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런저런 사건사고들이 있었으나 이게 무조건 국방부 장관의 책임과 문제로 보지도 않았고 또 책임을 돌려 장관 인사로 면피(?)하는 것에 대해 좀 비판적 생각을 갖고 있던 차였지만, 뭐 그런가 보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군님 글의 차기 내정자를 보니 참, 씁쓸합니다. 물론 내정자의 과거 군 경력과 봉사가 훌륭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민과 나라에 명백히 '반역'했던 사건에 대해 비호 옹호하는 입장이라면 아무리 그 개인의 군 경력과 활동이 훌륭한들 과연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국민의 군대에 어울리는 인물인지 대해선 매우 큰 회의가 듭니다.
내정자가 육군출신인 점이 많이 고려된 것 같은데, 이는 얼마전 있었던 친일매국반민족 행위자의 현충원 안정에 관해 그를 옹호하고 비호하는데 적극 나섰던 육군협회의 행태를 생각할 때 특히 부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반역에 대해서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그도 육군출신으로 모르긴해도 육군협회 소속이거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텐데, 국민과 나라를 사랑하고 호국 보훈하는 군인의 기본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우리군의 오랜동안 남아 있는 과거 일제의 잔재를 끊어 내구 우리 군의 정신적 근간과 기본을 새로이 할 수 있는 인물인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얼마전의 그 사건도 그렇고 어쩌면 육군협회 같은 곳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인사인건 아닌지도 걱적이됩니다.
좀 심한 말로, 솔직히 과거엔 현실적 이유로 타협해서 그랬다지만 그래도 진정 나라와 민족과 국민을 사랑하는 맘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시절은 지난 지금에선 스스로 부족함과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들을 밟고 올라서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지난세대들은 그런 반성은 없고 스스로를 옹호하고 심지어 역사적 사실 마저 부정하고 있는 것이 과거의 잚못 보다 더 큰 문제요 우리 모두에게 참 씁쓸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내정자의 실무적 능력과 역량이야 출중하겠지만, 우리군에 아직도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를 끊어내고 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정신을 일신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선 회의가 앞섭니다.
또, 백선엽이 같은 논란이 있을 때에 올바른 처신과 지도를 행할지도 의심스럽습니다.
그럴리는 없곘지만, 육군협회로 대표되는 어떤 적폐들의 이익이 편에 서고 시대를 거스를까 괜한 노파심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