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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03 15:13
[뉴스] 부활한 ‘한국형 항모’…23년 만에 합참 설득한 해군
 글쓴이 : 노닉
조회 : 2,068  




임진왜란과 6·25 전쟁 교훈 “최소한의 억지력 필요”

“한반도는 불침항모” 1억원 외 예산 삭감
23년 전 똑같은 논리로 합참 등도 반대
지난달 합동참모회의서 ‘소요’ 결정…부활
이이·류성룡 들어 “최소 억지력 필요”
“공중 급유해도 재무장 불가능” 설득

1997년 3월. 해군이 일본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계획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한국의 해군 전력이 일본의 10%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2만t급 경항모와 6척의 구축함으로 이뤄진 항모전단을 꾸리도록 지시했습니다.

합참 등이 항모 건조를 반대한 표면적인 이유는 “주변국의 군비증강을 야기해 지역 안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군 수뇌부의 다른 속내도 있었습니다. 육군 중심의 합참은 “당장 북한에 대응하는 쪽에 군사력 건설을 집중해야 한다”며 항모 건조를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 당시 나온 논리가 “한반도 자체가 불침항모”라는 것이었습니다.


●23년 전 등장한 ‘불침항모론’ 또 발목

반면 중국과 일본은 주변국의 반대에도 차근차근 항모 건조계획을 진행시켰습니다. 특히 중국은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을 만들었고 3번함 건조를 준비 중입니다. 이는 과거 미국에 쏠렸던 태평양의 힘의 균형추가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해 4개 항모전단을 건설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심사 소위. 야당은 한국형 항모 설계비 101억원 대신 공고 착수금 10억원만 확보해달라는 해군과 방위사업청의 요청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유지비는 비싼데 북한 위협에 소용이 없다”, “한반도는 불침항모”라는 논리가 나왔습니다. 23년이 지났지만 논쟁은 제자리였습니다.

심지어 “해군장교들이 태평양 전쟁의 일본이나 미국처럼 항모 위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낙조를 바라보는 로맨틱한 기분은 느낄지 몰라도 우리 안보 현실에는 별로 필요없다”는 극한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해군 내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 여론이 나와 결국 올해 항모 예산은 1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합참은 지난달 30일 합동참모회의를 갖고 한국형 항모 건조 사업에 대해 소요(연구개발 또는 구매) 결정을 내렸습니다. 군 수뇌부는 경항모로 추진하는 한국형 항모에 대해 ‘안보 위협에 대응한 미래 합동전력’으로 평가하고 사업추진을 결정했습니다.


●“최소한의 전력 보유해야” 합참 설득

이에 따라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한국형 항모 건조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올해 방위사업청은 사업 타당성 분석을, 해군은 항모 건조와 함재기인 F35B 도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준비하게 됩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내년에 기본설계가 진행됩니다.

해군은 23년 전과 달리 어떻게 합참을 설득했을까. 해군은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충격에도 차분하게 ‘율곡 이이’와 ‘서애 유성룡’을 거론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율곡 이이는 1592년 임진왜란 전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이렇게 평화로운데 무슨 전쟁이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왜군을 물리치는데 큰 역할을 한 류성룡은 ‘징비록’을 통해 “미리 전쟁을 막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은 이미 우리를 한참 앞선 상황입니다. 해군 수뇌부는 “주변 강대국 수준까지는 도달하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억지력은 보유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20년 넘게 항모 건조 반대논리로 사용된 ‘한반도 불침항모론’도 적극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25 전쟁에서의 경험이 주요 반박 근거였습니다. 전쟁 초기 남한에서의 비행장 운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일본에서 미 공군 전투기들이 출격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해협을 넘어 1시간 넘게 날아온 전투기들의 작전시간은 15분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미 해군 항모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은 불과 5~10분만에 지상군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 상공기준 30분, 이어도 20분입니다. KF16은 각각 10분과 5분에 불과합니다.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F15K의 독도상공 작전시간이 90분 정도로 늘어났고, 최선 전투기인 F35A 도입도 이뤄졌지만 여전히 ‘공중 재무장’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전력이 항공모함이라고 해군은 주장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일본도 이미 1980년대에 ‘불침항모론’ 논쟁을 벌였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경항모 도입을 선언하며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방위백서에 “끊임없는 제공권 우세를 확보하기 위해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국토가 협소해 활용할 수 있는 활주로에 한계가 있는 일본의 특성을 고려하면 단거리 이착륙 및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 운용은 그 유연성을 높인다”고 썼습니다.

(후략)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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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귀찮아 21-01-03 15:27
   
불침항모 어쩌고 ㅈㄹ 할려면

전투기 보유대수 제한 풀어주고 공중 급유기나 많이 사주고 그런 소리 하든가
수염차 21-01-03 15:51
   
왜구의힘 당이 반대하니
반드시 건조취역시키자.....+_+
     
야구아제 21-01-03 16:00
   
정치로만 해석하시는 이분.

참 밀메는 아닌 듯.
호연 21-01-03 16:05
   
임란 당시의 상황을 근거로 들며 항모를 도입하자는 건 전혀 설득력이 없어 보이는데...

정말 저런 논리로 국방정책이 결정됐다면 그것 나름대로 충격이군요.
     
야구아제 21-01-03 16:11
   
온갖 비리의 온상 해군. 상륙전을 위한 해병대용 공격헬기를 저 배에 실어야 맞지 필요도 없는 공격기 올리고 해군 독자 작전 가능하다는 항모로 둔갑시키는 해군의 수뇌부는 정말 재정신인가 의심스럽습니다.
          
mr스미스 21-01-03 16:15
   
님이 여기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경항모는 건조됩니다.
               
야구아제 21-01-03 16:25
   
상륙함입니다.
                    
mr스미스 21-01-03 16:27
   
웰독 없는 상륙함도 있나요?
                         
야구아제 21-01-03 16:51
   
그러니 해군이 정치질 하면서 비리를 저지른 것이죠.
                         
mr스미스 21-01-03 16:53
   
아메리카급도 없는데 미 해군이 비리를 저지른건가요 ㅎㅎ
                         
야구아제 21-01-03 16:57
   
우리 해군이 10년도 전에 상륙함 건조를 계획해 놓고 해군의 세력 싸움과 정치적 맥락, 그리고 여론 몰이로 상륙함을 항모로 둔갑 시키고 원래 있던 설계마저도 변경해 내 놓았다는 것이죠.

그러니 이건 비리죠.
                         
mr스미스 21-01-03 17:24
   
주변국 군사적 상황은 시시각각 변화하는데 10년전 플랜 그대로 가야해요? 희한한 논리네요.
주변 군사 강국에서 항모를 건조하든 말든 10년 전에 상륙함으로 계획했으니 상륙함으로 가라? ㅎㅎㅎㅎ
                         
야구아제 21-01-03 18:12
   
아파치는 40년 전 계획이었습니다만.

군 무기 도입 사업은 각군이 연구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조사하고, 이를 승인하면 군내 연구를 통해 체계 개발을 하며, 그 후 국회에 통과를 받은 다음 구체적인 설계와 조함 계획을 편성하여 이에 따라 건조하고 취역합니다.

10년 전에도 상륙함이라고 계획 했던 것, 심지어 5년 전에도 상륙함이라고 했던 것이 삽기간에 바꼈다는 것은 전쟁 중이라 긴급 명령이 들어 간 것이 아니라면 외압이죠.
mr스미스 21-01-03 16:19
   
지난달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심사 소위. 야당은 한국형 항모 설계비 101억원 대신 공고 착수금 10억원만 확보해달라는 해군과 방위사업청의 요청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유지비는 비싼데 북한 위협에 소용이 없다”, “한반도는 불침항모”라는 논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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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를 북한 상대하자고 건조하나?
하여튼 이것들은 국방엔 쥐뿔도 관심없다는 게 여기서 드러나네.
     
야구아제 21-01-03 18:18
   
주변국도 그런식으로 무기 도입 하기 때문에 주변국 맞춰서 연구 용역하고 시기 맞춰서 무기 도입합니다.

중국이 항모 갖는 다는 것은 이미 90년대부터 알았고요. 그리고 중국 항모 개 뻘짓 인거 우리 국방부 다 알고 있었고요.

일본이 이즈모 헬기 모함에 F-35B 태울 거라는 것도 이미 90년대에 알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F-35시리즈가 90년대 배치가 목표였거든요.
          
수염차 21-01-03 18:43
   
90년대 배치가 목표엇다??
93년도에 처음으로 사업이 시작되기 시작햇고  3사가 기술 실증기를 선보인게 96년도인데....90년도 실전배치가 목표엿다....

하 이쯤되면 자유롭게 왜곡하고 편집하는게
거의 정신병 수준으로 보이네요

기술 실증기가 선보이면 각종 테스트를 수행하는데도 몇년 걸리고
선정후 본격적으로 ROC를 충족시키는데 몇년걸리는데.....

양산후 배치가 90년대가 목표엿다.....
흠.....앞으론 믿고 거르자....
               
야구아제 21-01-03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