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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4 16:06
[질문] 부대별 행군 거리를 알고 싶습니다...,
 글쓴이 : 환쟁이
조회 : 9,486  

여기다 쓰면 되는지..
 
다름이 아니고 제가 군복무 할때는 1년에 한번꼴로 100km 완전군장 행군을 한거 같은데
 
네이버에서 우연히 글을보고 놀랐습니다.
 
평균 30-35km 행군  많아야 50km 안쪽 이라고 하는데
 
보병의 행군거리가 이렇게 줄어들었나요?
 
오해는 하지 마세요 20여년 전이고 그때 내가 고생했네 그런게 아니라
 
보병부대의 행군거리가 줄면 그만큼 전투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렇게 문의 드립니다.
 
최근 전역하신 분들 위주로 해당 부대의 행군거리를 알고십네됴
 
그럼 감사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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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토 12-09-04 16:11
   
예전에는 그랬었죠....요즘엔 기동성이 중요하니...걷는건 어느정도만 하면...
차타고 기동하는것도 염두에 두고...대략 제 조카한테 듣기로는 40km 정도 걷는다고 하더군요...

저랑 비슷하시군요....
저도 행군하면 기본 100k 깔고 걸었던 기억이..ㅎㅎ
래알 12-09-04 16:20
   
흠.
김억삼 12-09-04 16:21
   
아마 환쟁이님 제대하고 나서부터 대부분 40킬로 행군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어요 한 95년 정도부터??
허스키슛 12-09-04 16:22
   
맹호부대, 기보라서 많은거린 아니였고 1년에 300인가? 채워야 된다고 한거 같은데
혹한기40*2 유격40*2 진지40*2 나머지는 수시로 채우기
C알럽 12-09-04 16:27
   
군장구보 30킬로
페닐 12-09-04 16:40
   
20년쯤 전에 RTC 심판관 무전병으로 파견 나가서 심판으로 파견나온 소령 두 명의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거의 농반 진반으로 노가리 까는 거였겠지만, 두 양반 하는 얘기를 요약하자면,
요즘 시대에 무슨 행군 훈련이냐.
노인네(장성들 얘기 였음)들은 아직도 전투력이 군화 깔창에서 나오는줄 알지만, 이젠 타이어에서 나오는거다.
그리고 후퇴할 때나 행군 할텐데, 후퇴할 때라면 훈련 안시켜도 기어서라도 도망칠꺼다...
였음.....
     
맘비 12-09-04 17:23
   
비슷한 시기에 전역하셨네요.
예나 지금이나 도망가는 것이 더 어렵지요.  전진할때야 적과 싸워야하니 무기나 기타 보급품 알아서 잘 챙겨서 나가겠지만 후퇴하는 부대가 후방을 경계하면서 보급품이나 부상병등..전투력을 유지하면서 퇴각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정예군은 후퇴하는 모습에서 들어나는 법이라는...
     
천리마 12-09-04 21:11
   
39년전쯤 보병 지원 나갔을때, 후퇴 하는데 한 20km 정도를 자동빵으로 뛰게 되더군요. 내가 뛰어 놓고 내가 놀랬슴. 자대 에서는 다리 아프다고 팽게데고 한번도 구보 않했슴니다.
F.토레스 12-09-04 16:55
   
전 02군번입니다.
매훈련시 15~20키로였구요
유격때랑 전술행군때 는 50키로씩
다합치면 일년에 200가까이는 했던거같네요
파치러 12-09-04 16:55
   
저는 101여단 문산 쪽에서 근무를 했는데 여단이라 유격장이 없어요
그래서 9사단 유격장 북한산으로 매번 갔는데
오후 3시반 넘어 출발하면 다음날 해뜨고 11시넘어 도착 해요.
해뜨면 탈수증 걸려 죽는지 알았지요, 거기다 기관총까지 매고 있으니
지금은 101여단은 없어지고 9사단으로 편입 됬지만  제가 거의 끝물 이었네요(101여단)
     
F.토레스 12-09-04 16:57
   
제가 백마수색 ㅋ
제가 일병때 유격조교 나간적있었는데 그때 101이였어요
혹시나 겹치면 미안합니다 ㅋㅋㅋㅋ
          
파치러 12-09-04 17:08
   
저도 몰랐는데 몇년전 알았는데 9사단 흡수 합병 이더라구요
2006년인가 잘은 모르 겠는데 아무튼 그래요
     
김억삼 12-09-04 17:03
   
헉 단가부대 없어졌어요?  허거덩 부대가 없어지다니.
 9사단 신교대입소-101여단 근무- 1사단 분교대 수료.. 팔려다니던 ...
          
파치러 12-09-04 17:41
   
저도 9사 신교대 입소하고 101여단 들어가고 1사단 분교대는 못갔네요
저희 선배들 까지는 갔는데 제가 이등병때 까지.
그후론 폐지 됐지요.
     
카스 12-09-04 20:08
   
저도백마출신 ㅎ 유격장 천국과지옥의다리 ㅎ
     
천리마 12-09-04 21:12
   
9사단 유격장이 북한산에 있습니까?
          
F.토레스 12-09-05 19:51
   
네 유일하게 국립공원에 군사시설이 존재합니다.
서울에서 바라보는쪽말구요 산넘어 일산에서 바라보는쪽입니다.
한국흥해라 12-09-04 17:56
   
정확하게 지원중대 1년 200km 이구요.
전투중대 1년 300km 입니다.
특전대는 1주일에 1번씩 산악행군20km 이였구여
전역한지 2년됫는데 바꼇으면 모르겠는데 저군생활할땐 그랬어요 .
저는 지원중대 나와서 유격복귀 , 혹한기복귀 40km 빼곤 전부 20km 행군했었어요 ㅎㅎㅎ
플리터 12-09-04 18:15
   
한 10년전쯤에 특공연대 있었는데 최대로 긴행군이 수원 팔달로 에서 제부도 밑에 있는 궁평리 까지 가는거였는데 중간에 수원비행장 들른거 까지 하면 60km정도 되네요 천리행군패지에다 행군거리가 줄어든게 제생각엔 98년에 특전사 천리행군하다가  대원7명 사망한 사건이후로 알고 있습니다
     
무기상 12-09-05 01:16
   
경북 산골에서 동사 한겁니다 행군하다 쓰러저 죽은거 아니예요
그해 겨울 무섭도록 춥고 눈 엄청나게 와서 경북산골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업친대 덥친격으로 낭떨어지에 완전 바위산이라 비트도 못파고 얼어 죽은겁니다
우리부대도 같은시기 근처산에서 천리행군 하다가 얼어 죽을뻔했어요
행군이짧아지기 시작한건 2000년 부텁니다 신병들 죽어 자빠지고 뉴스에도 나왓어요
제대 할때까지 천리행군2번 <<요것만 해도 840킬로 미터라는...
별명없음 12-09-04 19:24
   
전 98군번 8군단 155미리 견인포 출신인데요...

이등병 일병 시절엔 연간 150킬로인가 연중 행군거리 지침이 있었어요...

혹한기 40 + 유격 60 (갈때 20, 올때 40) + 연중 완전군장 30 + 단독군장 20(이건 뭔지 지금도 의아함)

단독 20킬로 한건 기억에 남는것이...

이등병 시절
권총만 찬 대대장님이 갑자기 전 병력 집합시키더니 소풍이나 가자고 ;;
주둔지에서 가까운 전술 포대진지로 소풍...
학창시절도 그랬듯이 소풍(?)날이면 비가오는것도 전통인지...
중간에 비가 와서 비 피한다고 다들 짱박히고... (다행히 부슬비였음)
점심때 주둔지에서 밥차로 중식 추진... 야외에서 비맞으며 밥먹고...
설렁설렁 걸어서 부대 복귀하던 중 비 그치고...
행군 내내 대대장님의 농담 들어주던 기억이 새록새록~
(이등병 대기 갓 풀린 제 동기들을 모두 데리고 대대장님이 선두에 서심~ 무지 자상한 분이셨지요~)

고참들도 이런적 처음이라더군요...
행군이 이렇게 재미(?)있을수도 있구나... 했던 이등병 시절 기억이 있네요...

이런 단독군장 행군 해보신분들 계신가요?

...

상병 병장때는 연중 행군은 안하고 혹한기와 유격 행군만 했는데...
유격 복귀 행군을 태풍지나가는 날 한적도 있어요...
행군거리 못채우면 나중에 행군만 다시해야한대서 그냥 강행 ;;

강릉쪽에 있던 부대라서
96, 98 잠수함 사건 땜시 지침이 자주 바뀌느라 좀 복잡했었지요...
68사단이 23사단으로 개편된것도 그 시절이고...
8군단 전체에 충용 100일 작전이라고
포대 전체가 8시간 3교대 근무로 포상 생활한적도 있고요...

암튼
유격행군은 주둔지인 강릉 교외에서 하조대까지~
하조대가 경치도 좋고 군 휴양지가 있을 정도지만...
유격에 대한 기억밖에 안나서 지금도 별로지요~ ㅎㅎ

혹한기는 대대리에서 포병단있는 양양까지 행군 코스였는데~
행군 코스중에 속초 시내를 야간에 지나면서...
당시 도로로 지나다니던 폭주족 애들보고 부러움 반 고까움 반으로 욕하던게 생각나네요...

양양에 도착해서 포차타고 강릉까지 복귀하는데...
당시 지침이 포차 호루를 전부 덮는걸 금지시켜서 반호루 치고 복귀하던 생각도 나네요...
혹한기 복귀인데 포차타고 칼바람 다 맞으면서 졸립고 배고픈 상태로 동사하는 줄 알았죠 ;;

...

자대 행군도 그렇지만...
신교대 행군도 많이 바뀐거 같더라구요~

신교대에서도 행군하다가 훈련병이 죽은 사건이 있어서 그런지...

신교대는 22사단 나왔는데...

4주차에 20킬로 단독군장 행군
5주차에 완전군장 20킬로 행군
마지막 6주차에 완전군장 40킬로 행군을 했었지요...

자대는 포병이라 잘 모르겠지만 ;;
신교대 행군은 보병식인가? 중간중간 상황 조치도 하면서 해서 더 힘들었어요...
대공~!! 하면 길 옆으로 짱박히고, 가스~!! 하면 방독면 쓰고 뭐 그런거 있잖아요...

마지막 행군에는 비가 와서
조교들이 니들 행운아라고~ 비오면 행군 안한다고 했는데 ;;
연대장 시찰뜬다고 대대 판초우의 다 동원해다가 씌우고 행군 강행... ;;
(조교들 판초우의 다 훈련병 주고 비 + 눈 다 맞으면서 했는데 불쌍했음)
당시가 2월말 이었는데 비가 오다가 중간에 눈으로 바뀌는 바람에...
비 맞아 젖은 판초우의에 눈이 쌓이면서 얼음으로 변신...
거기다가 땅은 진창으로 변해 전투화 굽이 빠졌는데...
쉬는 시간에 갈아신을 수도 있었지만 
멋모르는 맘에 새 전투화는 휴가갈적에 신는다고 군장에 그대로 두고
굽빠진 전투화를 그대로 신고 절뚝거리면서 행군했지요 ;;

개인적으로 걷는 것을 좋아하고
자대에서도 행군, 군장 구보 잘하는 사람이었지만 ;;

가장 힘들었던 행군은
2월달에 신교대에서 비 + 눈 맞으면서 판초우의 쓰고
한쪽 전투화 굽은 없는 상태로 했던 그 겨울의 행군이네요...
     
천리마 12-09-04 21:13
   
포병도 행군 합니까? 예전에는 않한걸로 알고 있는데....내가 포병 통신대에 복무해서 압니다.
          
별명없음 12-09-05 18:15
   
저도 입대전에는
포병은 3보이상 탑승이란 얘기를 들었는데

지침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포병의 적은 적 포병이다보니
적 반격에 포가 손실 입으면 보병처럼 전투해야한다고 행군시켰지요...

8군단이 강릉쪽이라 워 게임하면 일단 맞고 시작하고
군단 포병은 아군 후퇴하는 병력을 지원하는 임무였거든요

앞에 적은 대로 98년도 행군거리랑 99년도 행군거리가 다를 정도로
지침 변동이 많았어요... 99년엔 없던 군장 구보도 생겼고요...
포병이 군장구보라니 ;;;

이게 다 96년 98년 공비 사건 때문에 그런것이 컸다고 그러더군요
군단장이 교체될정도에 예하 68사가 23사로 바뀔정도였으니까요...
블래기01 12-09-04 19:26
   
공병출신이라서  보병만큼 행군하진 않았습니다.

훈련병때 60킬로 해보고  매년있는  독수리 훈련등에는  차에타고  보병들 행군하는것 구경합니다.

1년중 정해진  한달짜리 FTC 때는  행군을  약식으로 16킬로 정도 했던것 같고..
유격훈련때 행군 거리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투더리 12-09-04 20:00
   
예전엔 작계지역까지 걸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행군의 중요성땜에 엄청 걸었는데 그 많이 걷는다는 8사단도 제가 99년때 60키로밖에 안됐어요. 지금은 더하겠죠. 점점 기계화가 이루어지니... 말그대로 시대가 바뀌는겁니다. 뭐 6.25때 쓰던 수통 지금도 쓰는거야 할말없지만
chicharito 12-09-04 20:05
   
단결,04군번 5사단 출신입니다.
각급 훈련마다 차이는 있는데...
가장 빡신게 연대전술 다음이 중대전술 그다음이 대대전술 이엇던것 같습니다.
각급 섹터 별로 거리가 늘어나니 행군시간도 길어지긴하나,연대전술 같은 경우는 연대장님 장군진급이 달렷으므로 행군거리도 거리지만 속도도 만만치 않다는점(편도 50키로)
그리고 중대급도 영관급진급이 있으므로 연대전술만큼 거리는 멀지 않으나 행군속도가 장난아니고 실질 전투와 가장 유사하게 전술훈련을 하지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전방 GOP담당부대들은 교대후 페바로 내려왔을때 남은 교육을 다 치루므로 2주에 한번씩 행군을 했었던듯합니다...전투화가 모잘라......그리고 훈련없을땐 GOP정비지원  ㅠ,.ㅠ
그래도 복귀행군 끝나고나면 뭔가 한것같은 뿌듯한 기분이 쵝오였던듯.
5사단 화이팅!!!
RedOranG 12-09-04 20:26
   
99군번 11사단입니다~

저희도 보통 훈련시는 편도 40~45키로 정도 행군 했구요~ 유격때는 왕복 100키로 했네요~

그리고 1년에 한번식 있는 한달짜리 대대전술훈련이 있는데..

이때는

1주차 -  1주일 준비비태세 및 수색

2주차 - 1주일 행군
(행군 - 텐트치고 휴식 - 다음날 또 행군 식으로 해서 4일동안 합니다. 이때도 한번 이동거리는 40~45키로 정도였습니다. 주말은 전투력복원;;)

3주차 - 공격, 방어를 하며 이때는 행군은 짧게 합니다~
(저희는 도하를 했는데 매해 달라서 공지를 할때도 있다고  합니다.)

4주차 - 자대 복귀 행군
(마찬가지로 4일에 걸쳐 행군하여 복귀 합니다)

그럼 한달동안 대략 350키로 정도 행군하는겁니다.

PS - 서비스로 홍천에서 화천으로 진지공사 가는데 3일 행군해서 복귀도 당연히 3일 행군;;
(원래는 차 타고 갔는데.. 연대장이 그냥 걸어가라고 했다더군요~ ㅡ.ㅡ;;)

60M 똥포였는데 사격하러 갈때도 2일 걸려 행군해서 하루 사격하고 2일 걸쳐 복귀하곤 했습니다.
지해 12-09-04 20:36
   
27사 79연대 간동에 있었을때 사단으로 위문공연 구경가는데
하루전에 출발한다. 밤새도록 걷고 낮에 도착하면 텐트치고 밥먹고 한잠자고
밤되면 구경하고 그길로 자대로 온다. 그 다음날 낮에...ㅎㅎㅎ
간단하게 120키로 잡수셨다.
기드맨 12-09-04 21:05
   
전방은 모르겠으나 도시 지역을 맡고 있는 서울 포함 후방 향토, 동원 사단들은 1990년도 중반쯤 작계 개념이 변경 되어서 도시지역에서는 전방과 달리 어디 먼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 작전하는게 아닌 도시지역 방어가 주요 개념이기 때문에 완전 군장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단독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식량부족시 도시지역이면 쉽게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과 휴식을 취하기 위한 거점 확보가 아주 쉽다는 등등의 이유였죠. 그리고 약 40킬로미터 행군을 합니다. 그것도 혹한기에 한번. 되게 쉬워 보이죠? 단독군장에 40킬로미터면 껌이다 뭐 이런정도? 근데.. 여기 헛점이 있습니다.
그 행군을 하는 데 2번째 휴식 지점에서 사단장이 방문했습니다. 3중대장(대위)에게 사단장(2스타)가 묻습니다.
사단장  -  1시간에 얼마나 행군하나?
대위 -- 약 5킬로 행군합니다.
사단장 - 그것밖에 안돼?
대위 -- !!!!!
사단장 - (그냥 말 없이 가버립디다..)
그날 우리는 전 사단 역사상 처음으로 밤 12시 출발, 완료시간 1시간 전에 부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전 작전병이였고 P77 매고 맨 앞에 척후로 갔드랬습니다.. 죽는줄 알았습니다. 실화입니다...
     
천리마 12-09-04 21:16
   
피77로 바뀌었군요. 쫄따구때 피25 매고 군생활 했는데.
          
기드맨 12-09-04 21:28
   
수방사 예하 사단인지라 장비는 괜찮았음... 뭐 어디나 그렇겠지만 대장에는 20대 있으면 제대로 작동하는건 10대 남짓 이라는게 문제지만요...ㅛ
여담이지만 그 3중대장이 느글느글하게 생긴, 스튜어디스랑 결혼한 잘 생긴 사람이였고, 자기는 대위 하다 예편해서 사회나간다고 말하고 다녔었죠. 우리 작전장교가 대위진으로 온 사람이였고 빡돌면 사병에게 돌려차기를 하던 사람이였는데, 3중대장이 항상 작전장교한테 욕 얻어먹고 다녔더랬죠. 일 더럽게 못한다고.
근데 바로 그 행군하던 그전날 밤에 24인용 텐트에서 추위를 달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니 3군단 참모장이라며 3중대장을 바꾸라더군요. 대대장부터 중대장들까지 뭔일이야 하고 있는데 3중대장 전화 받더니만 대뜸 삼촌 하는 겁니다. 전화 끊고 대대장이 물어보니 3군단장이 삼촌이랍디다 --;;
그 이후 대대장 이하 작전장교까지 아무도 3중대장을 터치 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것도 실화입니다. ㄷㄷㄷ
제삼의눈 12-09-05 00:10
   
혹시 해병대 전투력측정 나갔었던분 있으시나요?
해병대 4개부대(포항/김포/백령도/연평도) 보병 전투력 비교하는건데...
제가 04년 연평부대 부대대표였네요.

지정 보병부대는 몇달동안 점심/저녁으로 사격하고
매일 20km 구보 뛰고 일주일에 한번씩 21km 완전군장 산악급속행군하고...

구보는 뺀다고치고 완전군장 급속으로 주야간 돌아가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3달가량 했으니깐
대충 350km가 좀 넘네요. 걍 행군아니라 급속이라는~
뭐~짬되는 애들은 대충꾸리긴 했지만서도...

훈련마치고 연평부대 보병부대 대표로 대회나가서 21km, 2시간 10분대 나와서 꼴등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저거리를 저시간 나올려면 그냥 뛴다고 생각하심이...

훈련도중 물집이나 오바이트 주효자들은 야매로 빼면서 대회나갔는데
결과는 포항 괴물것들이 2시간대에 주야간 평균 39.xx발으로 1등.

포항이랑 김포는 대대규모 ~ 연평도는 중대규모~
괜히 해병1사단~1사단 이러는게 아니라능;;

요즘엔 과학화한다고 육균가서 체크한다고 하는것 같던데
저때는 저렇게 전투력평가했네요. 총질/뜀박질~
     
제삼의눈 12-09-05 00:42
   
아~학교 후배중에 육군 8사단 나온애가 있는데
애들끼리 모여서 군대이야기 할때 행군얘기 나오면
특전사/해병대한테 안진단는 ~.~;;

특공/기동 나온 녀석이 몇있긴한데 애들은 행군보다는 헬기이동이라 ㅈㅈ~
기계화애들도 차량이라 ㅈㅈ~

육군 지인 중에서는 8사단이 '행군좀했다~" 하네요.
하지만 눈이야기가 나온다면 강원도time ~.~;;
넌내게모욕 12-09-05 00:35
   
저 전역할 때 육군 아예 100km 행군이 생겼어요 뻥군장 일일이 검사해서 한명이라도 걸리면 빡구먹구용..

아예 무게를 일일이 재더라구요

전 27사단 이였구..

훈련할 때 최소 40km는 했던 기억나는데요 물론 편도거리구요 복귀 거리도 있을 것이고

훈련중 거리도 포함하믄 뭐..

유격은 저희도 왕복 100km 이였고..

뜀박질은 27사단 유격장에 엄청난 오르막길.. 도마치였나 기억이나네용

글구 포병이라도 81m 나 60m는 행군합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