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바이러스 연구 경험 살려 유전자 치료제 설계…"변종에 빠른 대처 가능"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추진 중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5일 코로나19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설계한 '코로나19 유전체 치료제'(siRNA)로 세포 및 동물실험을 한 결과 치료 효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는 혈장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ADD가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체 정보 등을 기반으로 설계된 것으로,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투해 스스로 증폭하려는 것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유전자 치료제의 경우 변종 바이러스에도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ADD는 전했다.
ADD는 1천여개 치료제 후보군을 설계한 뒤 이 가운데 효능이 있는 6가지 치료제 후보군을 확인했으며, 효능이 가장 좋은 1개 치료제로 동물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의 폐가 투약 후 깨끗해진 효과를 확인했다.
ADD는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회사와 협력해 약물전달체(Drug Delivery System)를 이용한 안전성 평가 및 임상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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