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찬성론자) : 여보, 당신 고생해서 돈 버는 줄은 아는데 우리 집도 큰데 차가 영 맘에 안 들어.남편(반대론자) : 우리 식구 4밖에 안 되는데 소나타면 되지 뭐가 마음에 안 드는데? 내년에 신형 소나타나 아니면 그랜저 사면 되지.아내 : 뭔 소리야, 당신 정도면 외제차 타야지 남자 답게 '랜드로버'나 '지프' 타자.남편 : 출퇴근할 때 주로 타고 우리나라 도로가 얼마나 잘 돼 있는데 오프 로드 차를 사, 것도 외제를?아내 : 이래서 말이 안 통해, 대기업 부장이면 원래 그 정도는 타야 하는거야. 부장끼리 놀아야 상무를 달지!남편 : 뭔 소리야, 갑자기. 차 바꾼다고 진급하니?
아내 : 머리만 똑똑했지 세상 물정을 몰라. 당신만 제일 똑똑한 것 같지? 아내들이 얼마나 뒷바라지 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지 당신은 몰라.
남편 : 아니, 말이 돼야 말이지. 자기야, 일 잘해야 진급하는거야. 차가 도대체 뭔 상관인데?
아내 : 진급을 시켜주는 사람한테 물어 보세요. 일을 잘 해야 되는지 눈에 들어야 되는지. 골프도 할 줄 몰라 차도 별로야, 도대체 윗 사람이 뭘 믿고 당신을 진급시켜줄까? 부장부터는 일 잘하는 것과 아무 상관 없다. 정치야, 정치!
남편 : 이 사람이 뭘 잘못 먹었나, 갑자기 안 하던 소릴 해?
아내 : 아, 몰라! 난 '랜드로버'나 '지프' 아니면 당신과 못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