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얘기하면서 가성비, 효율성 등을 따지는 것을 보면 참 생각들이 짧다고 느껴짐
사실 가성비를 따지면 군사무기든 뭐든 명품 같은 것을 살 필요 없음. 그런 사람들은 일상에서 핸드백 하나 사더라도 시장가서 사면 됨. 뭐하러 백화점에 가서 100배 가격을 더 주고 브랜드나 명품을 사겠음?
싼티 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기능이나 효율성을 기반으로 가성비를 따지는데...가성비가 다는 아님. 경제학자들도 아닌데 가성비 타령은...가성비를 따지는 사람들은 경제에 대해서도 쥐뿔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군사무기 역시 투자승수효과나 가속도원리 등이 작용할 수 있는데...무슨 가성비 타령?
그리고 우리 생애에 제대로 된 전쟁이 날까? 나는 안 난다에 한 표. 아마 국지전 정도는 날 수 있지만...동아시아에서 21세기에 무슨 전면전?
전쟁도 안 나는데 우리가 보유한 그 많은 무기와 비축물자는...그냥 시간이 지나면 폐기처분 될 것임. 국민에게 제대로 선도 안 보이고 폐기되는 것이 부지기수인데...이런 것은 효율을 왜 안 따지나 모르겠음?
효율을 따진다면 결국 폐기될 것이니 보유할 필요가 없음. 원잠? 그걸 떠나 중공이든 북한이든 애들 배에 어뢰 한 번 제대로 쏴보고 수명이 다 되어 폐기될 잠수함이 한 척이라도 나올까? 세종대왕함이 왜국이나 중공 배 한 척 침몰시키고 언젠가 폐기될 수 있을까?
우리가 보유한 99%이 무기는 그냥 전쟁대비라는 명목 하에 뺑뺑이 돌리다가 폐기됨.
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포탄을 보유한 우리 나라에서 포탄에 대한 가성비는 왜 안 따지나 몰라? 왜국이나 중공이 1천만발에 가까운 포탄을 보유하고 있나? 걔들은 안 보이는 그런 포탄에 투자하지 않고, 폼잡을 수 있는데 투자하고...그래서 우리는 중공이나 왜의 군사력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게 만드는데...누가 더 현실적으로 군예산을 잘 쓰고 있을까? 뭐 전시 대비라는 명분으로 현역과 예비역 뺑뺑이 돌리기 위해서 가성비 높은 물자를 보유하고자 하는게 아니라면 몰라도...
결국 무기는 가성비보다 폼나는게 중요한 것임. 그리고 그 폼이 나면 국격은 올라감. 명품 핸드백 비싸게 주고 메고 다니면 격이 올라가냐고 하지만...남들이 품격이 있다고 봐줌. 그러면 그 투자는 충분한 것임.
군사 무기도 마찬가지...이와 가지고 있으면 폼이 나고 남이 좋게 봐주면 좋지...나지도 않을 전쟁 얘기하면서 가성비 따지는 사람은...백화점보다는 시장에서 가성비 좋은 것 사서 쓰면 됨. 내가 내는 세금은 그런 가성비 좋은데 쓰기보다는 폼나는데 썼으면 좋겠음.
항모...그거 가성비가 없어도 상관없음. 원잠...그것도 마찬가지. 원잠을 만들어 봤자 맨날 어느 바다 속에서 짱박혀 있어 국민에게는 보여지지도 않을 바에는 둥둥 떠 다니는 항모가 훨씬 좋은 것임.
혹시 만의 하나 전쟁이 나도 마찬가지... 아무리 항모가 관짝이라도...그래도 움직이는 것인데...설마 지상에 고정된 공군기지만 못하려고?
유지비? 그거 아무리 많이 들면 어땜? 해외에 주는게 아니라 국내에서 소비되면 그런게 다 GDP에 반영되는거고...그래서 비효율적인 운영비가 경제 활성화에 기반이 되는 것인데...
좀 다르게 생각해 봅시다. 무기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함...20세기 패러다임이 아닌 21세기에 맞는 패러다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