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М730 부레베스트닉(9М730 Буревестник), 나토 명칭 SSC-X-9 Skyfall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중인 핵추진, 핵탄두 탑재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신세대의 전략병기로 손꼽히며 미 정보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 미사일의 출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18년 3월 1일에 연방의회에 출석해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되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회에서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흉내를 내며 발표하는 동안, 의회 홀에는 미사일 발사 시험의 영상이 비춰졌다. 그로부터 약 보름이 지난 2018년 3월 22일, 이 순항미사일은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에서 모집한 투표를 거쳐 바다제비라는 뜻을 가진 "부레베스트닉(9М730 Буревестник)"이라는 정식 명칭을 부여받게 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부레베스트닉의 정체를 소형 원자로를 이용해 가열한 공기를 분사하여 반영구적인 추진력을 얻는 열핵 제트 추진 엔진을 탑재한 대륙간 순항미사일로 발표하고 있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과거 냉전 시절 미 전략공군이 개발하다가 1964년에 폐기시킨 플루토 계획(Project Pluto)의 재림이라고 여겨진다.
핵물질을 추진 동력으로 삼기 때문에 사실상 항속거리가 무제한에 가까우며 필요하다면 며칠동안 쉬지 않고 지구를 여러바퀴 돌 수도 있을 정도다. 미국이 플루토 계획을 60년대에 일치감치 접어버린것과 다르게 부레비스트니크는 2018년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 미사일의 개발 성과를 언급할 정도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다만 이 핵추진 제트 엔진이라는 게, 이미 60년 전에도 시도됐을 정도로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지구상에서 구현하기에는 위험성이 너무 크고(방사능 공중 살포기.....), 현재까지 만들어진 소형 원자로의 출력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출력을 얻기 위해선 크기가 현재 발표된 수준보다 많이 커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순항미사일 크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개발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혹은 만들어지더라도 아음속 순항 미사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