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그러니까 리비아 카다피 축출사태때
우리나라도 이젠 지원병과만 해외파병하지 말고
이렇게 명분이 명확한 전쟁에는 실전 및 원거리 파병능력 배양을 위한 각종 경험과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
공군 1개 편대정도 파견해서 폭격임무를 참가시키는게 어떨까?
라는 글을 쓴 적이 있어요
당연 부정적 댓글이 대부분이었고 대차게 까였습니다. 다행인것은 시비조나 욕설 보다도
자세하고 정확하게 왜 무리한 일인지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대다수였죠
제가 레바논 공군파병 글 썼을때 제일 주된 반대의견이
-우리나라 항공전력은 현재 4~6대라도 빼낼만한 여유가 없다
-폭격같은 직접적 공격행동에 참가하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 혹여나 쓸대없이 적성국이나 세력을 만들 명분이 될 수 있다. 특히나 오폭같은 사고라도 일어난다면..
-그런식으로 지구 반대편까지 군용기를 보내어 전투에 투입시키는 것은, 경험이라는 차원에서 보더라도 득보다 실이 많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실전을 치뤄야할 만큼 급하지도 않고, 혹여나 사고나 격추라도 된다면? 손해는 더욱 커진다.
뭐 대충 이런 정도였는데요
저는 소형이라도 항모를 보유 시, 유사시에 미국주도 연합국 함대(라고 쓰고 미함대)의 일원으로
차출되어 폭격이나 제공권확보에 동원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란 걱정아닌 걱정이 듭니다
전단까지 올 필요없고 항모만 오라구~ 우리 미x함대에 일원으로 껴서 가면 되잖아~
혹여나 이런 요구나 압박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추가로 항모에 관한 내용은 아니지만요
저는 서구권이 벌리는, 혹은 서구권의 과거 행적때문에 나비효과로 발생하는 전쟁에 대한민국이 껴드는 것은 부정적입니다.
우리나라는 서방세계 일원이지만, 과거 서구권, 강대국들이 세계 곳곳에 똥싸질렀던 것 처럼, 악행을 저지른 적이 없죠
이는 우리나라가 각종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밑바탕이 된다고 봅니다. 서방세계 급의 무언가를 원하는 곳에서 정치적 명분이나 역사관계, 금액 등등 문제 때문에 서구권에서 물건을 들여오지 못하는 것을 우리나라는 제공할 수 있죠
허나 미국이나 서구권 주도의 전쟁에, 우리와 아무런 명분적, 역사적, 정치적 척을 질 일이 없는 먼 지역 전쟁에 참여해서 혹여나 적대관계가 형성된다면, 크게 봤을때 우리에게 이득 될 것이 전혀 없다고 여기니까요
말 맞다나 우리가 세계정복이라도 하려고 미친척하고 정복전쟁이라도 벌릴게 아니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