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이야기입니다.
자주포가 유용한게 상대방에게 노출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쏘고 빠지고 하는게 가능한 이동차체라는건데 사격 방향을 바꾸는데 차체를 재이동하고 있다는건 그냥 죽고 싶다는 소리죠.
그리고 자주포가 무슨 승용차 깔짝 움직이면서 주정차 하듯이 움직이면 땡인줄 아시나본데, 그 잠깐 재이동하고 포격 준비 할려면 분단위로 넘어가게 되고 그 1분 때문에 뒈지는겁니다.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는 측후방 사격 명중률이 차이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무래도 명중률이 조금이라도 떨어지고 차체 피로도 더 초래할 수 있는 저런 훈련을 하는건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네.... 깔짝 움직이면서 주정차 하듯이 재방열하는거 얼마 안 걸립니다. 전포 부대들 맨날 하는 수동 주특기가 진지 진입 -> 측각기 보고 차체방열 깔치기 하는거죠. 별로 어렵지도 않고 보병이 견착자세 꼼지락거리듯 일상적인 일입니다. 견인포병이라면 문제가 좀 있겠지만 K9은 말할 것도 없고 항법장치로 위치보정이 가능한 K55A1이나 K105HT이 그깟 편각 몇백 조정하는데 분 단위로 걸린다? 그럴 일은 별로 없죠....
게다가 일반적인 경우 제외, 포탑과 차체 방열각이 저따구로 이격이 나는 경우는 기동 중에 정말 초단위를 다투는 긴급한 사격 요청이 들어올 땐데 그게 만약 1분 차이땜에 우리가 맞을 정도의 적 포탄이 날아오는 시나리오라면 사격을 할 게 아니라 걍 튀는게 맞는 거죠. 그거 깔치기 할 시간땜에 뒤진다는건 상당한 과장이라는 거.... 저런 식의 측후방 사격의 문제점은 초탄이 문제가 아니라 차탄 사격 시 명중률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큽니다. 차체가 제대로 반동 흡수를 못하니 편사각 보정하는데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리죠. 효력사 1~2발 때려맥이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빨리 기준편각으로 차체 돌려서 사격하는게 더 맞습니다. 저건 저런 식으로도 쏠 수 있다는거 보여주는거 뿐이고....
피지원 부대 지휘관이 사격 유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건 좋은 거죠. 관측반이 따라가도 대대 단위라 소, 중대 단위 화력 지원까지 포대 관측반이 챙겨주는 건 한계가 있음. 적접 소, 중대장이 바로 화력지원할 수 있는 통신체계와 사격지휘체계만 갖춰진다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과연 수많은 콜을 포대가 다 감당할 수 있을 지, 우순순위와 분배를 실시간으로 어떻게 할 건지는 또 다른 문제죠.
크55도 이론적으로는 측방 사격 되긴 하지만 굳이 그걸 왜? 그러다 뭔 일 나면 책임질겨? 이런 분위기일텐데 크9은 되는 거 검증되었으니 사단장 앞에서 했겠죠?
하지만 저런 측방사격이 실전에서 일어난다면 애초에 방열 실패라고 봐야할 듯요. 할 수 있는 것과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건 다른 문제라...
암튼 크55와 크9이 함께 배치된 거 보니 아무래도 크9은 예전 8인치포 역할을 담당하는 듯 하네요.
방열실패와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대대가 꼭 사격 방향에 맞춰 전부 방열 할 필요 없이 융통성 있게 기동이 가능하단 얘기고
사격 후 이탈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단 얘기죠.
그리고, 미리 확보된 사격진지에서만 사격 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그래서 일과성으로 사단장 앞에서 한 게 아니라 그냥 측방사격,후방사격을 일상적으로 훈련합니다.
자체는 포격의 반동을 흡수하여 바로 안정화되는 반면 오히려 포신은 진동이 남아 오래가는 것이 뭔가 진동제어 알고리즘을 수정해서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포신의 잔진동이 저리 오래 남아 있는 것은 다음 포격 준비에 불리하니 포신과 자체를 포함 전체적인 안정이 빨리 되도록 제어로직을 좀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