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자체는 만드는데 기술적 장벽이 높다고 하기 힘들죠.
중국 시골 농부가 잠수함 제작했다고 해외토픽에도 나오곤 하니까요.
하지만 잠수함을 군사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은 전혀 다른 문제죠. 속도, 최대 잠항 기간과 깊이, 정숙성, 무장 등
신경써야 할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런 기준에 맞게 건조할 수 있는
나라가 몇 개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북한의 잠수함 기술은 워낙 알려진게 없다시피 하니 판단하기 힘들지만,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했다는 평가는 못 받는다는게 일반적인 듯 싶네요.
잠수함 댓수는 많아도 (세계 1위) 대부분 잠수정급에 불과한데다 모델도
구식이라 성능이 떨어집니다. 물론 잠수함이라는게 비밀스런 무기체계라
숨겨놓은 뭔가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다만 꽤 오래전에 김정은이 SLBM 발사가 가능한 대형잠수함을 건조 중인
조선소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한 적 있는데 이건 좀 신경쓰이더군요.
오랜만에 공개된 북한의 신형잠수함이기도 하고 제대로된 대형 잠수함
모습이라 어떨까 싶던데, 일반적으로 공산권 무기체계가 대부분 그렇듯
실제로 나와봐야 알겠죠.
남미 마약갱단이 잠수함을 만든다지만 그들을 잠수함 기술력의 갱단이라 표현 안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 안하져... 북한도 마찬가지..
그들 잠수함은 .. 탄도탄 딱 1발을 수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네요.. 하지만 그게 무슨 미사일이냐 그 차이가...
단 한대가 들어와서 딱 한발을 발사해도 그 피해가 치명적인 경우.. 에 해당하는 것이져... 그게 우려스러운 이유이고..
잠수함의 특성 상 은밀성이 사실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환경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바닷 속의 특성 상 절반이상은 따고 들어가죠. 하지만 공산권(특히 독재국가) 특성 상 근무요원들의 생존성은 아예 고려도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소음도 사실 중요한 사항입니다만 예전 미해군 간부가 언급했다시피 중국 잠수함의 위치는 모두가 쉽게 알고 있다고 했듯이 아예 기술이 없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위 댓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잠수정과 비슷한 수준에 탄도미사일 한발만 싣으면 된다는 주의라고 생각하심됩니다. 그런 사항들을 고려하면 예전 우리도 70년대 후반 부터 잠수정을 만들었으니 아마도 그와 비슷한 수준 아닐까 예상됩니다
제가 알기로 북한은 500톤급 이하의 소형 잠수정(상어급, 연어급 등)은 다수 생산한 경험이 있고
구 소련의 위스키급, 골프급, 로미오급 등을 들여오면서 최근에 고래급(신포급)이라고 하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중입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북극성?) 한발 싣고 발사시험 성공했다고 자랑질
한번 했고요...
이제는 톤수를 늘려서 3발까지 탑재하려고 하는 거 같네요...
고래급을 보면 잠망탑을 통해 발사하는 거로 보이는데.. 대략 2000톤급 내외인 거 같아요...
미사일 3발탑재하려는 거 보면 3000톤급 근처까지 사이즈업하려고 하는 거 같고...
그런데.. 이정도면 잠수함 건조기술은 인정해 줄만 하지요...
1000톤급 중반 규모인 장보고급(209급)도 제대로 못만드는 나라가 수두룩 빽빽합니다..
조선산업이 발달한 건 아니지만.. 그리고.. 대형 수상함 건조 실적도 별로 없지만...
북한의 잠수함 건조기술은 어느 정도 인정해 줄만 합니다..
다만, 하드웨어는 그렇다고 쳐도 소나, 전투정보시스템, 정숙성, 잠항심도 등 성능은 장담할 수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