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을 중심으로 동북아 대중전략을 구상하려 하는 이유는,
일본이 가진 강력한 해상전력 때문이죠.
일본을 위주로 구상하는 동북아전략 속에서 한국은 일본 아래로 들어가야 하고, 이것은 우리 국익에 아주 큰 악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동북아 안보환경에서 우리가 영해에서라도 주인행세를 하기 위해서는 중국 항모에 대항할 수 있는 해상군사력을 갖춰야 합니다.
미중갈등 속에서 우리가 우리 목소리를 내려면, 중국 북해함대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한 몫을 할 수 있어요.
중국은 2035년까지 각 함대에 두척 이상의 항모를 배치할 계획이고, 당연하게도 산둥반도를 기점으로 하는 북해함대에 두척이 배속되겠죠.
우리가 미국 주도의 동북아안보환경에서 제목소리 내면서 서방의 일원으로 있으려면 북해함대를 견제할 능력을 보유해야만 합니다.
왜 제주에 우리 해군 주력이 포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항모 대신 잠수함을 만들자는데,
잠수함은 어디까지나 비대칭전력입니다.
북해함대의 남하를 막아서고 대치한답시고 잠수함전대를 부상시켜 드러내놓고 위협할게 아니잖아요.
항모는 항모로 막아설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