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축사…"세계 최대수준 탄두중량 미사일 개발성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일 극초음속 미사일과 스텔스 무인기 등 첨단무기 개발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설 50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 군은 정밀유도조종 기능을 갖춘 유도무기, 장사정 및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해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군이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방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이 차세대 무기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는 동향을 고려해 한국군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거리 800㎞, 탄두 중량 2t의 '현무-4' 미사일을 지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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