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대의 강습상륙함 경항모 운영 모델을 토대로
대형수송함(경항모)의 최대작전능력(Sortie Rate)를 추정해(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습니다.
미해병대는 와스프/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에 F-35B를 16~20대 운용하는 경항모 운용 모델을 연구했으며, 아래와 같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Under the Lightning Carrier plan, over 40 sorties across a wide spectrum of air combat missions sets, can be fielded in a single 14 hour period with 16 F-35Bs.
즉 16기의 F-35B를 운용할 때 1일 14시간(24시간이 아닌 14시간입니다.) 동안, 40소티를 초과하는 다양하고 폭넓은 공중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6기의 F-35B로 달성한 40소티는 계산해보면 1기당 1일 2.5소티를 (초과하여)수행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런 임무(일일 40소티 초과)를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정의합니다. (+40 sortie sustained rate(anticipated))
와스프/아메리카급을 경항모 형태로 운영할 때 높은 소티를 지속할 수 있는 원인은 260M에 달하는 함 길이로 인해, 최대이륙중량의 F-35B를 이륙시킬 수 있는 충분한 활주거리(178M)와 착륙을 위한 공간(80M)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마치 경사갑판을 운용하는 정규항모가 전투기의 이륙과 착륙을 동시에 하는 것처럼, 와스프/아메리카급도 F-35B의 동시 이착함이 가능합니다.)
이를 봤을 때 그동안 상식처럼 말하던 2가지가 사실과 동떨어져있음이 드러납니다.
1. 경항모는 1기당 2소티가 최대다 (X -> 최소 2.5소티를 초과함)
2. 아메리카급에 F-35B를 20대 탑재하면, 작전이 어려운 비행기 수송함으로 전락한다. (X -> 40소티를 초과하는 강력한 공중전투임무 수행 및 지속 능력 보유)
이를 토대로 추정할 수 있는 한국의 대형수송함(경항모)의 최대작전능력 및 지속 가능한 소티생성률은
항공갑판주기 12대 + 격납고 12대 = F35B 24대 X 2.5 소티 = +60소티
60소티를 초과하는 공중전투임무 지속능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참고로 가정한 것과 동일한 24대의 F-35B를 탑재한 퀸엘리자베스급은 72소티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더 가정해보면... 혹시라도 만에 하나 한국형 대형수송함(경항모)가 스키점프대를 갖춘다면 어떨까요? (뭐 거의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만...)
최대이륙중량의 F-35B의 이륙을 위한 활주거리는 140M로 줄어들며, 남는 예비 40M의 공간을 무장장착 및 연료 보급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2대의 F-35를 약간의 시차를 두어 동시에 이륙시키는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60소티를 초과하는 작전 능력에 스키점프대를 장착한 위의 형태라면, 소티를 어느정도 더 증가시킬 수 있을까요? 10% 정도? 뭐 정확히는 모르지만, 일부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약하면,
1. F35 24대를 탑재한 상태로 한국형 대형수송함(경항모)는 60소티를 초과하는 작전 수행 능력과 지속 능력을 보유합니다. (퀸엘리자베스급은 동수의 F-35B를 탑재했을 때 72소티 작전 수행 및 지속 능력 보유)
2.스키점프대를 장착할 경우 같은 조건으로 60소티+a의 작전 능력 확대 가능
그리고 또 한 번 중형항모/경항모간 가격 비교 (현대중공업 대형수송함 예상 건조비용 1.8조원)
1. 퀸엘리자베스급 중형 항모(5~6조원) + F35B 0대 = 경항모(1번함) + F35B 20대~24대
2. 퀸엘리자베스급 중형 항모(5~6조원) + F35B 0대 = 경항모(1번함) + 경항모(2번함) + F35B 10~15대
3. 퀸엘리자베스급 중형 항모 (5~6조원) + F35B 0대 = 경항모(1번함) + 경항모(2번함) + 경항모(3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