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날아가도 30분이면 툭…드론 '배터리 한계' 깼다
[그린뉴딜엑스포]'드론 항공모함' 첫 공개…'수소 사회' 유망기술들 한눈에
드론(무인기) 12대를 실어 날라 ‘하늘 위 항공모함’이라 불리는 ‘캐리어 드론’의 실물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2020 그린뉴딜엑스포’에선 대형 모(母)-드론(Mother-Drone) 1대와 소형 자(子)-드론(Baby-Drone) 12대로 이뤄진 캐리어 드론이 첫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현재 드론은 30분 이내의 짧은 비행시간으로 인해 장거리·장시간 임무수행에 한계가 있는 데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개발된 것이다. 이를테면 자-드론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다 전력공급이 필요해지면 근처에 있는 모-드론으로 귀환, 배터리를 충전한다. 모-드론에는 암모니아 탱크가 달려 있고 여기서 추출한 수소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소형드론의 전력공급은 무선충전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시중에 판매 중인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방식과 유사하다.
이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택진 박사 연구팀은 “캐리어 드론은 설계하기에 따라 20대, 30대 이상의 소형드론을 실어 이동·보관시킬 수 있다”며 “군부대가 산악지대를 정찰하거나 초고층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조난자를 구조하는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동향을 들여다보고, 우수 기술을 기업에 이전·산업화하는 ‘그린뉴딜엑스포’에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개발한 100여 개 신(新)기술을 선보이며 ‘신기술 각축전’을 벌였다. 이번 행사에서 떠오른 4대 신기술을 꼽아봤다.
"액체수소엔진, 전동킥보드에 쓸 수 있나요" 문의 쇄도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