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항모전단을 파견하면, 4대 1이든 6대1이든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해소할 수는 있다고 보십니까? 전 아니라고 보는데? 수송로를 막을 수 있는 곳이 죄다 중국, 일본 본토 바로 앞이잖아요. 반대로 바꿔서 제주도 앞바다로 중국과 일본 항모전단이 오면 한국이 너무 압박감을 심히 받아서 항로 차단 풀어주고 백기들고 흔들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아울러 한국 국적도 아닌 선박을 임의로 막는 건 현실성 있는 소리라고 생각하세요?
한국에 기항하는 상선들 중에 국적선박이 몇 퍼센트나 된다고 보세요? 적어도 제가 아는 건 한국 국적은 10% 좀 넘는 비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막는 게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았을 당시엔 전세계가 달려들어 통행의 자유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그런 무리수를 둘 이유가 있습니까? 한국 부근의 국제항로는 전세계 물동량의 거의 6할이 움직이는 해역입니다. 여길 막는다고요? 그럴 능력은 미국도 없습니다....좀 현실성 있는 생각을 해봅시다.
서클포스님. 지도를 보세요. 그리고 항로를 보세요.
그 항로가 어디 지나갑니까?
대만해협 지나가죠?
규슈 옆 오키나와와 난세이 제도 근처 지나가죠?
자, 묻겠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그런 항로를 국토 옆에다 두고, 굳이 항공모함 전단을 이용해 해로를 차단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죠? 쑈하려고? 사실 막자고 하면 전시 해역 선포하면 굳이 항모전단 같은 거 없어도 상선들은 보험료 폭등 때문에 알아서 우회합니다. 거기다 우니라나 국적선박이 몇 척이나 될 것 같으세요? 우리나라 상선회사 상선이라도 국적은 파나마나 라이베리아등입니다. 국제법적으로도 임검조차 힘들어요. 그걸 무슨 수로 막는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미국의 해양패권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짓을 중국과 일본 누가 저지를 거라 생각하는 겁니까?
그리고 설사 우리 항모전단이 있다한들 대만해협, 오키나와 제도 바로 옆에 가서 뭘 하겠습니까?
거기에 어떤 물건들이 도사리고 있는 지 알아보시면 항모 같은 거 굳이 운운하지 않으셔도 되고, 고작 항모 전단 하나가 간다고 어쩔 수 없는 곳이라는 것도 아실 겁니다.
전혀 현실성 없는 시나리오로 보이는군요.
설마 항모는 무적이라 대만해협을 다 제압할 수 있고, 오키나와의 2개 비행대대와 규슈의 2개 비행대대를 4대 1로 열세해도 자 제낄 수 있다고 보시나요? 그나마 지대함 전력과 지대공 전력은 치지도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