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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6 23:39
[해군] 해군 아저씨와의 대화
 글쓴이 : 가을자락
조회 : 5,442  

제 지인중에 해군에서 복무중인 아저씨가 한분 계십니다.

이분은 해군의 모든 미사일, VLS, 함포, 어뢰, CIWS 등 모든 화력장비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분과의 대화 중 민감한건 빼고 생각나는대로 몇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1.127mm 함포

KD-1의 오토멜라라 함포의 경우, 3문만 도입하고 말았기에 수리부품 공급이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왜 이놈을 도입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셔서 도입당시에 빠른 발사속도 때문에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발사속도 안빠르다네요. 발사속도 빠른건 76mm 함포라고... ㅎㅎㅎ

KD-2부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Mk45 5인치함포로 교체 되어서 함포 종류만 늘어났다고 하시길래 도입당시에 Mk45 Mod5제품은 사거리 100Km짜리 포탄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도입했다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그 포탄에 대해 알고 계시더군요. ERGM이라는건데, 그거 미군이 원하지 않아서 개발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미군들과 만났을 때 ERGM에 관하여 대화를 했었는데, 미군은 사거리 100Km면 미사일 날리지, 함포사격 안한다고... 그런 포탄 필요 없다고 했다네요... ^^;;;


2.CIWS

네덜란드의 시그널이 망하면서 얼마전부터 CIWS시스템이 골키퍼에서 팰렁스로 교체되어 도입되고 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팰렁스가 신형이 아닌 구형이라네요. 신형은 전자식이라 점검장치 연결하면 어떤 상태인지 다 확인 가능해서 유지보수가 쉬운데, 우리나라가 도입한 팰렁스는 미해군 함정이 퇴역할때 떼어놓은 중고품을 수입하는 거라 기계식이고 유지보수가 어렵답니다. 팰렁스 도입문제로 미국에 출장간 해군 관계자들에게 미국 관계자들이 신형이 훨씬 좋은데 왜 이런거 도입하냐고, 이해가 안간다고 말을 했다네요.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팰렁스... 실제로 성능도 별로 안좋다고 합니다.


3. 항모도입

해군에서는 대부분 항모도입에 찬성하고 있다네요. 다만, 경항모는 함재기의 수량이 적기 때문에 작전효율성이 떨어지고 작전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형항모로 갔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답니다. 현재 항모도입과 관련하여 걱정하는 부분은 인력수급이라네요. 지금도 인력난으로 인해 함정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데, 항공모함을 도입하면 어찌 해야 할지 고민중이랍니다. 조만간 함정에 탑승하는 사병들의 근무기간이 18개월로 줄어들기 때문에 교육시켜서 써먹지도 못한다네요. 지금도 사병들은 함정이나 화기체계에 대해 뭘 배우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항공모함 도입시 미군처럼 직업군인들로만 정원을 채우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함재기의 경우, 공군에서 테클이 들어 왔는데... 공군 전투기 파일럿이 F-35B를 조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답니다. 해군은 항모 운용만 담당하라는거죠. 해군에서는 당연히 해군 조종사들을 양성해서 전투조종 임무에 투입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방부에서 해군조종사와 공군조종사는 파워가 너무 다르다네요.


음...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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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imigosu 20-08-27 00:45
   
해군 출신입니다.. 해군은 병기병이 따로 있습니다. 대부분 병기의 운영은 부사관급들이 하고 수병은 거의 청소나 관리만 합니다. 윗 선임들이 알아서 교육시키기 때문에 싫어도 배우게 되는데 18개월로 줄어들어서 안한다는건 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우리가 도입할려는 경항모는 척당 해군은 400명 정도가 필요합니다... 미국처럼 몇천명이 필요한 대형 항모가 아니라서 인원수급이 아주 큰 문제라곤 생각을 안하는데 좀 의외네요?
     
가을자락 20-08-27 01:55
   
18개월로 줄어들어서 안하는게 아니고, 이미 안하려고 하는 사병들이 대부분이라네요. 18개월로 줄어들면 그나마 일 좀 배우는 사병들은 일 다 배우고 나면 바로 전역이기 때문에 가르치는게 큰 의미가 없다는거죠. 그리고 인원수급은 항모가 없는 지금도 문제라네요
          
알개구리 20-08-27 06:24
   
저도 해군출신입니다만
병과가 따로따로 주어지기  때문에
병기.갑판.기관.조타..등등  해당 병과에 배치되면 하기 싫어도 해야 됩니다...
군대에서 안하려고 한다는게 말이 안되죠...아무리 요즘 군대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해도요
     
수염차 20-08-27 19:35
   
특전사나 해병대등에...일반 징집병들은 별거안합니다...
부사관 장교급들이 각종 훈련 수행하죠....
그냥 님의 글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부정적인 내용이네요....
신뢰하기 어렵네요...국까인듯..
          
가을자락 20-08-28 00:53
   
제가 말씀드린 것은 수병입니다. 특수전요원들 아니에요.
그리고 해병대는 사병이 대부분입니다.
사병이 별거 안하면 안돌아가는 군대가 해병대입니다.
특수수색대도 대부분 병인데...
그리고 긍정적인 대화도 많이 했습니다.
해군의 잠수함 운영과 관련해서 에피소드 몇가지 들었는데... 환상적이더군요.
우리가 직접 제작한 잠수함의 성능도 매우 뛰어나지만
해군의 재래식잠수함 운영능력이 세계 최고수준이라면서 자부심이 대단하셨습니다.
nigma 20-08-27 01:36
   
아, 읽어보니 답답하네요...

항모 운영과 관련하여 예전(?)에 여기에 쓴 적 있습니다만 우리 같은 경우 굳이 항모나 또는 최소한 함상기만이라도 꼭 미국처럼 해군 주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군이 지상의 기지를 관리 운영하며 육상전력을 운영하듯이 얼마든 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해/공군간의 힘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 목적과 전술에 따라 판단해서 결정할 일로 공군이 운영 주체여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군분들은 싫으시겠지만...
     
서실 20-08-27 02:09
   
그러게요. 해군 욕심이 배밖으로 나온 듯. 항모 있으면 되었지 뭔 조종사까지 해군 몫으로? 우리가 미국도 아니고...뭔 공군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해군 조종사 양성프로그램 따로 돌린답니까
          
그루트 20-08-27 05:39
   
카더라 하나에 욕심이 배밖으로 나왔다는 표현은 과한 듯. 무슨 기정사실인가요?
3군 갈라치기도 좀 적당히 합시다. 해군에서 만일 그런 얘기를 한다는 신빙성 있는 소식이 들리면 같이 욕해 드릴게요. 하지만 그전에 함부로 얘기는 하지 맙시다.
나그네x 20-08-27 02:50
   
믿을만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믿을만하다는 전제로..
팰렁스를 노후된 저성능의 중고를 가져왔나보군요.
아마 개인적으로는 가상시나리오지만 일단 저렴하게 중고로 달아놓고 나중에 국산 근접방어체계가 완성되면 그걸로 도배하자..라는 생각이 아닐지.
최근 국산 방공체계를 개발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미 예전부터 내부적으로 국산으로 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신형을 비싸게 들여올 필요없다고 생각한게 아닌지..적당히 쓸고버릴 브릿지역활?
어차피 국산이 개발완료 되면 운영정비와 부품수급의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종류를 줄이려할테니..그냥 개인적 상상입니다.
그리고 해군에서도 중형급을 원하나보군요. 왠만하면 항공대는 공군에서 운영하는게. 관리운영 유지를 생각하면..
원형 20-08-27 03:14
   
함포문제는 미국이 초수평선 전략이었나? 할때 구상했던것이죠. 100km밖에서 지원사격하는것이었는데 미국이 포기했었죠. 모르셨던 모양이네요.

그리고 스텔스 형상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제가 미제에 비해서 레이다 반사면적이 넓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열무냉면 20-08-27 04:11
   
조종사들 입장에선

공군이 하는게 맞죠

해군에서 책임지고  진급 시켜줄꺼 아니잖아요
     
porco 20-08-27 14:38
   
진급문제외에도 고작 20기로 따로 정비창,정비인원 유지가 낭비입니다.

당장 할 경험있는 인력도 없고 해군,해병대에서 항공대 유지하는 나라는 미군밖에 없어요.
그루트 20-08-27 05:35
   
제가 알기론 함재기 공군에서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뜬소문인가?
미국처럼 대규모 해병대를 운용할 수도 없고 파일럿을 해병대 항공부대에서 별도로 양성하기는 그만한 효율도 규모도 안나오죠. 딸랑 조종사 몇 십명 키우려고 시스템, 기자재, 교육과정을 다 새로 갖춰야 하니까요. 유럽도 공군에서 하지 않나요?
가끔쓴다 20-08-27 08:25
   
진실 여부를 떠나..

골키퍼를 포기했을때..  경쟁자가 사라져 버리니..  팰랑크스 가격이 2배 올려 배짱장사했죠.   
그게 원인이였을수 있죠...
 
지금 우리가..  근접방어무기개발에 힘쓰는 이유가 되었겠죠.
대팔이 20-08-27 08:42
   
팩트체크
2.패일랑스 CIWS가 미해군 함정이 퇴역할때 떼어놓은 중고품을 수입하는 거라구요?
구형 패일랑스는 Block 0로 현재 한국해군이 도입하고 있는건 신형인 Block 1B입니다.
외관상 차이점은 패일랑스의 20mm 기관포가 M61A1 개틀링인데  Block 1B는 구경이 증가된 Optimized Gun Barrels모델을 채용하여 기관포가  Block 0보다 깁니다
그리고 원통형 레이더케이스 옆에 적외선 추적기가 달려있습니다..
     
가을자락 20-08-27 09:58
   
실무자에게 직접 들은 것이니 중고도입이 맞을거 같네요. 중고품은 항상 준비되어 있는것이 아니니 어쩌면 신품과 중고품이 섞여서 도입될 수도 있겠네요.
          
달근 20-08-27 11:21
   
전혀 신빙성이 없습니다 패일랑스 중고 라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어요
               
가을자락 20-08-27 16:41
   
중고팰렁스가 곧 보일겁니다.
                    
달근 20-08-27 17:02
   
참 대단 하십니다 
서치 하면 바로 나와요
          
porco 20-08-27 14:40
   
우리가 그리 돈없는 나라도 아닌데 신형함에 중고 팰링스를 도입했다니...

흠...
랑콤 20-08-27 13:10
   
모든 화력장비를 총괄하고 있다면 군수사령관이던지 아님 군수사 산하 모 전대장 정도 되겠네요.
영수7 20-08-27 19:07
   
해군 입장에선 당연히 항모하는 게 좋지 권한과 인력이 대폭늘어나니 이런 글을 왜 올리는지 몇해전까지 방산비리 최고봉 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