미사일방어(MD) 체제 Missile Defence.
적국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해 파괴한다는 미국의 방어전략.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01년 5월 1일 밝힌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방어체제 개념으로, 이 계획은 지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일명 적의 핵, 생화학 탄두탑재 미사일을 우주에서 요격해 파괴한다는 `전략방위구상(SDI)', 일명 스타워즈로 불린 방어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 계획은 이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전지구적제한공격방어계획(GPALS),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전역미사일방어(TMD) 및 국가미사일방어(NMD) 계획등으로 명칭이 바뀐 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다시 기존의 '국가미사일방어(NMD:National Missile Defence)체제'에서 '국가(National)'를 빼고 방어망을 확대한 것이다.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가 북한.이라크 등 '불량국가' 들에 의한 소규모 미사일 공격에서 미국 본토를 방위하기 위한 지상방어 시스템이라면, 미사일방어(MD)체제는 미국 본토와 해외 미군기지, 동맹국들을 동시에 방위하려는 것으로 지상.해상.공중 요격시스템이 포함된다.
■ MD체제의 구체적 구상
미 국방부 쪽은 북미대륙 최북단 알래스카에 건설될 지상기지, 주요지역을 오가는 순양함을 이용한 해상기지, 요격 레이저를 발사하는 보잉 747 점보기를 사용하는 공중기지 등의 구상을 밝히고 있다.
즉, 지상기지는 지상 요격 미사일 100여기를 알래스카에 배치하여 대기권 밖이나 대기권 고고도(지표로부터 40㎞ 이상)에서 적국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조기 경보위성이 적국의 ICBM 발사를 감지하고 미 본토의 전투관리센터로 정보를 보내면 탄두와 교란체를 식별할 수 있는 '외기권 킬 비히클(EKV)'을 장착한 지상요격 미사일을 발사, 지상의 고주파 X-대역 레이더로 적국의 ICBM을 추적, 파괴하는 것이다.
해군전략방위(NTW)의 일환인 함정 발사는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구축함에 요격 미사일을 장착, 적외선 센서를 장착한 우주의 위성시스템을 이용, ICBM을 잡는 것이다.
공중 발사인 항공기 탑재레이저(ABL)계획은 특수 개조한 보잉 747기가 적의 영공에서 화학 레이저를 발사해 적의 미사일을 발사 추진 단계에서 요격한다는 구상이다.
위성 발사는 원격 조정되는 위성에 레이저 무기를 탑재, 적의 미사일을 추진단계에서 요격하는 것이다.
이러한 MD체제에는 지상 및 해상 발사 요격 미사일, 즉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 3(PAC-3)시스템'과 함대공 미사일 'SM3', 그리고 육해공 경보장치 등이 포함돼 있다.
2002년 초 미국은 이 계획을 진전시키기 위해 MD의 실험과 배치를 금지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서 탈퇴한 바 있고 2002년 12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4년까지 MD망 구축 작업에 착수하기로 공식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 그리고 2004년 7월 MD체제의 첫 기지가 알래스카 내륙의 포트 그릴리에서 최초로 건설되었으며, 이곳에 첫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이 체제에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과 우방국'들의 동참을 강조하고 있으며, 호주와 일본 등이 MD체제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미사일 방어망(MD)
먼저 MD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MD의 전신인 NMD(국가미사일방어망)와 MD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봅시다.NMD와 MD의 차이점은 NMD는 오직 지상기반요격미사일(GBI)로만 적 탄도탄을 요격하는 시스템이고 MD는 GBI 이전 단계에 이지스함에서 SM-3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고 GBI 단계 이후에 미국 본토에서 PAC3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요격하는 시스템입다. 즉 MD는 3단계의 미사일 방어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NMD의 원리를 보여주는 GIF파일을 보면 NMD에 대해서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적이 대륙간탄도탄(ICBM)을 발사하면 우주에 있는 우주기반적외선감시시스템(SBIRS)과 조기경보레이더(UEWR)가 일차적으로 적의 탄도탄을 포착하고 추적합니다.
적 탄도탄이 대기권밖에서 탄두와 레이더를 교란시킬 미끼를 분리하면 X-밴드 레이더가 그 둘을 정확히
구분해서 추적한 후 지상기반요격미사일(GBI)를 발사합니다.
이 GBI는 자체 센서와 지상의 관제를 받으며 적의 탄두로 돌격하고 마지막 단계에 탄두(EKV)를 분리해서
적의 미사일 몸체에 맞춰 파괴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