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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3 06:18
[잡담] 군부대 훈련이랑 엘리트 스포츠 훈련은 목적이 완전 다른듯
 글쓴이 : 지아시아
조회 : 1,644  

가짜사나이도 보고 짐 스턴건에서 운동부 선수들 훈련하는것도 봤는데 훈련 강도만 놓고 보면 체력의 극한을 쥐어 짜네는건 팀 스턴건 훈련이 강도가 더 쎄보였거든요.

근데uDT 훈련 보면 체력을 깍아내는데 집중을 많이 하더군요.운동 선수들 훈련하는거 보면 어떻게든 훈련을 더 잘 받을수 있게끔 하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스트레칭과 웜업등을 하고 체력의 마지막 한방울이라도 더 짜내려고 고강도 인터벌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네가 가진 모든 능력을 다 뽑아내겠다 라는 느낌을 받은반면 UDT 훈련은 어떻게든 체력을 깍아내고 멘탈을 흔들어서 이렇게 해도 네가 이걸 할수 있겠냐? 라고 확인하는 느낌? 

그러니까 엄밀하게 말하면 훈련이 아닌거죠.  작은아버지가 특전사셨는데 보통 저렇게 훈련을 하기전에 체력을 만드는 훈련과정을 거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방송으로는 그 과정을 다 다룰수 없고 이번에는 체력적으로 준비가 된 사람만 뽑았으니 생략한듯

거기 교관으로 나오는 에이전트 H가 국대상비군 정도 되는 엘리트 체육인들도 오는데 그런 사람들도 탈락율이 꽤 높다고 합니다. 제 생각이긴 하지만 교관들 자기들 말로는 옆에 숙련된 교관들이 있어서 괜찮다고 하는데 몸을 물에 처박아서 차갑게 만들어 굴리는데 저런식이면  몸 진짜 절단 납니다. 체육인에 대한 꿈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저런 무식한 훈련은 못받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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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한비광 20-10-13 08:04
   
군대의 훈련목적과 운동부 선수의 훈련목적이 다르죠. 당연히요.

훈련 목적이 같다면, 왜 운동인들이 면제를 받으려할까요? 특전사 가서 2년간 빡세게 몸만들고 나오면 될껄요..

운동부는, 뭐 잘 아시겠지만,  몸을 잘 만들어서 자신이 하는 운동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몸을 만드는 게 목적이죠.

하지만, 군대 훈련은 최악의 극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생존하여 전투가능상태를 유지하는게 목적입니다.

극한상태와 최대한 맞추기 위해 전쟁을 낼수는 없으니, 정신적으로 그와 비슷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죠.

군에서 유격받아보셨나요? 

돌격앞으로 하면서 빈총을 격발하며 입으로 땅땅거리며 유치한 전쟁게임같은 짓을 하지만,

철조망 통과할 때, 머리위로 쉴새없이 M60을 난사하고, 은/엄폐 사격을 할 때, 곳곳에 설치된 물두멍에서

강력한 TNT를 폭발시키죠.  이런것들이 단지 연출같다고 생각은 안하시죠?

한번은 훈련 받는데, 엄폐한다고 엎드린 곳이 하필,  TNT가 매설된 거대한 물두멍을 이룬 타이어 옆이었죠.

엎드린 순간 TNT가 폭발했는데,  그 거대한 소리에 정신이 아득해 지고 멘탈이 나가더군요.

뒤따라 오던 분대장이 하이바를 강력하게 치고 귀에대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줘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유격상황을 종료할수 있었지만,  실제상황이라면 그보다 더하였겠죠.

유격하기 한달 전부터 피티체조 정말 많이 합니다.

군사훈련 들어가기전에 체력을 만드는 것이죠.  체력과 몸이 안되면 군사훈련은 어림 택도 없지요.

그러므로 군사훈련은 절대 운동부처럼 몸 만드는 훈련이 아니랍니다.
크레모아 20-10-13 08:10
   
몸이 힘들어서 포기하는 게 아니라 정신력이 못 버텨서 포기하는 것이죠.
멘탈이 붕괴가 일어나면, 손가락으로 건드려도 그냥 무너짐.
면도기 20-10-13 09:10
   
쓰는 근육이 달라요. 특정 운동을 하면 할 수록 그 운동에 적합한 근육이 발달하지요.
저런 군대식 훈련에 쓰이는 근육은 따로 있는데 말입니다.
즉, 필요한 근육이 아니면 칼로리 잡아먹은 무게 덩어리죠.
게다가 오래 버틸려면 지근 비율이 높아야되는데, 속근 위주인 사람들은 더 힘들겠죠.
차라리 노가다로 다져진 몸매에 살짝 지방질을 덮는게, 저런 훈련 받거나, 체온유지, 에너지 저장면에서 유리할겁니다.
리즌9 20-10-13 14:12
   
화장이나 분장 VS 위장

  목적훈련의 교관들은 탈락시키기 위해 애쓰죠...  임무달성에 적합한 자를 선별하는 과정이니...
booms 20-10-13 15:42
   
로건이 14번 1번 2번을 도와주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윤기도 비슷한 말을 하죠.

"힘들어? 이훈련은 끝나야 이유를 알수있어"
"너 마지막에 뛰어 올라간거 알아? 그건 아직 할수있는데 넌 안한거야"
"더워? 숨이 안 쉬어져? 그때 해야돼, 그때 해야된다고..."
"훈련강도는 거짓없이 너무 힘들었다. 태릉에서 하는 훈련과 다른의미로 너무 힘들었다."

체력이 좋다고 온 선수들, 엘리트 스포츠인들 등은 모두다 풀컨디션 상황에서 운동하고 그게 아니면 강도를 낮춰서 운동합니다. 컨디션안좋으면 부상위험있다고요. 그러면서 육체가 뽑아낼수있는 한계출력을 높이기 위함이라면 UDT쪽 군사훈련은 몸이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서 조금더 움지이기 위한 다른 의미의 한계출력을 늘리기 위함이죠.

젖은 전투복과 군화로 거슬리는 복장으로 말리기, 머리밖기, 곰걸음, 포복, 저체온증 극복, 숨참기, IBS머리에 이기, 구명조끼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상황에서 패달들고 구보, 이런건 평소에 할일이 없고 안쓰는 근육들이죠. 반면 손민수가 따라갔다는건 안쓰는 근육과 육체에 가해지는 스트래시는 엘리트체육인과 별차이가 없다는 거기도 할겁니다.

그러니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져도 적응하지 못한 근육의 피로감과 탈수, 수면부족, 식사(X) 때문에 급속도로 에너지가 고갈되었을겁니다.

그래서 실제 부상이 엄청난것같더군요. 로건훈련수기보니 살이 썩어서 퇴교한 친구, 사타구니부터 종아리까지 살이 진물어서 붕대로 감고 버티면서 훈련한 친구, 발톱이 8개빠져도 구보한는 교관 등...
태강즉절 20-10-14 04:32
   
수년전인가.. 태능 일부 국대들... 강화 훈련한답시고 군부대에 위탁해 잡아돌릴때
일부에선 미친짓이라고 말 많았었죠..
그간 맹길어논 종목 특화의 몸땡이가 망가진다고..용도외(?)사용이라고..

진퉁(?)특수부대 선발 과정..
잘 맹긴(경험치에 의한)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체력을 극한까지 소진시키고..역시 멘탈까지도 박살내고...
더하여 굶기고 안 재우고....그 상태에서 토끼몰이까지 당하고
그리하면..각 개인의 내재된 진짜 본성이 발현된답디다(사실 이걸 확인할려고 잡아돌리기 하는)
버티는자와 포기하고 좌절하는자..부상,자해까지하는..기름 쏙빼는 기간에 때론 한둘은 목숨까지도..
그래 선발된 소수 선수들을 다시 장기간에 걸쳐 각종 고난도 기술을 습득케하고..그 과정 역시 끔직하다하고.
민간에서 직접 지원도 있지만..상당수는 이미 그러그러한데 복무중인 현역들(일부는 유디티나 특전사등 복무)..
문제는...최종 선발되보이..매년 전반 과정만 생략한체..후반 교육은  다시 반복되는 도돌이표(?)--
(얼마나 참혹하고 극악스러우면..노출될까 우려해 해외 오지로 원정까지가서리 훈련시킨다 하겠소이까만은.)
그러한 분들...존경을 금할 수가 읎시유!.ㅎ
쏘는 그러한 과정의 앞부분 "극히" 일부만을 차용한것일텐데
뜸급없고 어설풀수밖엔 없겠죠..그걸 몇주에걸쳐 진짜로 다 보여줄수도 없을테고..
실제 그리 물리적으로 할수도 없고(너 죽으라고 돌리는거)..어차피 수익용 제작 영상일테고
그러니 태생적 한계 일 수밖에...안 봐도 뻔한..그럴거라 미리 속단해  전혀 안 봤지만서도..ㅋ
쑈는 쑈일뿐...오해하지 말자!..라는 말처럼 그냥 그럴려니 하십쇼.^^(사실  안 봤으니 논할 자격도 없겠지만요..)
Unicorn 20-10-14 08:10
   
격투 스포츠에선 지쳐 죽을 때까지 싸울 일도 없고, 졌다고 목이 졸려 죽을 일도 없으며,

중간에 포기하고 싶으면 상황을 멈춘고 스스로 내려오는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정해진 시간안에 폭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력과 기술을 만드는 트레이닝을 할테죠.


그러나 군인은 스스로 멈출수 없는 상황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에서 실패 했을 때 죽음과 마주하게 됩니다

훈련의 접근 자체가 달라야 할수밖에 없겠죠.

아마도 사람들이 지상 최고의 격투기라고 평하는 MMA에

무한한 시간동안 상대가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는 룰이 들어간다면

그들의 훈련 방식은 완전히 달라지게 될겁니다.

정해진 시간내에 쏟을 수있는 최대한의 체력을 끌어 올리는게 아니라 죽지 않고 살아낼 훈련을 먼저 하게 되겠죠.


그 극한에 있는 게 군대.

전장에선 살던지.. 죽던지.. 둘 중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세계의 모든 격투 종목 최고의 파이터들을 모아 무기를 지급하고 훈련된 군인과 싸우라고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우리 모두는 알고 있죠.


가짜사나이 논란을 보고 있으면 군인을 양성하는 훈련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람들은 성장 드라마나 스포츠 트레이닝 정도로 여기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보이더군요.

대충 대본 만들고 가짜로 했어야 했는데 너무 리얼하게 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웃긴 상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