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오랜 눈팅자로서 뜬구름잡기식 글보다는 그런 글이 매우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항모의 효용가치와 목적, 목표는 이곳 가생이에서 무수히 논쟁되어 왔고 각자 나름의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F35-B 전투반경 1000 km (스펙에 더하여 한반도 주변에선 공중급유 지원도 가능)를 상정하고 구체적으로 나눈 토론이 별로 보이지 않기때문에 아래 본문과 같은 의구심이 있어 왔습니다.
목표설정이 제아무리 웅장하고 휼륭하더라도 막상 수단이 뒤따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데, 이를 무시한 토론들이 아직도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래 미술관님의 댓글, 도나님의 제글에 대한 댓글은 아주 흥미로웠고, 또한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저는 줄곧 항모를 가진 후에 F35-B의 전투반경 하에서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의 항모 논쟁을 살펴보아 왔습니다.
미국과의 공조와 남중국해나 중동, 아라비아해 등 해외수송로 확보 및 보호와 같은 해외작전은 차치하고,
한반도 주변 미.일.러.중을 중심으로 하는 군사적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피해를 입지 않고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답답한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도나님 말씀처럼 제주도를 중심으로 상정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보급이나 지원 등에 있어선 문제가 별로 없을 듯 하고요, 다만 방어에 있어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이언돔 같은 방공망을 구성해놓으면 엄청 효과적으로 보입니다.
우선 제주도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기동전단의 작전영역 확대와 지원에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물론 국내 본토에서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분.초를 다투는 긴급한 상황에서는 보다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한일,한중 간의 전면전 상황에서 보단 국지전 상황과, 중국군의 북한영내 침공시 부족하지만 견제 역할로서도 가능할 듯 하네요.
이렇게 생각해 보았을 때, 제 바램은 경항모보단 중항모로 기우는 것이 어쩔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