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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31 13:41
[해군] 대형수송함(경항모)의 작전능력 및 지속 가능한 소티 생성률
 글쓴이 : 집토끼
조회 : 2,754  



미해병대의 강습상륙함 경항모 운영 모델을 토대로

대형수송함(경항모)의 최대작전능력(Sortie Rate)를 추정해(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습니다.


미해병대는 와스프/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에 F-35B를 16~20대 운용하는 경항모 운용 모델을 연구했으며, 아래와 같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message-editor_1490896972460-nndma1.jpg

Under the Lightning Carrier plan, over 40 sorties across a wide spectrum of air combat missions sets, can be fielded in a single 14 hour period with 16 F-35Bs.


즉 16기의 F-35B를 운용할 때 1일 14시간(24시간이 아닌 14시간입니다.) 동안, 40소티를 초과하는 다양하고 폭넓은 공중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6기의 F-35B로 달성한 40소티는 계산해보면 1기당 1일 2.5소티를 (초과하여)수행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런 임무(일일 40소티 초과)를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정의합니다. (+40 sortie sustained rate(anticipated))


와스프/아메리카급을 경항모 형태로 운영할 때 높은 소티를 지속할 수 있는 원인은 260M에 달하는 함 길이로 인해, 최대이륙중량의 F-35B를 이륙시킬 수 있는 충분한 활주거리(178M)와 착륙을 위한 공간(80M)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마치 경사갑판을 운용하는 정규항모가 전투기의 이륙과 착륙을 동시에 하는 것처럼, 와스프/아메리카급도 F-35B의 동시 이착함이 가능합니다.)

경항모 이착륙 A형.jpg

이를 봤을 때 그동안 상식처럼 말하던 2가지가 사실과 동떨어져있음이 드러납니다.

1. 경항모는 1기당 2소티가 최대다 (X -> 최소 2.5소티를 초과함)

2. 아메리카급에 F-35B를 20대 탑재하면, 작전이 어려운 비행기 수송함으로 전락한다. (X -> 40소티를 초과하는 강력한 공중전투임무 수행 및 지속 능력 보유)


이를 토대로 추정할 수 있는 한국의 대형수송함(경항모)의 최대작전능력 및 지속 가능한 소티생성률은

항공갑판주기 12대 + 격납고 12대 = F35B 24대 X 2.5 소티 = +60소티

60소티를 초과하는 공중전투임무 지속능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참고로 가정한 것과 동일한 24대의 F-35B를 탑재한 퀸엘리자베스급은 72소티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더 가정해보면... 혹시라도 만에 하나 한국형 대형수송함(경항모)가 스키점프대를 갖춘다면 어떨까요? (뭐 거의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만...)

최대이륙중량의 F-35B의 이륙을 위한 활주거리는 140M로 줄어들며, 남는 예비 40M의 공간을 무장장착 및 연료 보급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2대의 F-35를 약간의 시차를 두어 동시에 이륙시키는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경항모 이착륙 B형.jpg


일단 60소티를 초과하는 작전 능력에 스키점프대를 장착한 위의 형태라면, 소티를 어느정도 더 증가시킬 수 있을까요? 10% 정도? 뭐 정확히는 모르지만, 일부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약하면,

1. F35 24대를 탑재한 상태로 한국형 대형수송함(경항모)는 60소티를 초과하는 작전 수행 능력과 지속 능력을 보유합니다. (퀸엘리자베스급은 동수의 F-35B를 탑재했을 때 72소티 작전 수행 및 지속 능력 보유)


2.스키점프대를 장착할 경우 같은 조건으로 60소티+a의 작전 능력 확대 가능


그리고 또 한 번 중형항모/경항모간 가격 비교 (현대중공업 대형수송함 예상 건조비용 1.8조원)

1. 퀸엘리자베스급 중형 항모(5~6조원) + F35B 0대 = 경항모(1번함) + F35B 20대~24대

2. 퀸엘리자베스급 중형 항모(5~6조원) + F35B 0대 = 경항모(1번함) + 경항모(2번함) + F35B 10~15대

3. 퀸엘리자베스급 중형 항모 (5~6조원)  + F35B 0대 = 경항모(1번함) + 경항모(2번함) + 경항모(3번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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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선택 20-08-31 14:29
   
전문가가 아니니 이렇다 저렇다 뭐라 적을순 없지만

게시물 자체로도 너무 좋습니다.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
     
집토끼 20-08-31 15:13
   
여기저기 주워 들은 사실(다른 사람이 쓴 글)들과 GOOGLE 검색결과를 짜집기한 글일 뿐인데...

재미있게 보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강단장 20-09-01 17:38
   
검색도 알아야하는 법이죠. 좋은말있자나요. 리서취 인사이트
잘보고가유
현시창 20-08-31 15:22
   
경항모 3척이 QE급보다 가성비가 월등하다는 말씀이로군요. 그러면 묻지요. 경항모의 최대치를 끌어다 QE급의 상시 성능과 비교하셨는데. 기본적으로 QE급의 알려진 72소티는 무리하지 않는 수준인 거고. 최대 110소티까지 소화할 수 있습니다. 24기로 말이지요. 집토끼님의 논리면 QE급은 F-35B 1기당 4.5소티 생성이 가능하지요.

그런데 한국형(?)경항모에 대입하는 방식대로 함재기를 최대로 쑤셔넣으면 60기 탑재가 가능하고, 본문의 계산식대로 계산하면 4.5*60 = 270소티 생성이 가능하네요? 경항모 3척에 F-35B 60기를 모두 굴려야 나오는 180소티보다 월등한 가성비가 나오는 셈인데...어찌 생각하시나요?

물론 제가 말씀드린 것은 꽤 무리한 가정이지요.
기본적으로 소티라는 건 착륙과 이륙만으로 구성되지 않거든요. 그냥 뜨고 내리는 것만이라면 육상기지에서 주야간 6소티 기준으로 훈련을 할 이유가 없어요. 급유나 기본점검, 무장이나 그외 기타 여러 부수적인 지원활동이 부가되어야 1소티가 완성됩니다.

따라서 제가 제시한 최대 110소티 전투기 수로 나눠서 전투기 1기당 소티 생성률을 만들고 거기에 최대함재기 곱하는 계산식은 현실적이지가 못합니다. 그 말은 집토끼님이 제시하신 전망치도 딱 맞아떨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걸 뜻해요. 그러나 QE급과 경항모란 물건의 기본적 포텐셜 차이는 저쯤 나는 건 사실입니다.

임무능력과 작전지속능력이 큰 차이가 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프랑스나 영국이 괜히 덩치를 키운 게 아닙니다. 그렇게 가성비가 뛰어났다면 그네들은 샤를 드골급 설계를 그대로 유용하거나, CVA-01프로젝트를 부활시켰을 테지만 그렇게 하진 않았지요.
     
집토끼 20-08-31 16:17
   
위에 언급된 [40소티 초과 달성]은 최대치보다는 [지속]할 수 있는 소티수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준은 14시간 동안입니다. 24시간으로 늘리면 얼마인지는 잘...)
현시창님이 언급하신 110소티는 그야말로 1일 24시간 동안 F-35B 24대로 달성할 수 있는 최대치이며, 5일간 지속 가능한 소티는 420소티로 나옵니다. 이를 다시 계산해보면 1일 84소티 1대당 3.5소티가 됩니다. (여전히...그리고 당연히 퀸엘리자베스급이 우월합니다만...그러나 투입되는 돈(5~6조원 vs 1.8조원)에 비해서 그게 정말 효율적이냐 한다면?)

그리고 말씀하신 복잡한 소티 계산을 저같은 사람이 당연히 할 수 없을 것이고, 평소에 다른 분들에게서 얘기되던 퀸엘리자베스급 1기당 3소티가 가능하다는 말도 평균 72소티 작전을 기준으로 단순히 나눈 값으로 생각해 왔는데, 그게 아닌가요? (어차피 정확치 않더라도 재미삼아 대략 추정할 근거로써 쓰기에는 적합해 보입니다.)

그리고 가정하신 60대 작전모델....60대면 함상작전기 구매비만 현재의 3배(12조원)입니다. 이미 퀸엘리자베스급도 경항모형에 비해 함체만 건조하는데 3배의 건조비입니다. 게다가 이 큰 돈을 써도 결국 1척에 불과합니다. (결코 효율적인 작전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위험 분산 측면에서 보면 그야말로 최악인)...왜 자꾸 실현 불가능한 비현실적인 영역으로 진입하시는지요? 단정적으로 말해서 아무리 퀸엘리자베스급이 더 좋은 작전 능력을 가졌다한들 1척에 60대 우겨넣자고 결정(단 1척에 함재기 포함 17~18조원 소요)할 가능성은 0%입니다.

전에 꼴랑 F-35B 6대 탑재하는 경항모 모델로 한국에서 요구하는 항공작전수요의 18%를 충족시킨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를 다시 계산해보면, 한국이 항모에 기대하는 작전 소티는 1일 70~80소티쯤 된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설정한 목표가 그렇게 대단한 목표가 아닙니다.)

이런 목표(1일 70~80소티)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저렴한 방법에서, 퀸엘리자베스급이라는 놈(함체만 5~6조원)은 그야말로 한참 멀리 떨어진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지 적절한 비용 투입과 적절한 성능과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적절한 이점을 생각할 뿐입니다.
          
현시창 20-08-31 17:15
   
저하곤 그 부분에서 견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 1 이상을 원합니다. 0.8, 0.7이 아닌 1 혹은 1.1을 원해요. 어차피 항모라는 물건은 한 번 건조하면 최소 40년을 씁니다. 항모건조사를 보면, 덩치로 인해 결과론적으로 비용대 효과를 노리던 선택이 부정되는 기록을 보곤 합니다.

USS레인저, USS와스프가 그것이고. 에식스급 항공모함이 도태되는 과정도 그렇습니다. 심지어 샤를 드골도 2번함 없이 차세대 프로젝트로 넘어간 바 있습니다. 이런 저런 개량을 거쳤지만 딱 그게 한계였거든요.

이른 이유로 군축조약 배수량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내겠다던 레인저와 와스프는 결국 실패작으로 끝났습니다. 에식스 역시 배치 20여년만에 대개 2선급으로 돌려졌습니다. 이쪽도 결국 공통점은 개량에 필요한 덩치 부족이었습니다.

40년을 쓸 항공모함을 나중 기약하며 건조할 경우, 그 자체가 차세대 항모의 앞길을 막을 수 있음입니다. 이건 영국이 몸소 증명한 바 있습니다. 필요한 성능은 아니어도, 적당히 비빌 수 있는 성능의 함정이 있는데 뭐하러 돈들여 새 배를 건조하냐? 란 논리를 이길 수가 없거든요.

당장의 소요는 경항모로 메꿀 수 있다고 치지요. 완전히 만족스럽진 않아도 그냥 저냥 할 수 있지만. 만일 1이란 성능이 진짜로 필요해진 시기가 오면요? 그때도 수명이 그럭저럭 남은 함정을 두고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 덩치가 있는 물건이라면. 당장 CATOBAR 타입이 필요하다면 개수를 하면 되고, 신규 무인 드론이나, 함재기가 필요하다면 수납하면 됩니다.

만일 새로운 방어병장이나 생존체계가 생겨난다면 장착하면 됩니다.
당장 CATOBAR방식 7만톤 정규항모 내놓으란 소리가 아닙니다. STOBAR여도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범용성 있는 선체를 마련하잔 뜻입니다. 한 번 전력화하면 최소가 40년입니다. 그 동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은 가능하나요? 전 모릅니다. 다만, 예산은 선형적일 것이고, 신규 항모 프로젝트는 40년은 커녕 50년 후에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만큼은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차피 건조할 거라면 7만톤급을 주장합니다.
미국과의 군사동맹과 외교관계를 위한 보조전력만으로 경항모를 굴리기엔 우리가 돈이 그리 많지가 않아요. 어차피 가질 거라면 제대로 가지는 편이 훨씬 돈을 효율적으로 쓴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경항모란 물건을 1.8조원에 건조할 수 있다고 전제하시는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1025MW150624536807
이 기사에선 3조 1천억원으로 발표하고 있군요. 솔직히 콘테 디 카보우르급의 건조비가 10년 전 기준으로 대략 14억유로, 2조원인데, 이보다 더 큰 덩치를 십수년 세월 후에 2천억원 정도 더 싼 가격에 건조할 수 있다?  좀 의문이 가네요.

뭐, 내부의 각종 시스템은 전부 제외하고, 철로 만든 배 만드는 건조비만 따진다면 일견 수긍은 갑니다만...
               
집토끼 20-08-31 17:42
   
일단 여러 신문 기사에서 항모 건조 가격을 언급하는데 제각각 다릅니다.

제가 일단 정리해 본 것은 이렇습니다.

1.2조원 > 한진중공업 2만톤급(만재3만톤급) - 독도급 확장 및 경항모 개량형?
1.8조원 > 현대중공업 3만톤급(만재4만톤급) - 아메리카급에서 상륙함이 아닌 경항모답게 항공기 운영 효율을 높인 형태?
3.15조원 > 대우중공업 3만톤급(만재4만톤급) - 전자기식 캐터펄트 2기에 경사갑판 갖춘 정규항모 형태

언급하신 신문 기사에 나온 함 길이 238m를 봐서는 대우중공업 제안 모델로 보입니다.
대우중공업 모델은 길이 238m / 함폭 62m / 승조원 720명 / 정규항모 형태입니다.

이제 거의 현대중공업안으로 추진이 확실시 되기에 1.8조원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현시창 20-08-31 17:48
   
뭐 도돌이 찍는 것 같아 그런데. 다시 언급하면, 만재 3만톤급 콘테 디 카보우르급의 건조비가 10년 전 기준으로 대략 14억유로, 2조원인데, 이보다 더 큰 덩치를 20년이 넘는 세월 후에 2천억원 정도 더 싼 가격에 건조할 수 있다?  좀 의문이 갑니다. 언급하신대로면 만재 1만톤이 더 큰 함정을 10년전보다 더 싼 가격으로 건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납득하기 힘든 주장이죠?
                         
집토끼 20-08-31 17:52
   
예전에 독도함이나 이번 마라도함도 배수량 비해서는 엄청 싸게 건조했으니,
그냥 막연히 기대할 뿐입니다. 업체에서 일단 제시한 예상 건조비용이기 때문에
               
집토끼 20-08-31 17:46
   
현대중공업이 예상한 1.8조원의 건조비는 쉽게 말하면,
[구축함 1척 건조할 비용 + 약간의 추가 비용 확보]입니다

그런데 7만톤급함의 건조비 5~6조원은...

[KDDX 사업 전면 폐기 후 예산 확보]
[중구축함 사업 전면 폐기 후 예산 확보]
[원자력 잠수함 건조 사업 전면 폐기 후 예산 확보]

...이와 같이 해군의 숙원 사업들 중 하나는 통째로 폐기해야 마련할 수 있는 재원으로 보입니다.

함체 건조비만 따졌을 때 입니다.
                    
현시창 20-08-31 17:54
   
현대중공업이 전투함을 그렇게 염가로 싸게 공급한 기억은 없네요. 인천급조차 3076억원으로 공급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탈리아가 2조원에 건조한 3만톤급 경항모보다 더 큰 물건을 더 싸게 건조한다? 그것도 20년 후쯤에? ...으음...
                         
집토끼 20-08-31 17:57
   
인천급이 3076억원인데

만재 2만톤 가까운 독도나 마라도는 4~5000억원에 건조했습니다.(현대에서 건조한 것은 아닙니다만)

함형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저는 여전히 저렴한 가격(현대중공업 예상 건조비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시창 20-08-31 18:09
   
독도급과 비슷한 규모의 오우션급*(독도급 역시 해당 함의 설계자료와 함형을 참고한 바 있습니다.)이 상선규격을 채용하긴 했어도 95년에 2300억원 정도에 건조했었습니다. 독도급이 덩치에 비해 유별히 아주 싸게 건조한 배는 아닙니다.

덩치가 서로 비슷한 오오스미급이 5600억원 정도에 건조했고, 독도급이 대략 4800억원 수준에 건조한 바 있으니. 타국에 비해 우리가 아주 크게 저렴하게 건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라도함에 이르러선 약 6000억원에 건조했다고 하니. 물가 변동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 없는 일본과 비교한다면. 더더욱 우리가 저렴하게 건조하니 아마 다른 함도 저렴하게 건조할 것이다란 가정은...저로선 납득이 가지 않아요.
                         
집토끼 20-08-31 18:29
   
독도함/마라도함과 비슷한 일본의 함이라면 저는 오오스미보다는 휴우가/이세가 떠오릅니다.

이 두 함의 척당 건조가는 한화로 1조원이 넘습니다.

물론 휴우가/이세는 헬기항모에 필요없는 전투장비를 잔뜩 넣어서 그 꼴이 된 부분도 있습니다만...다시 말하면 헬기항모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만 만들었다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션은 상선 규격으로 정말 싸게 건조한만큼...수명이 짧아서 오래 쓰지 못하고 이미 퇴역한지가 몇 년 되었더군요.(대략 20년쯤 쓰고 고철로 돌아간 셈이네요)

일단 일본의 휴우가/이세를 보면서 얻는 교훈은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모 형태의 배는 용도에 맞게 건조하면 건조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필요없는 전투장비와 무장을 제외한 만재 2만7천톤급 이즈모와 건조비용이 큰 차이도 없습니다.)
알헨 20-08-31 15:37
   
일단 뇌피셜이라 밝히고 시작한 글이니 논할 가치 없으나,
F-35B 16대로 다양하고 폭넓은 공중 전투 임무를 할 수 있다는 말에서 현웃 터짐..

공대공 미사일 2방 달고, 떳다 내렸다 하는 시간 포함 30분 비행하는 전투기로
다양하고 폭넓은 작전을 어떻게 함?
릴레이 식으로 비행기가 떳다 내렸다 반복하면서 작전 다양하게 구사합니까?
다양하지는 않으나 정해진 방어 능력 정도만 갖추는 항모다.. 이 정도면 적당함

그리고 소티수 계산 좋아하시는데, 떳다 내렸다 반복하면서 숫자만 늘리면 그게 유의미한 전력이 됩니까?

이미 경항모로 추진되는 듯 하여 난 더 이상 경항모에 관해 왈가왈부할 마음 없으나
이런 뇌피셜로 쉴드나 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음.
뻔히 독도함처럼 행사용군함 될 게 뻔한데, 뭔 쉴드를 친다고 애를 쓰시나
     
집토끼 20-08-31 16:18
   
아마 여기서 현웃이 터지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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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the Lightning Carrier plan, over 40 sorties across a wide spectrum of air combat missions sets, can be fielded in a single 14 hour period with 16 F-35Bs.

즉 16기의 F-35B를 운용할 때 1일 14시간(24시간이 아닌 14시간입니다.) 동안, 40소티를 초과하는 다양하고 폭넓은 공중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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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2017년 미해병대의 항공 운용 계획]이라는 문서에서 발췌한 것을 그대로 읽었을 뿐인데, 거기서 현웃이 터지셨다니, 평소에도 웃을 일이 많아서 좋으실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좀 웃고 갑니다 ㅎㅎㅎ
          
미술관 20-08-31 20:59
   
저도 좀 웃게 되네요.
굳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해군 관련 글에 항상 있는 댓글입니다.

현시창님과 집토끼님의 토론 잘 읽었습니다.
정작 해군은 이런 글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게 문제긴 하지만요.
아! 저도 물음표가 있어서 질문 올려 봅니다. 시간되시면 한 번 생각해 보실 만한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



.
     
집토끼 20-08-31 16:26
   
그리고 이런 분들이 쓰레기 취급하는 F-35B의 정확한 능력입니다.

1. 인접한 적성국(중국, 러시아)의 함재기 MIG-29K, SU-33, J-15를 모두 능가하는 연료 및 무장탑재 작전 능력 보유
2. 일본의 함재기와 동일한 기종
3. F-16, KF-16, F-18등 현세대 주요 주력 전투기 기종과 비교할 때 전투행동반경 우위에 있는 스텔스 전투기
4. 항상 비교 대상이 되는 F-35C는 세계 어느나라도 보유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미국만 보유
별나라얼큰 20-08-31 17:07
   
F-35b 고고도 공대공 초계비행시 2시간정도 비행가능합니다.
미술관 20-08-31 21:33
   
그....스키 점프대 설치건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도 요즘 관심이 생겨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차에 지금 예로 드신 사례로 참고할 만한 것이 이태리의 트리에스테라는 강습지원함이 애초 설계에선 스키 점프대가 없었다가 진수 직전에 장착해서 당시 유럽 쪽에서 웅성웅성했었다고 전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특히 주변 모국이 이 이탈리아의 건함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어서 다음에 그 모국이 건조하게 될 함선이 이런 양태를 닮을 것으로 예상하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그런데 이런 방식을 미국이 채택하지 않는 이유도 보게 되어서 질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
스키점프대를 장착할 경우 해당 갑판을 VTOL 기체의 랜딩 스팟으로 활용하지 못해 전체 비행대 운용에 밸런스를 잃는다는 내용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 함선의 용도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내용인데요. 고정익, 심지어 라뚱 브라보일지라도....고정익을 운용하는 것만 고려하는 함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잠/소해/오스프리의 운용을 잊고 고정익 운용에만 집중하려 한다면 애초 지금 현시창님께서 지적하고 계신 QE급에 비해서 더 나은 메리트가 있기 어려워 보입니다.

고정익에 집중하려면, 이곳뿐 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지적하고 계신, 보다 더 큰 배수량의 설계가 당연한 것이라는 덴 저도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항모보다 가까운 곳에서 항모가 집중하진 못한 전술 영역을 보충해 작전 전반에 걸쳐 두루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전술 체계 간 갭필러 역할을 위해 이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배수량보다 함선 설계에 있어 함교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 것인가와 비행 갑판폭의 확장이 더 중요한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격납 용량에 대해 약간 설명을 좀 보태고 싶습니다.
함선의 중량 배분을 위해 내부 격납고는 함교 앞까지 늘릴 수 없습니다. 더구나 웰독까지 갖추려고 한다면 더더욱...그래서 격납고 크기는 양현 엘리베이터가 함재기의 격납고 내 동선을 분리할 수 있는 거리를 갖도록 배치되어야 하고 엘리베이터 간 거리는 대략 함재기 한 기의 길이에 트레일러 운용 간격을 더한 거리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면 함선 후방 격납고에 2기,이송 트레일러가 이동할 수 있는 폭의 길이, 엘리베이터 사이에 1기, 다시 트레일러용 간격, 다시 방향을 달리해 주기한 2기, 트레일러용 간격, 정비 시설과 함께 놓여져 정비 공간을 포함한 1기, 그 뒤에 나란히 일반 회전익 2기가 정비 대기용으로 배치되는 구성으로  격납고에 주기할 수 있는 기체의 수는 상기한 6기+헬기 2기 혹은 꼼짝 못할 만큼 쑤셔 넣어 8기 정도가 한계일 듯 싶습니다.

격납고에 12기를 적재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일본 쪽 소스를 감안하신 것 같은데....그렇게 한다면 넣기만 하고 뺄 수가 없습니다. ㅡ.ㅡ;;
전장 260 미터는 국내 조선사들이 제시한 그 어떤 설계안에도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지금 사례로 들고 계신 마덱스 출처의 제원은 무시하셔야 할 듯 합니다. 260 미터에 40 미터는 신규 파나마 맥스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현재 미해군이 아메리카 후속으로 제시하는 설계안의 제원이기도 합니다. 좁아 터진 함폭에 대한 과감한 개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국내 조선사나 해군에서 제시한 ROC가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요청받아 값비싼 설계와 임무요구도를 얻어 건함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잘 된 일입니다. 전대 미문의 함선 설계 개념을 얻어 올 수 있고 번거로운 성능에 대한 의심과 결국 결과물에 드러나는 미흡함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대로 배우셔서 다음에 설계하실 땐 독자적으로 할 수도 있을 수준까지 경험칙에 의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획득하셨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아! 질문.....
그 스키점프대 대신에 260 미터 전장의 평갑판으로 퉁치면 안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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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20-09-01 06:21
   
말씀하신 것을 보고, 아메리카급을 다시 보니...
스키점프대 설치 시 이착륙용 스팟 6개 중에 2개를 못쓰게 될 것 같습니다.

이는 동시에 이함할 수 있는 강습상륙병력이 2/3으로 줄어든다는 의미고, 이함 횟수가 증가할 수록 동시에 투입할 수 있는 병력 손해가 크며, 때문에 [전체 비행대 운용에 밸런스를 잃는다]는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스키점프대를 말씀하신 같은 이유로 이미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같으니,
딱 260미터 길이의 평갑판 형태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집토끼 20-09-01 06:40
   
그리고 항공기 격납고와 격납 댓수의 추정인데,

일단 아메리카급의 20대 운용 모델은 항공갑판 13대 주기 + 내부격납고 7대 격납의 형태로 운용되며, 이와 같은 형태로 정상적인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옵니다.
https://www.navalnews.com/wp-content/uploads/2019/11/USMC-F-35Bs-USS-America-shaping-the-future-of-amphibious-operations-1.jpg [<- 운용모델 실증 사진]

바로 본문에 적은 40소티를 초과하는 작전 수행을 지속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상륙함 형태라 항공기 내부격납고의 규모가 비교적 작아서 7대가 한계입니다. 정말 최대로 하면 8대)

그런데 이즈모급은 아메리카급에 비해 만재 배수량이 1만8천톤이나 적은 함인데도, 항공기 운용에 더 집중하는 형태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내부 격납고가 더 넓습니다. (길이 127m / 폭 26.5m)

면적으로 비교하면 [아메리카급 2800제곱미터 : 이즈모급 3365 제곱미터]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즈모급이 더 많은 F-35를 격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본인이 그린 그야말로 꽉 들어찬 14대 격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한국의 대형수송함(경항모)의 알려진 제원은 길이 260M/폭40M/만재배수량4만톤으로 이즈모급보다 더 큰 규모를 가집니다. 여기에 웰독이 빠진 형태에 항공기 운용에 중점을 둔 경항모 건조 사업이라고 이미 공표한 상태입니다. (적어도 웰독이 빠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최소한 이즈모급의 내부 격납고 규모를 가정할 수 있고, 개선점(함 중앙의 엘리베이터를 측면 엘리베이터로 이동 > 이즈모급의 중앙 엘리베이터가 거의 20M 길이의 공간을 차지함)과 약간 더 큰 함의 규모(248M>260M = 12M 더 긴 길이)를 감안하여, 대형 수송함의 격납고 규모를 다음과 같이 대략 추정해 보았습니다.

길이 : 127M+10M = 137M / 폭 : 26.5M + 1M = 27.5M
 (아무런 근거 따위는 없지만 가능할만하다고 생각하는 추정입니다. 참고로 이탈리아의 카보우르급(2만7천톤)은 134M 길이의 내부 격납고를 갖추고 있으며, 규모가 비슷한 샤를드골(만재4만톤)은 길이 138M X 폭 29M의 격납고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대형수송함의 내부 격납고는 3767제곱 미터의 면적을 가지게 됩니다.

격납고를 위해 확보된 3767제곱 미터의 면적은, 비슷한 규모에 4000제곱 미터의 면적을 가지는 샤를 드골급이나, 오히려 규모가 더 크지만 역시 샤를 드골급과 동일한 면적의 격납고를 갖춘 중국의 랴오닝급, 러시아의 쿠즈네쵸프급과 거의 유사한 면적의 격납고 규모라는 말입니다.

이 정도 면적을 가지는 격납고에 단지 F-35B 12대 격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정한 것이 무리한 추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위에 전제한 모든 것은 제 머릿속에서 나온 가정일 뿐이지만, 비슷한 규모의 동급함들과 활약하는 성격(상륙함/경항모)에 따른 함 설계 방향 및 격납고 면적 비교를 해보면, 제가 전제한 것들은 꽤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가정했다고 생각합니다.
          
미술관 20-09-01 16:29
   
늦은 질문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답글 올려주신 집토끼님 감사합니다.
예. 말씀을 듣고 보니 웰독은 반드시 없애야 할 것 같네요. 저로서도 공부하는 계기가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현시창님의 지적도 있으시고 제가 보기에도 이 물건에 너무 낙관적인 기대만 주의하신다면 전장에서 자기 역할 120% 실행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한반도 주변 환경에서 이 함정의 전역(戰域)은 모두 공군의 전술 영역 내라고 보기 떄문인데요. 그 밖으로 나갈 엄두를 해군 스스로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보급, 지원함 갖추시라고 그리 떠들어 대도 함대당 소양급 지원함 한 척을 배정하면서 6.6 함대라고 자기만족하는 걸 보자면 어이가 없어서요. 이 물건 역시 마찬 가지입니다. 말씀하고 계신 일일 40 쏘티 유지하려면 얼마만한 보급이 이루어 져야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승조원과 각종 기자재의 총량을 구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함선을 요구할 생각이 현재 해군엔 아예 없습니다.

이 물건의 출처도 그래서 미국입니다.
그대로 따라 제대로 배우기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잡설로 빠졌네요.
해군이 집토끼님께서 바라는 마음만큼만 자군 내에서 스스로 토론과 연구를 통해 발전하기만을 바래 봅니다. 물론 해군은 그렇게 하지도, 할 수도 없습니다. 옆에서 지랄하기 전에는요. 아주 전근대적인 상하조직문화를 가진 조직이라....진짜 조직 문화로는 최악의 쓰레기를 끌어 안고 있는 곳이 해군입니다. 정말 바뀌길 기대해 봅니다. 지난 십수년을 겪었으면서도 기대를 갖고 있는 제가 미친 것일 테지만 말입니다.

^^;
미쳤다는 것의 정의를 이렇게 잡는 모양이더군요.
같은 행위를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 저는 미치긴 미쳤나 봅니다.
집토끼님께선 그리되지 마시고 건필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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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차 20-09-01 14:00
   
퀸 엘리자베스는......소프트임무에 투입됩니다
니/미츠는 ......하드임무에 투입됩니다.....

스팩만으로는 중국의 함재기들은 F35B의 상대가 될수없습니다.....
제공권을 장악한 함대가 승리할거란건 모두가 동의할겁니다

만재42000톤급의 항모를 현대중공업이 최적의 운용효율로 건조할겁니다.....
그렇다해도 소프트임무를 벗어나긴 힘들겁니다.....
강단장 20-09-01 17:40
   
간만에 왔는데 토론 재밌게 보고갑니다. 능력자들 많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