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어련히 알아서 다하겠지.]
이런 말 중얼거릴거면 밀게 오지 마요.
그런 말 중얼거리는 논리면 뭐라고 하던 군인들이 다 알아서 결정할 텐데.
뭐하러 여기까지 와서 악다구니들을 쓰죠?
어떤 이슈에 대해 옹호를 하던 반대를 하던 결과는 정해져 있는데.
뭐하러 여기서 이러쿵 저러쿵 하느냐고요? 논리가 모순이잖아요? 어차피 똑똑한 군인이 결정할 거란 논리를 확장하면 뭐가 되냐면...
[가라앉는 배지만 알아서 할 테니. 닥치고 가만히 있어라.하면 그냥 닥치고 가만히 있어라.]
딱 그 논리라고요.
밀게는 찬성하고 반대하고, 근거와 논리를 들먹이며 토론하라고 만들어놓은 장소입니다.
장소 자체의 존재의의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뭐하러 여기 옵니까?
토론을 할 필요 자체가 없는데, 군인들이 결정할 테니, 입 닥쳐라란 말은 뭐하러 해요?
그 자체가 모순 아닌가? 역으로 찬성 혹은 반대의 입을 막으려 군인들이 결정할 거다라는 주장을 하는 것 아닌가?
반대론자든, 찬성론자든 자기측 입장을 유리하게 하고프면 논리와 근거를 들먹이세요.
어디 되먹지 못한 독재국에서나 쓸 윗 사람들이 알아서 결정할테니 입닥치란 경박하고, 싸구려 쌈마이한 말 쓰지 말고 말입니다. 제가 제일 좆같이 싫어하는 말입니다. 어딜 감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윗 사람이 결정할거고, 니가 뭘 아냐? 닥쳐라란 말을 씁니까? 어딜 감히?
그리고 밀덕으로 솔까. 해군이 똑똑합니까? 합리적이에요?
조 까지 맙시다.
https://news.joins.com/article/18250165
2015년 한 해에만 방산비리 85%가 해군에서 나왔어요.
거의 매해 해군 관련 방산 비리 안 터진 적 있어요?
손원일급 문제 해결났어요? 이거 결국 그냥 터진 문제 대충 봉합하고 쓰고 있죠?
검독수리 문제? 어떻게 됐어요? 해결 났어요?
통영함 어군 탐지기? 이게 똑똑한 인간들이 똑똑하게 문제 해결한 겁니까?
윤영하? 이건 그냥 절름발이 그대로 쓰고 있죠? 돈은 해참총장이 처먹고, 뒷 일은 누가 수습합니까?
누군가 지껄이는 무식하고, 전문성 없고, 멍청한 국민이 치우고 있죠?
이래도 해군이 똑똑하니 어련히 알아서 잘 했을까? 조또 모르면 입 닥쳐란 소리가 나오면 그 사람은 논리가 없는 사람이며, 민주주의 사회의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진 시민이라 볼 수 없다고 봅니다.
똑똑한 놈들이 어련히 잘 알아서 했으면 저딴 조같은 문제들이 왜 터져요?
그러니 다른 사람 입 다물게 하려고,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같은 거 저지르지 말고.
근거 가지고 논리 가지고 토론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