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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를 개발한 주인공은 드론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이브 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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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민 온 카렘은 자신의 집 차고에서 '리딩 시스템'이란 회사를 설립해 드론을 만들기 시작했고, 세계 최고의 공격용 드론 '프레데터'를 미 공군에 납품하는 회사로 키워 '드론의 아버지'라 불리게 됐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카렘은 국내 방산업체(한화시스템)와 합작으로 오버에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전기동력으로 움직이는 수직 이착륙기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다. 버터플라이 실물 모형은 18~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 (DX Korea 2020)'에서 처음 공개됐다.
카렘이 설립한 '카렘 에어크래프트' 회사에서 지난 1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오버에어사는 민수용 '틸트로터(Tilt-rotor)' 항공기를 제작하는 업체다. 틸트로터는 미 해병대가 보유한 '오스프리' 항공기처럼 이륙 시엔 하늘로 향한 프로펠러가 헬기처럼 기체를 띄우고, 공중에서 주행할 땐, 프로펠러가 정면을 향하면서 비행기처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체다. 수직이착륙기체의 핵심 기술인 틸트로터 기술은 구조가 복잡하고, 개발이 어려운 기술이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드론 택시'가 상용화하는 시대를 대비해 오보에러를 통해 민수용 틸트로터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군용 기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군의 기동력 향상은 물론 군 특수작전용·수송용·공격용 등 다양한 군용 플랫폼과 구조, 응급, 방제 등에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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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과거 차량과 중장비 기계를 만든 기술이 전차 국산화에 기여했다면, 앞으로 수직이착륙 기술과 드론 기술이 군용 항공기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