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0-08-07 17:50
[잡담] 제가 항모 보유 후 제일 걱정되는 점 (무용론 아님)
 글쓴이 : NightEast
조회 : 2,861  

몇년전, 그러니까 리비아 카다피 축출사태때

우리나라도 이젠 지원병과만 해외파병하지 말고
이렇게 명분이 명확한 전쟁에는 실전 및 원거리 파병능력 배양을 위한 각종 경험과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
공군 1개 편대정도 파견해서 폭격임무를 참가시키는게 어떨까?
라는 글을 쓴 적이 있어요

당연 부정적 댓글이 대부분이었고 대차게 까였습니다. 다행인것은 시비조나 욕설 보다도
자세하고 정확하게 왜 무리한 일인지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대다수였죠

제가 레바논 공군파병 글 썼을때 제일 주된 반대의견이

-우리나라 항공전력은 현재 4~6대라도 빼낼만한 여유가 없다

-폭격같은 직접적 공격행동에 참가하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 혹여나 쓸대없이 적성국이나 세력을 만들 명분이 될 수 있다. 특히나 오폭같은 사고라도 일어난다면..

-그런식으로 지구 반대편까지 군용기를 보내어 전투에 투입시키는 것은, 경험이라는 차원에서 보더라도 득보다 실이 많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실전을 치뤄야할 만큼 급하지도 않고, 혹여나 사고나 격추라도 된다면? 손해는 더욱 커진다.

뭐 대충 이런 정도였는데요

저는 소형이라도 항모를 보유 시, 유사시에 미국주도 연합국 함대(라고 쓰고 미함대)의 일원으로
차출되어 폭격이나 제공권확보에 동원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란 걱정아닌 걱정이 듭니다
전단까지 올 필요없고 항모만 오라구~ 우리 미x함대에 일원으로 껴서 가면 되잖아~

혹여나 이런 요구나 압박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추가로 항모에 관한 내용은 아니지만요

저는 서구권이 벌리는, 혹은 서구권의 과거 행적때문에 나비효과로 발생하는 전쟁에 대한민국이 껴드는 것은 부정적입니다.
우리나라는 서방세계 일원이지만, 과거 서구권, 강대국들이 세계 곳곳에 똥싸질렀던 것 처럼, 악행을 저지른 적이 없죠

이는 우리나라가 각종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밑바탕이 된다고 봅니다. 서방세계 급의 무언가를 원하는 곳에서 정치적 명분이나 역사관계, 금액 등등 문제 때문에 서구권에서 물건을 들여오지 못하는 것을 우리나라는 제공할 수 있죠

허나 미국이나 서구권 주도의 전쟁에, 우리와 아무런 명분적, 역사적, 정치적 척을 질 일이 없는 먼 지역 전쟁에 참여해서 혹여나 적대관계가 형성된다면, 크게 봤을때 우리에게 이득 될 것이 전혀 없다고 여기니까요
말 맞다나 우리가 세계정복이라도 하려고 미친척하고 정복전쟁이라도 벌릴게 아니라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neutr 20-08-07 17:59
   
저도 생각해본 문제네요 ㅋ
미국이 중동에 항모 파병을 요구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별 수 없이 거부해야겠죠. 핵심적인 국익을 침해받지 않고서야
항모를 파병할 수는 없을듯..(물리적으로 파병이 가능한지 여부를 떠나서)
미국도 강제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싶네요.
     
NightEast 20-08-07 18:18
   
냅 그냥 괜한 걱정이겠지만

혹시나? 만약에라도?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 정도로 쓴 내용입니다 ㅎㅎ
사랑하며 20-08-07 18:08
   
우리나라가 항모를 보유하고 만일 국제 분쟁에 차출되어 갈 수만 있다면,
사실상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은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수준으로 격상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 반대의 불이익은 감수해야 하겠지만,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은 것은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즉, 위험을 감수해서 선택할 때 그 반대급부 역시 완전히 격이 다른 소득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미국의 외교 노선이 고립주의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국제사회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데,
한국의 위상을 항모가 받쳐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지 않습니다."
     
NightEast 20-08-07 18:18
   
리비아 카다피때 저런 의견을 낸 것은
명분상으로 흠잡힐게 없어보여서였죠

근대 한번 따라가기 시작하면, 여기저기 또 부를텐데
그렇게 불려간 전장이 카다피 축출때처럼 명분이 명확한 전쟁만은 아닐거 같아서죠
우리가 주먹만 치켜들어도 (비단 군사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상대가 ㄷㄷㄷㄷ 떨만한 상황이 현실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이고 한창 커나가는 과정에서 특정 지역과 척질일이 생겨버리면
장기적 단기적 모두 손해가 막심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물론 명분이 확실한 곳에만 보낼 수 있다면 좋곘지만 그게 뜻대로 될련지 걱정이에요

아, 당연히 님 말씀대로 우리가 항모로 먼 지역 국제분쟁에 파병나갈 수준이라면
위상적 측면에서 얻는게 클 것이란건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쪽바리 짱깨들이 경찰흉내 내보려고 설치는 것이겠죠
     
NightEast 20-08-07 18:21
   
아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미국이 고립주의로 진짜로 갈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한번 환기시켜보려는 의도로 보여요
그러니까 "어라 이놈들 니들 꿀빨고 있다는거 한번 깨닫게 해주지 엣!햄!"
뭐 이런 느낌?
미국은 실질적으로 고립주의 할 수도없고 하면 망조로 들어설 것이라고 봅니다
     
nigma 20-08-07 21:12
   
?? 안보리 격상?? 전혀요...
말씀하신 바와 전혀 반대입니다.
제 보기네 전혀 엉뚱한 말씀인 듯 하고 전에 여러번 여기 썼지만 오히려 안보리 상임위 진출을 위해서 최대한 끼지 말아야합니다.

일본도 그렇지만 특히 독일이 상임위 진출을 노리고 있고 그걸 프랑스가 강력하게 밀고 있습니다.
왜 독일이 전범 추측국으로서 강하게 무기수출 통제를 하며 자국 군사력 건설에 그런 태도를 보인다고 생각합니까? 막강한 경제과학기술(군사는 맘먹기 따라서...) 대국인 독일을 누가 반대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왜 독일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본은 또 어떻습니까?
상임위 자리가 미국이 지 맘에 드는 애들 상주듯이 지들 맘대로 주고 말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기존 5개국의 찬반도 중요하지만 그외 훨씬 많은 다른 나라들의 우호적 표를 얻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즉, 그만한 명분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 실리도 줄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들이 그냥 지리적 위치 꿀 빨면서 국방 지출을 경제로 돌린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전혀 그렇지 않고 우리는 그런 독일의 처신을 참고해 매우 처신을 잘 해야 합니다.
booms 20-08-07 18:40
   
전 김현종국가안보2차장이 미국을 다녀온 이후에 갑자기 경항모사업과 핵잠수함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그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전단구성도 보급도 구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무슨 경항모냐? 란 의문을 지니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게 원하는게 뭐냐? 의중을 묻고 나온 정책이니 아마도 핵잠이하 전작권, 미사일 등은 한국의 요구였을테고 경항모는 미국의 요청일수도 있겠다 라고요..

청해부대지역에 파견되어 미국의 보급라인을 이용하고 협조요청하에 동맹으로써 여러작전에 대한 지원을 한다. 미국은 운용비를 절감하고 동맹강화 목적과 대외적으로 노선을 고정시키는 의도도 있을테니 나쁠꺼야 없죠.

난감한건 그렇게 되면 중동에서의 우리 포지션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고 외교적으로 꼬일가능성도 높다는거..
     
NightEast 20-08-07 23:44
   
아무리 생각해도 항모가 생기는 순간 어떻게든 입질은 올 것 같습니다
     
넙치 20-08-09 10:16
   
저하고 같은 생각이네요..더 구체적으로 김현종 차장이 미국 인사들에 직접적으로 물어봤다고 하더군요..
동북아 계획에서 우리의 역할과 일본의 역할등등
그래서 나온 결론이 동북아 에서 일본 주도의 계획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일본 주도로 동북아 패권이 정해지면 좋든 싫든 일본에 종속되는걸 막기 위해
우리도 동북아 계획에 어느정도 힘을 보태는 방향으로 일본 주도 계획을 막기위한 정치적 결단이라 알고 있습니다.
수염차 20-08-07 18:56
   
우리만의것이 확실히 잇다면.....해외파병도 고려할만하죠....
대한민국이 아니면 안되는것.....그런것이 많다면 고려할만합니다....

삼성과 SK가 메모리를 생산판매합니다.....우리가 안하면 타국에서 생산판매할겁니다....
우리가 가장 수율이 좋을뿐....우리만 할수잇는것이 아닌것이죠.....디스플레이 역시 마찬가지구요..
스마트폰은 더 그렇구요

우린 GDP의 70퍼센트를 수출로 벌어들이는 나라입니다....
미국의 적 "이란"은 우리와 친구나라입니다...

군사과학기술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잇는 이스라엘의 적들은 우리의 우방국가들입니다....
미국의 적 "중국/러시아"는 우리와 가까운 관계입니다...
우린 지금 누구와 척을질 상황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F35B라는 스텔스기를 함재기로 운용할수잇는 나라 라는....상징성만 가지는걸로.....
방랑소년 20-08-07 20:07
   
아마 대한민국이 항모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특정지역에 전쟁이 발발하여도 한국에 항모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하에 특정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하여

미국의 항모가 필요하다고 할때 한국의 항모는 그 존재 자체로 미국의 고여있는 돌 하나를 빼어낼 수 있는 가능

성과 여유를 주는 것만 해도 큰 역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항모 이동으로 인한 호위 전력 이동을 감당할 정도의

여유가 있지도 않을 것이고 대북 및 대중국 방어의 중요 거점에서 굳이 이동시킬 만한 필요성이 있을까 싶습니

다.  미국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의 항모는 큰 역할을 하며 혹시

나 미국 항모의 이동으로 인한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타 미군 부대들과의 합동 방어 역할을 맏는다면 그것만으로

도 큰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험 부담이 덜하면서도 경험 및 작전 교리의 습득 측면에서도 무리하지 않

다고 생각합니다.
리얼백 20-08-07 20:34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이 성공한 후 제2 도련선 괌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호주의 북부섬들까지 확대 될때 미국의 태평양 방면군 만으로 저지가 어려울것 보고, 일본이랑 우리나라에 싸울만한 전력을 보태라는 거죠.

 영국 프랑스가 배끌고 와봤자 볼장 다봤을 확률이 높고 호주가 전력을 늘리고 있지만 규모자체가 크지 않고 일정이상으로 병력을 유지할 이유도 적으니까요

중공이 전력확대를 멈추지 않는다면 일주일 반경, 우리나라 항모가 인도네시아를 넘어가는 일은 없을겁니다.

 중국이 군비를 미국의 2/3 만큼만 꾸준히 투자해도 제2도련선까지 확장할 중공군을 막기에 미 태평양사령부만으로는 부족해질순간이 올껍니다.
 유럽, 중동 방면군을 돌리는것도 여러이해관계때문에  쉽지 않구요.
승리만세 20-08-07 21:02
   
할수없는것과 할수있음에도 거부하는건 다르죠, 미국에게 괘씸죄를 당할수도있고
nigma 20-08-07 21:16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같습니다.

우리의 지정학적 한계의 극복은 단순히 패권국인 미국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미국은 우리를 그런 지정학적 한계에 계속 묶어두고자 하는데 순진하고 바복 같이 세계 최강국 미국의 세를 빌리면 덩달아 우리 국운과 위상도 올라갈 줄 착각하면 정말 바보고 어리석은 생각이라 봅니다.

쉽지는 않곘지만 우리는 지혜롭고 영리하게 처신해서 동맹인 미국과 함께하되 우리만의 길을 제대로 가야하고 결코 미국내 어떤 집단들의 바램처럼 마냥 끌려가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나라와 민족에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므흣합니다 20-08-07 21:32
   
국가간에는 항상 쌍방이 주고 받는게 있어야함. 미국이 그걸 요구하려면 반대급부가 주어져야하는 것임.
공짜가 어디있음. 그걸 카바하고도 남는 이득을 대한민국에 주지 않고는 오라가라 못함..

단.. 좃같은 쥐세끼나 닭대가리같은 매국노라면 다르겠지만...
개개미S2 20-08-07 23:06
   
저도 .. 그 부분이 좀 염려스럽기는 합니다..
종훈이당 20-08-08 02:30
   
전 반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원하는건 육군 강화하고 중거리, 미사일 기지, 레이더 전초기지를 원하는 겁니다.
더불어서 무기 많이 사주고 방위비 올리고.. 방위비 올리는거 핵심이 해상지원, 폭격기 지원, 정보지원이에요. 딱 우리가 안되는 분야입니다.
하나더 미국이 구상하는건 일본에 동아시아 핵심전략을 두고 한국은 공군과 해군은 보조 역할 육근은 방패 역할입니다. 주일미군이 위고 주한미군이 아래 개념이에요. 물론 주한미군 사령관도 반대하지만.
우리가 정보능력, 해상능력, 폭격능력, 핵우산 이게 확보가 안될수록 방위비를 더 요구할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방위 전략상 일본 아래가 되는거죠.

지금 이거 싫다고 하는 겁니다. 이걸로 양국간 첨예하게 날을 세우고 온겁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세계 제2위의 해상 전력인 일본과 보조 호주가 있는데 우리 항모 한척 두는걸 우리만 어마무시하게 느끼는 거지.. 데리고 다닐 의도 없다고 보면 됩니다.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판을 깨는 것이라서
일본이 해상전력과 항공 부분에서 미국이 원하는데로 하고나면 그 힘으로 딱 그것만 하는것이 아니라 결국 압박할것이고 영향력은 고스란히 넘어갑니다.
 
우리가 구상하는건 일본과 대등하게 해상에서 역할을 할것이며 자체 정찰 능력을 확보하고 미사일은 우리가 보유하지 중거리 미사일 도입을 원지 않습니다. 국세 사회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에 부탁을 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기본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는거죠. 그럼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딱 정점이 항모입니다. 대중 대북 전력이기도 하지만 미일에 가시같은 존재가 되니까요.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거슬리게 되는 건데.. 그러면서 대미 동맹을 강화하고 일본을 누르는 겁니다. 혼자 바다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거죠. 우리바다는 우리가 지킵니다. 
핵잠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보이지도 않는 핵잠은 제가 말한것에 전혀 기여하는 바가 없다는 이야기죠. 핵잠은 용도가 다른겁니다.

늘 주장했지만 항모는 대중 대일 용이며 영향력 강화에 핵심 전력입니다.
     
종훈이당 20-08-08 02:36
   
누가 자꾸 항모가 미국이 원해서 미국 꼬봉이 들놀이 용으로 만든다고 이야기 하는데 정 반대로 이야기 하는거 같이 좀 그렇네요.
미국이 항모가 필요하면 일본한테 이야기 합니다. 영국한테 이야기 하고.
우리 항모있다고 하면 데리고 다녀서 뭐가 그리 좋아질까요. 한국 위상만 높여주고 욕은 미국이 먹는건데.. 지원물자 공급하고 보급 해줘야 하고 원잠 붙여줘야 하고..
더군다나 우리는 애매한 노선을 타고 있는데 가잖다고 이해관계가 없는곳에 가겠습니까..
지금 중국과도 애매한 노선 탄다고 매번 불만이 가득한데 그기 한국이 항모한다면 좋아할까요
일본이 맨날 미국한테 찌르는 내용이 한국은 애매한 노선을 타서 믿을수 없으니
항모 이런거 하면 반대해야 된다는 겁니다.
          
NightEast 20-08-08 14:01
   
제생각에는 미국이 (타 지역 전쟁에서) 일본의 해상전력을 쓰고싶었다면 진작 썼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전혀 그런적이 없는거로 아는데 이는 극동아시아 해상전력에서 일본자원을 빼다 쓸 여유가 없다or 정치적, 혹은 기타 문제들로 인하여 일본의 공격, 전략자원을 해외에서 사용하기 싫다는 의지 (전범국으로 묶어두고 싶다?) 등으로 해석 가능하다 봅니다.

 항모기준으로 사실상 프랑스는 독자노선이고 영국은 겨우 이제 쥐어짜서 활용하는 수준인데 일본은 진즉 영국보다는 강습함 같은 준항모 자원이 여유있었다 봐요. 그럼에도 쓰지 않았죠

 그럼 말씀하신대로 한국=육상전력, 일본=해상전력.. 이 롤을 우리가 벗어나고 싶고, 독자적 원거리 타격능력도 가지고 싶고.. 즉 최근 몇년 사이 이것이 현실화가 되었습니다. 우리 힘과 의지로 미국의 정해진 역할분담을 타파하겠다고 할 수 있지만, 그간 할수 있었음에도 못했던 모종의 제약들이 속속들이 풀리는 것으로 보아 필시 이 제약이 풀려서 원하는 것을 우리가 가졌을 시에.. 무언가 요구하는 입질이 올거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동북아시아에서의 전력을 빼어내서 다른 곳에 투사하고자 할때, 그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로 우리 전력을 사용하고자 하는 수준이면 뭐 나쁠것없죠. 허나 중국이 아태 해상지역에서 미군전력이 조금 빠져나갔다고 해서 무언가 실질적으로 군사적으로 치고나올만한 형편도 아니고 깡도 없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이미 수 많은 기회가 있었겠죠

쉽게 말해 일본해상전력은 동원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도 동원 안해왔고
동북아태 지역에 약간의 전력 누수가 중국의 군사행동 오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낮고
한국이 기형적인 육해공 밸런스를 탈피하고자 하는 제약도 지들이 풀어주었다고 생각할 것이고

이렇다면 미국이 우리에게 항모전력의 해외원정 차출을 제안할 가능성이 전혀 없을거란 장담을 하기 힘들것이라 봅니다. 즉, 우리에게는 곤란한 상황이 될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