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영상은 8월 25일에 시리아 Al-Hasakeh지역 Al-Malikiyah 근처 도로에서 위협적으로 운전을 하는 러시아군과 미군 차량들의 모습입니다. 얼마전에 시리아에서 미국 육군 특수부대(그린베레) 대원 4명이 부상당했다고 올라온 그 사건의 영상인데 러시아쪽 주장은 통상적인 패트롤을 도는 러시아군 호송대열(콘보이)을 미군 차량들(MRAP 차량인 MaxxPro)이 진로를 가로막아서(들어간다고 사전통보를 했는데도) 충돌이 발생한 것이라고 하고,
미국쪽 주장은 분명히 작년 12월에 이런 형태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협약을 맺고 출입 제한구역을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이 출입 제한구역에 들어오면서 미군에 대해서 위협적인 행동을 벌였고 미군 장병들은 이러한 적대적인 행위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충돌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일단 미군 장병 몇 명이 가벼운 부상(minor injuries)을 입었다고 하고, 구체적으로 육군 특수부대 소속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하는군요. 사실 시리아쪽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식으로 미군-러시아군 차량들이 시리아에서 위협적으로 운전을 하거나 충돌(가벼운 접촉사고)을 하는 건 몇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다만 부상자까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군요.
PS : 그나저나 제가 올린 영상출저인 Rusvesna의 영상설명이 대박인데 시리아에서 러시아 국제군사훈련대회의 흥을 돋우는 사건이 발생했다느니, 미국팀에서는 MaxxPRO MRAP 차량이 나오고 러시아군에서는 BTR-82A에 Tigr-M에 Typhoon-K에 Ural 트럭에 찬조출연으로 Mi-8AMTSh 무장헬기까지 나왔다느니, 레이스 결과뿐만이 아니라 영상에서 비치는 존재감 측면에서도 러시아군의 승리라느니(...) 이것도 뭔가 코미디스럽군요.
작성일 : 20-08-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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