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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4 16:24
[질문] 수리온에 대해 궁금한 점.
 글쓴이 : 비처럼
조회 : 2,018  


안녕하세요.

우선, 밀알못인 제 짧은 지식에 답답해하실 분들에게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몇 가지가 있어서 회원분들께 질문 드려요.


1) 수리온은 처음 정확히 어떤 이유를 목적으로 개발 된 건가요?

밀알못인 제가 아는 것만해도 지금 닥터헬기,소방,병력수송,공격헬기 등입니다.

수리온 개량 사업을 통해 기술을 축적하려는 건가요?


2) 요즘 말이 많은 UH-60 블랙 호크 대체 논란입니다.

우선 성능면을 제외하고서

수리온 설계부터 잘 못 되어서 적 총격 피탄 시

연료탱크가 바닦에 있어서 상당히 위험하다고 알고 있거든요.

추락했을 때 화재의 위험도가 커서

병사들의 생존성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찾아보니  KAI가 2024년까지 개념설계를 끝낸 뒤 ADD와 공동개발하고

이를 2045년까지 전력화한다는 목표를 표명 했다. 라고 나와있네요.

그럼 그 전까지 대체할 헬기는 어떤 헬기를 쓰나요?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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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치킨 20-12-04 17:00
   
수리온이 노후된 휴이 대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헬기는 다양한 파생형이 있으니...
플랫폼이 만들어 졌으니 다양한 종류의 헬기가 만들어지는건 이상할게 없다죠..

기술 습득은 제가 답변하기 좀 그렇지만 전투기도 면허 조립 생산 부터 시작해서 KF-X까지 진행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LAH/LCH 도 동시에 진행 중이고 그러니 뜯고 맛보고 이것저것 해보고해서 차기 헬기 사업 및 수리온 개량 사업이 진행 된다면 문제점도 개선 되길 바라는게 최선일 듯하네요.
     
비처럼 20-12-04 19:24
   
kfx처럼 플랫폼 만들어서 여러가지 무기를 시험할 수도 있는거군요.
리얼백 20-12-04 17:50
   
1. 우리군이 헬기도입은 월남전 때 UH-1 싸게 들여와서 잘 쓰고 있어가지고 UH-1 추가 도입 하려고 했는데 보잉이 500md 반값 그리고 도면도 걍 줌 이러면 초염가로 팔아서 500md 경 / UH-1중 / UH-47or UH- 60 대 로 굴리는 구조가 되었고

이중에 사실 UH-1 은 도입시기가 너무 오래되서 90년대초에 바꿀려고 했는데 그놈의 IMF 밀려서 90년대말~2000년대초 500MD 교체시기하고도 겹치게 되어 UH-1+500md 수요를 모두 바꾸는 헬기 사업을 하기로 했는데 규모가 너무 커서 그런지 예산배정이 안되고 자꾸 밀려서 여러번 사업성격과 프로젝트가 바뀌다가

2000년대말~ 2010년대 들어와 라이센스 생산과 자체제작의 타협물로 수리온 을 개발하게 됨. 원래는 중국처럼 정찰형 공격형 롱바디 운반용등 다용도 바리에리이션으로 찍어낼 계획도 있었으나..

 개발된 수리온이 너무 고가라 대외판매, 국내 도입이 미진해 양산계획을 축소하고 필요에 따라 다시 경량 헬리콥터 사업을 진행하게되고 수리온의 실패 이유로 경제성이 대두되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성을 위해 민간사업 수요까지 넣어서 LHA+LCA  헬기사업을 또 하게 됨.

 코로나로 예산 대폭 삭감대신 국내에 일자리 생산명분으로 예산을 확보하는것으로 전략을 바꿔, 국산도입으로 선회하며 수리온 도입하는것.(외환위기때도 잠수함및 함정도입은 일자리를 이유로 크게 삭감되지 않고 오히려 발주를 늘려 증액하자는 기조가 있었음)

2. 추락시 생존성은 연료탱크 밑에 있나 위에있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며, 생존, 탐지장비에 얼만큼 투자해 애초 추락할일을 만들지 않는게 더 중요한 문제이자 숙제.
지면에서 2~3M 떠서 프로펠러 간섭 문제로 밸런스 잃으며 약간 삐딱하게 추락해도 죽을 확률 높은게 헬기.마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같은 존재. 고급형이고 비싸도 사고 = 죽음

3. 이미 UH-47 헬기 개량 비용은 장거리 레이더 개발비용으로 대체되었음. 추가도입은 없을것. 기존에F-4,F-5 호크기 운용 해왔던대로 동류 전환으로 버티다 예상보다 소요가 심하면 필요에 따라 한자리 수준으로 소량만 외산 중고 도입(운용X,부품수급용) 최대한 아낄것으로 보임.

4. 이미 UH-60의 부품 자급률이 55% 액수로 따지면 35% 인 상황이고 500MD 는 거의 자립함 액수로  70%가까이 빡빡하게 잡아도 50%가뿐이 넘는데 라이센스 생산은 의미가 없는 상황

수리온은 한국형 UH-60 만들면서 금액기준 35%를 》구동계등 엔진까지 K 버전으로 자급률 올려서 금액기준 60%이상으로 헬기 기술독립 및 자립이 목표였는데 부품 자급화률 65% 금액기준 40% 안팍선으로 쓴돈과 시간에 비해 별 성과가 없었던 (금액기준 60%이상) 최저 목표치에도 크게 미달한 사업임. 

시간과 돈을 추가로 써서라도 헬기기술 독립및 자립하겠다는거.
     
비처럼 20-12-04 19:21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므흣합니다 20-12-05 10:41
   
수리온은 실패한 도입사업이라 평가되지만 그렇다고 버릴수도 없는 사업이 되어버린 듯..
도나201 20-12-04 17:53
   
1.노후화되는 UH1 수송헬기 교체사업
현재 모든 수량에서 교체 완료되고 소방 및 기타 특수민수용헬기는 따로 제작하는 것이기에
실질적인 군수기체하고는 상관이 없음.
 
2.당시 국산화에 필요한 모든 도면제공. ㅡ.ㅡ 주요부품은 제작수출.
  헬기자체가 워낙 고기술사양이라서 기술이전하는 곳이 없었음.  러시아 헬기도 알아보앗으나 부품수명이 짧아서

3.그문제는 별크게 문제될것이 없음. 연로자체가 인화성물질중에서도 그렇게 강한편이 아니라서.
  다만 소총탄의 피격시 연료누출이라는 측면은 이야기 되었으나 그것역시...다 방편이 있어서.
  생각처럼 문제시 되지는 않았음.


우선은 수리온의 가장 큰특성은 우리나라 자연환경어디서든지 작전가능한 헬기를 원했음.
한마디로 쉽게 이야기해서 개마고원처럼 고지대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헬기를 보유하는게 선결조건이였음.

세번째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맨패드.......북한의 화승총 같은 경우의 피격을 가장 위험시하고 있음.
그래서 전파 열영상 회피장비를 자체국내개발에 성공해서 바로 장착할거라고 함.
근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봐야 하는 문제이나.. 현재로서는 개발경과가 상당히 좋다고함.

의외로 안전장비의 장착이 두드려지게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개발되는데로 장착된다고 함.
생각처럼 몹쓸물건은 아닌데.
문제는 확장성 및 기타 성능개량에 상당한 문제점과 한계성을 드러내는 설계개념이기에
애매한 성능으로 마무리됨.

비록 엔진은 UH60하고 같은 엔진을 쓰지만,
결국 설계의 한계성때문에 진동유발로 인한 차체균열 및 유리창 파손이라는 결과를 냄.
엔진의 성능제한을 걸고서 이문제를 해결해서
이부분의 추력부분에 성능저하적인 문제를 상당히 걸림돌이 되고 잇음.
결국 엔진과 메인로터의 메인미션의 국내개발이 안되서....
이부분은 거의 국가기밀급의 기술이기에 결국 자체개발 및 연구과제로서 진행중인 사항임.
한마디로 제2의 K2 파워팩사업이 될가능성이 높음.

거기에 해군용 으로 개발된 수리온의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 까지 겹쳐서...
상당히 안좋은 평가를 가지고 있는데....
그이후 모든 손해배상과 더불어 품질인증을 프랑스정부가 인증하게 되어서
앞으로 메인로터와 관련한 모든 주요부품은 프랑스정부의 책임하에
생산배치하게 되고 있음.    이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임.      순국선열에 명복을 빕니다.
     
비처럼 20-12-04 19:23
   
답변 감사해요.
국방부 사업이 정말 복잡하군요.
     
중고인생 20-12-04 22:03
   
항상 도나님 글을 보지만

박식다식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그렇게 밀리터리 경제 테크날러지 까지 섭렵햇나요?

부럽고 글 잘봤씁니다
     
booms 20-12-04 23:22
   
가장 이해가 안가는게 설계상의 한계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는것

독도급 강습상륙함도 그렇고 K-1도 그렇고 결국 나중가서 개조나 개량을 하려해도 꼭 확장성에서 걸려버림 한두번이여야 미숙했구나 하지요...
          
도나201 20-12-05 08:07
   
설계상의 한계를 가지는 것은
바로 그 기술이 국가기밀급의 기술이라는 것이죠.
절대로 다른국가에 이전불가한 기술들.

그것을 배제한체로 설계하려고 하니 설계상의 한계가 오는게 당연하죠.

미숙한 것을 몰라서 하는게 아닙니다.
밑에서 거론했듯이 기술축척및 데이터축척이 덜된 나라가 올라갈수 없는 한계성에 부딫친것이죠. .....

그래서 fa50 기체 개발이 얼마나 우리에게 득이 되는 존재인지...
대부분 록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사상을 만들게 되면서 kfx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막말로 풍동실험장 하나 없이 항공기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면
다들 콧웃음치는게 당연한 상황에서
이렇게 까지 온것은 정말이지 천운 + 노력 의 산실입니다.
               
booms 20-12-05 14:49
   
말그대로 공간적 한계를 지적하는데 국가기밀급 기술이요?? 적은 내부공간(k-1), 단층구조(강습상륙함) 이런건 기밀이라기보다 확장성을 배제한 설계가 아닙니까?? 수리온도 마찬가지 ...

군사무기는 핸드폰처럼 빈공간이 아예 없게 만드는게 중요한게 아닌 PC본체처럼 어느정도 빈공간과 여유가 있어야 SSD라도 하나더 붙이고 렘도 확장하고 하는 거잖습니까.. 그부분을 이해못하고 답답해 지적하는 겁니다.

군사기밀급이란 항목이랑은 연관성을 못느끼겠습니다.
     
므흣합니다 20-12-05 10:44
   
엄청 정확하게 글을 쓰셨군요..
수염차 20-12-05 19:43
   
원래 2001년부터 국산헬기 사업이 태동되엇죠
공격헬기와 다목적(수리온)헬기 통합사업이 동시 제시됏지만......
개발기간이 불과 6년 정도로 짧아서 공격능력은 제외하고 다목적 헬기사업만 진행되엇죠

국내 독자개발은 불가능햇고....해외 협력업체를 수소문햇지만.....유로콥터만이 유일한 답이엇고
결국 우리군의 ROC대로 쿠거를 일부개량해서 지금의 수리온이 탄생한것이죠

우리군의 요구사항은 UH-60블랙호크의 광동체엿으나 쿠거 자체가 협동체의 디자인이라
결국 수리온은 협동체의 디자인을 가지게되엇죠

원래의 엔진을 제외하고 유지운용에 유리한 아파치나 블랙호크가 사용하는 GE사의 T-700엔진을 장착햇고
결국 유로콥터 쿠거의 후방구동형을 T-700엔진의 전방구동형으로 교체하면서 트러블이 발생하엿죠
결국 교체과정에서 발생한 진동문제를 극복못하고 T-700엔진의 70퍼센트의 출력만 사용중이고
추후 국산 로터기어박스를 개발해서 극복하겟다고 하네요

엔진룸 방탄능력은 마린온 무장형의 경우.....피탄되도 스스로 구멍을 메우는 셀프실링 기능의 연료탱크를 장착하는걸로 압니다......
특히나 무장형의 경우 스터브윙에 각종 무장을 장착해도 수리온 자체의 한계 이륙중량내에 포함되는 중량 증가라 최고속도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