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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7 13:07
[질문] 요즘 군함에 보면 크던작던간에 함포는 소형 으로 한개 쓰던데..왜 그런걸까요?
 글쓴이 : 마른꽃
조회 : 1,989  

미사일 이 주라고 해도 함포 한개는 너무 수가 적은건 아닐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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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늘보 20-09-07 13:14
   
미사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대 함포의 발사속도를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대팔이 20-09-07 13:22
   
예전엔 대수상 교전이나 상륙지원용으로 대구경 함포를 달았지만 요즘엔 초계목적이나 근접지원용으로 많이 쓰임니다..
그래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구경 화포보단 가볍고 발사속도가 빠른 소구경 화포를 많이 탑재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아직도 대수상 교전이나 상륙지원용 등 냉전식 교전형태가 발생하므로 될수 있는대로 대구경 화포를 탑재할려고 합니다..
만재 3천톤급 호위함에 125mm 함포를 탑재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죠......
나만의선택 20-09-07 13:28
   
현대전 양상을 보면 함포의 필요 한계가 뚜렷이 나타납니다. 예전처럼 상륙전 감행할 때 함포로 때리던 때와는 또 양상이 많이 다르고요. 사거리/정확도도 미사일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고.

함포를 두서너기 더 달면 그만큼 공간이 적어 미사일 적재수가 낮아지겠죠.
그렇다고 거함으로 만들어 함포도 몇기 더 달고 미사일도 많이 넣으면 유지비 및 승조인원 증가.
그리고 제일 중요한 피탐률이 확 올라가겠죠.

현대전에 맞게 전투함의 무장이 변해간다고 보는게 맞음
회색돌 20-09-07 14:00
   
전투기에 300발 내외의 기총 한대 달고 있는 것과 비슷하죠.
archwave 20-09-07 14:08
   
함포의 용도를 생각해보면 답 나옵니다.

A. 적 함선 파괴

함포 사거리내에 들어온 적 함선을 함포로 때려잡는건데, 2 차대전때부터 이미 이런 형태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항공모함의 함재기가 그 역할을 하니 함포가 별 필요없어졌죠. 그 시절에도 이미 어뢰를 쏘는 편이 더 나았기도 하고요.

2 차대전때만 해도 함선들의 장갑은 어마어마했고, 왠만한 포탄으로는 흠집 내기도 어려웠죠. 그래서 함포의 구경을 엄청 키우고 그 반동을 이기려니 함선도 거대.

지금은 이런 식으로 쓸 일이 없습니다. 함포 사거리내로 접근하기도 전에 미사일 세례부터 먼저 받을테니까요.

B. 상륙전 지원, 해안과 가까운 적지에 포격

현 시점에서도 유용하긴 합니다만, 적의 방어망이 파괴된 후에야 함포 사거리내로 접근할 수 있어서 제한적입니다.
2 차대전때와는 달리 핀포인트 공격이 가능해진 지금에 와서는 포탄의 위력이 그렇게 클 필요도 없어졌죠.

적의 방어망 파괴된 후라면 굳이 함포 사격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줄어들기도 하고요.
그런 상태라면 탱크, 장갑차등을 상륙시켜서 이들이 활약하게 만드는 편이 더 좋겠죠.

전투기의 기총과 마찬가지로 함선의 함포도 함선끼리 근접전을 대비한 계륵 같은 존재 ?
아무 20-09-07 14:55
   
전함의 시대가 저문 게 크고 웅장한 전함의 거포가 말벌 같은 전폭기와 뇌격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허망하게 침몰했기 때문이죠.

이젠 그 말벌조차도 눈에 보이지 않는 저 멀리에서 대함미사일을 쏩니다. 군함 끼리도 작정하고 해전을 벌일거면 함포 사거리에 들기도 전에 이미 대함미사일을 교환해서 승패가 결정 날 확률이 높구요.

그러고 보니 요즘 전투기가 기관포를 한문만 다는 것과 같은 이유네요.
booms 20-09-07 15:02
   
2차대전 당시 거포로 화력 담당을 하던게 미사일로 바뀌니 상대적으로 사거리와 화력이 딸리는 포의 역할이 축소 될수밖에요.

다만 미사일의 장점이 긴 사거리와 정확도와 화력이라면 단점이 고가에 장탄의 제약이 크다 인데 그걸 개선해
사거리와 공격력 가성비를 고려한 결과물이 레일건이였죠....다만 동력, 소형화, 정비성 부분을 해결하지 못해 아직도 줌왈트에 못달고 있는거고요.
A톰 20-09-07 16:27
   
레일건 달때가 되면 함포도 없어질듯.
수염차 20-09-07 18:44
   
단순한 이유죠...
미슬이 함포보다 정확하고 사거리가 길기 때문이죠......
찍수니 20-09-07 22:27
   
요즘 현대위아에서 만든, 오토멜라라 76mm 라이센스 함포가 , 분당 80~100발 쏘지요...
개구신 20-09-08 11:11
   
여러 이유도 있지만,

그냥 돈 때문에 사라진게 맞습니다.
대전 이후 더이상 맞상대할 해상전력이 없어졌잖아요.
냉전에 돌입했지만 소련 해군전력은 당장은 볼품 없었죠.

거대한 덩치로 탱킹을 하며 적진을 뚫으며 사방으로 거대한 대포를 쏴대는 어마어마한 무기는 너무 비싸고 유지비도 많이 들었어요.
당연히 퇴역시키기 바빴습니다.
대신 거기에 쓸 돈으로 공군을 키웠죠. 바다쪽에서도 항모를 키웠죠.
어쩌면 거함거포주의에서 항모만능주의로 바뀌었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군함들은 항모를 지키는 호위함대로서의 기능에 충실하게 되었고, 공격보단 방어에 집중하게 됩니다.

물론 이건 뛰어난 해상항공전력을 보유한 몇몇국가에 한한 일이고,
우리같은 경우는 그 방어에 치중한 함선을 도입하면서 덩치도 키워 펀치력도 늘리게 되었죠.
작은 함선에도 비교적 큰 함포를 달아서 화력을 유지하려 했고요.

소련 역시 항모전력에서 뒤쳐진 이후로는 순양전함을 건조하여 큰 함포와 대규모미슬터렛을 장착해 펀치력에 집중하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