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발췌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글로벌 증시와 대조적으로 외환시장은 뒤죽박죽이다. 특히 브라질(B)과 터키(T) 및 남아공(S)은 외환위기 수준의 자국통화 평가절하 내지는 극심한 변동성의 격류에 휘말려 있다.
전 세계 음악-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한국의 BTS가 강타하는 작금에 글로벌 증시는 연말 BTS전략(원점회귀전략: Back to Square one) 하에 저평가 주식 내지 과매도 주식을 순환매로 돌릴지를 만지작거리고 있고, 외환시장은 브라질 헤알(B)-터키 리라(T)-남아공 란트(S) 등 BTS 통화가 골칫거리도 등장하였다.
한때 유행했던 러브펀드(러시아-브라질 펀드)는 금번 브라질 헤알화의 폭락에 오랜 생채기가 다시 덧나고 발작이 재발할 지경이다. 터키에 막대한 군사물자를 팔아놨던 러시아는 터키 당국이 미 달러화 또는 유로화 부족으로 인해 잔금을 외상으로 해달라는 요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도 제 코가 석 자이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 대비 연초 60루블대였던 환율이 최근에 80루블을 넘나들고 있음이 증거다. 통상 러시아의 정상환율이 1달러당 30~40루블대였음을 상기해 보면 위기의 정도가 쉽지 않다. 코로나-저유가-정세불안 등 불확실한 시기에 러시아 기업들이 미 달러화 출시를 꺼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