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다 보면 저농축 연료를 사용하는 원자력 잠수함이 고농축 원잠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떨어진다 혹은 저성능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보이는데 그게 전혀 틀린말임. 떨어진다는 의미의 저(低) 때문에 왠지 어감이 마음에 안들고 부정적으로 보여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탑재연료의 방식이 다를뿐 성능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음.
심지어 원잠에 고농축연료를 쓰다 저농축연료로 전환한 국가도 있는데 프랑스임. 프랑스는 르두타블 전략원잠까지 90% 이상의 농축률의 핵연료를 원자로에 사용하다 루비급부터 저농축연료로 변경했음. 당연히 프랑스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저 나름이유가 있어서 바꾼거임. 이방식에 만족한 프랑스는 지금까지도 신형원잠에도 저농축연료 사용을 고수하고 있음.
저농축 연료를 사용하는 원잠은 원자력 발전소에 사용하는 핵연료를 전용해서 사용이 가능하고 프랑스 같은 경우는 전세계 원자력 발전소 70%의 핵연료를 생산하는 세계최대의 거대 재처리 시설이 존재하고 그로인해 프랑스는 잠수함 연료를 매우 싸게 얻을 수 있음.
그리고 연료교체를 하려면 잠수함을 갈라서해야 된다? 그것도 잘못된 말. 원자로 위에 해치 만들어서 해치열고 간단하게 연료교환가능함. 루비급이 최단시간 5일만에 연료교체한 기록이 있으며 이 교체작업도 10년에 1번 있는 잠수함 창정비 기간과 겹치게해서 핵연료 충전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도 없음.
과거 고농축 연료를 핵잠수함에 이용하다 저농축 연료로 전환한 프랑스의 경우 이로인한 잠수함 성능의 저하나 가동률의 저하를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는게 프랑스 해군의 입장임.
프랑스 라 아그 핵연료 재처리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