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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24 16:24
[잡담] 현궁 오발 사고 정리해보자면.
 글쓴이 : 머리에꽃
조회 : 4,277  



19일 외국 외빈이 참석한 시범행사에서 오발 사고를 일으켜 일파만파.
그런데, 보도와 다르게 사실 화력 시범은 19일이 아니라 20일 예정이었음.

19일은 O사단 집중교육훈련의 일환으로 현궁 실사격이 실시 됐고 이 훈련을 예기치 않게
외빈이 참관 했을 뿐 예정된 시범사격이 아니었다는 것임.
따라서 숙달된 교육 조교로 사수를 교체하는 등의 별도 조치 등은 없이 통상적인 훈련으로 진행됨.

20일 예정된 대규모 화력 시범을 전면 취소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외빈이 참석하는 시범 행사까지 
취소할 정도라면 뭔가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관리부실 아니냐 식으로 의혹이 더 크게 대두됨.

하지만 군이 예정된 시범 행사를 전면 취소한 건 사실 양평군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집회,시위 등의
집단 행동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음.

감히 안보시설에 딴지를 거는 건 상상도 못 하던 시절과 달리 요즘은 거의 모든 사격장이 폐쇄 또는 이전을
요구하는 집단민원과 시민단체의 항의에 직면해 있는 상황임.

문제는 이게 해결이 불가능한 난제 중의 난제라는 건데, 가뜩이나 부족한 사격장을 폐쇄한다는 건
군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이전 하자니 대체부지를 찾을 수가 없음. 

군은 더 이상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 아니고 민원에 쩔쩔매며 눈치를 봐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이전의 도탄,오발로 불만이 팽배하던 용문산사격장에서 오발사고가 났으니 화력시범 취소는 사실
당연한 수순이라고 봐야 됨.

현궁 오발이 원인이 된 건 맞지만, 현궁에 무슨 큰 결함이 있어 시범을 못 하겠어서 취소한 게 
아니란 얘기임. 20일 시범에 포함 안 된 똥포가 오발을 냈어도 행사는 취소였을 듯.

물론, 시범 행사가 아니라 통상적인 훈련이었고 행사 취소도 저런 이유 때문이었다곤 해도
그걸로 현궁 오발이 설명되고 덮어지는 건 분명 아님,

다만, 이러한 사고에 대한 표준처리절차가 있고 그에 따라 조사 후 공표할 것이니 그걸 보고
판단 해도 늦지 않을텐데 때는 이때다 싶은 듯 비리가 어떻고 관리부실이 어떻고 국산이 어떻고 
물어 뜯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봄.

멍텅구리 고폭탄도 불발탄이 나오고 수십억 짜리 미사일도 시커 오작동이 존재 하는데
불발탄 나왔다고 K9 안 쓸 건가? 오작동 이력 있다고 전투기에 미사일 안 달고 다녀?

현궁 같은 유도무기체계는 높은 수준의 품질이 요구되는 건 맞지만 불량률 제로라는 건
불가능한 일이고, 재블린,스파이크,메티스 같은 외산도 오발 사례가 숱하게 많음.

혹시라도 조작미숙이라면 그래서 하는 게 훈련인데 훈련 중 오발 났다고 그것이 그렇게
비난 받을 일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문제이고.

끝으로, 현궁은 사실 우리가 생각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례를 통해 검증 됐고,
현재진행형으로 검증이 진행 중인 장비고 이러한 국내,외의 데이터는 취합되어 방사청,기품원,넥스원 
등과 같은 유관기관에 공유되고 있음.   
만들었으니 끝이 아니라 추후에 발견 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임.

여기서도 보니 터질 게 드디어 터졌다느니,총체적 어쩌고 하는 댓글이 아무렇지 않게 올라오던데..
그런 식의 팩트를 무시한 아님말고식,넘겨짚기식 비난은 대한민국 무기개발체계와 관리체계를
송두리채 부정하는 것이라는 걸 한번 쯤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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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빈 20-11-24 16:43
   
현궁이 신형무기도 아니고 이미 실전경험도 풍부한 무기인데 실수한번에 너무 후려치는군요
     
나만의선택 20-11-24 17:22
   
동감합니다.
모래니 20-11-24 20:07
   
누가 드립치던데..

논-타겟 미사일이라고..
태강즉절 20-11-25 10:08
   
그 언저리쯤이었는지  양평읍 갔었는디..길에서 댐배빨고있던중.. 쿵! 쿵!..꽈르릉 꽈르릉..
야포 허벌나게 쏘고 떨어지더만여...이어 찢어는듯한 포성.. 전차로 추정..
탕탕탕..3연발..요건 21로 추정되고.. 멀리 산자락을 보니..시끄무리한 포연과 황토먼지가 배합된  뭉개구름이..
그때 옆에있던 논네 두어명이..하루 종일쏘네 이것들!..시끄워 미치겠....등등..짜증,화가 치미는지 서로 그러더만요
뭐 사실 천둥소리 대단합디다..밀집 지역과 넘 가까운듯한..그  양평주민들한테 뭐라 할것도 없겠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