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6·25참전국 콜롬비아에 공여한 포항급 초계함 '알미란테 토노'함이 콜롬비아 북부 카르비해 연안 볼리바르주의주도 카르헤타나 데 인디아스 해군기지에 도착했다.지난 10월4일 진해항을 출항한 지 근 두달 가까운 항해끝에 마침내 목적지 콜롬비아에 도착한 것이다.
해군 전문 매체 플롯닷컴은 27일(현지시각) 알미란테 토노함이 콜롬비아에 도착했다면서 함정 인도식 사진을 게재하고 함정 제원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알미란테 토노함은 진해를 떠나 괌에 기항했다가 하와이와 샌디에이고를 거쳐 당초 12월 카르타헤나 해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으로 있었으나 다소 빨리 도착했다.
알미란테 토노함은 퇴역 포항급 초계함인 익산함을 콜롬비아가 인수하면서 붙인 함명이다. 함번은 56이다. 콜롬비아에 공여된 익산함은 2014년 7월 양도한 포항급 초기함정인 동해급 안양함(콜롬비아 함명 나리뇨함)에 이어 2번째로 콜롬비아로 공여된 함정이다.
익산함은 1988년 9월 우리 기술로 건조해 취역한 익산함은 30여 년 간 우리 영해를 수호한 뒤 지난 2018년 12월 퇴역했다. 익산함은 속력과 화력, 안정성을 갖춘 '포항급 초계함'이다. 길이 88.3m, 너비 10m, 흘수 2.9m이며 만배 수량은 1220t이다. 최대 속력은 32노트(시속 약 60㎞)다. 순항속력은 시속 15노트다. 이를 위해 독일 MTU사 디젤엔진 2기와 미국 GE사의 가스터빈 엔진 1기를 탑재했다.
플롯닷컴은 최고속도를 시속 25노트에 승조원 118명이라고 소개하고 20일간 단독 작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