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사(스푸트니크)에서는 헬기 항모(Helicopter Carrier)라는 표현을 썼는데, 사실은 헬기 항모가 아니라 전진 작전기지함(forward base ship)입니다. 어쨋든 위의 기사들은 전부 1월 13일자로 취역한 이란 해군의 Makran함에 대한 것입니다. 2일간 진행되는 이란군(+혁명수비대)의 훈련인 Eghtedar-99에 참가하면서 처음으로 언론에 존재가 공개되었는데, 현재 이란 해군이 보유한 함정들 중 가장 큰 크기라고 하는군요.
함 자체는 유조선인 Persian Gulf를 개조해서 만든 것으로, 작년 11월에 위성사진으로 존재가 드러났다고 합니다. 최대 7대의 헬기가 비행갑판에 착륙해서 각종 보급을 받을 수 있고, 최대 10만톤에 달하는 연료와 청수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란군 말로는 한 번 해상에 나가면 항구에 입항하지 않고 최대 1000일까지 작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The newly made warship can operate without entering a port for resupply for up to 1,000 days, according to the Iranian military). 물론 드론(UAV)을 운용할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란측에서는 함을 건조하면서 해외의 기술이나 부품, 지원이 전혀 없었던 순수 국산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해당 함정의 임무에 대해서는
•Deploy special forces •Carry out SAR missions •Base for fast boats •Logistics support •Replenishment and transfer of supplies •Treating wounded •Transporting and operating radar and missile systems
등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방 작전기지함이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임무들이군요. 사실 비슷한 함정을 운용하는 국가가 있는데, 다름아닌 미국입니다. 제너럴 다이나믹스 사(정확히는 자회사인 NASSCO사)의 원정 해상기지함(EXPEDITIONARY SEA BASE)이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지요. 다만 이런 종류의 함정은 특성상 자체적인 무장이 취약할 수 밖에 없고, 미국 해군의 경우 막강한 수상함(+잠수함) 전력으로 대공/대함/대잠수함 방어를 커버해 줄 수가 있는데 과연 이란 해군이 저런 함정을 호르무즈 해협같은 주요 지역에 보내서 어떤 식으로 방어를 해 줄 건지가 의문이기는 합니다(...)
미군도 저런 상선개조형 보조함선이 있으니 너무 안좋게 보는건 좀 애매할것 같음.
그나라의 여건에 맞게 개조해서 운영한다면 그것도 그나라에게는 괜찮은 전력일것임.
미군에 비해 좀 애매하고 없어보이게 개조했다는것 정도?. 저런 전력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그건 그나라 사정이니.
다만 이란의 근래 행보를보면 미국에 대한 감정은 어느정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그외 반세계적 행태를 보이고 그중에 국적선박 나포는 물론 분명 석유대금도 분명 미국금융제재 때문에 못준다는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한국한테 언론 플레이하면서 트집을 잡는것도 그닥 긍정적으로 보이지않아서 저런 개조함선조차 안좋게 보이는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