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기체개발을 위해서는 고기동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와 내구수명 등의 요구도가 충족되어야 한다.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구조를 솔리드 모델로 정의해 3차원 도면을 생산에 배포하여 부품을 제작하고 조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조설계다. 특히 KF-X는 단좌형과 복좌형을 동시에 개발해야 하는 만큼 구조설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KAI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구조설계 초도 도면을 완성한 만큼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항공기 개발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상세설계와 제작을 병행하는 동시공학 설계를 적용한 덕분에 도면 배포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동체, 주익, 미익 등 각 구성품에 대한 조립이 완료되고, 동체, 주익, 미익을 조립해 기체를 완성하는 최종조립 착수 단계까지 진행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구조 설계 초도 도면 배포와 더불어 항공기 시제작 단계의 70% 수준까지도 달한 것으로 이해 될 수 있다. KF-X 개발에 전념하는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은 무엇보다 짧은 상세설계 기간 동안 고품질 도면 배포 완료라는 성과를 거두어 개발일정 준수에 기여하게 된만큼 이에 대한 자부심 또한 크다. KF-X 초도기는 2021년 상반기에 롤아웃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2022년 7월, 역사적인 초도비행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단계 과정으로 KF-X 구조설계 초도 도면이 배포를 완료했고, 향후 항공기 부품 가공, 조립 등 제작 과정에서 발견되는 설계개선 사항과 구조시험을 통해 보강이 필요한 부분의 설계 보완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KF-X의 수출 경쟁력을 고려한 중량 및 원가 절감 설계 등 양산 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출처 : KAI 웹진 Fly Together, 20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