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육군 수도방위사령부가 서울 시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서울 시내에서 테러 등 안보 위기상황이 벌어졌을 때 신속하게 현장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육군 수방사는 15일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지역 내 CCTV 통합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최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국토부는 지난해 8월 국가 안전보장과 직결된 상황에서 군이 지방자치단체 CCTV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방사와 예하 52·56사단에 관제시스템이 설치됐다.
서울시 25개구 CCTV 영상정보도 2023년까지 수방사에 제공될 예정이다.
앞으로 수방사는 작전상황실에서 현장 CCTV를 보며 상황을 파악해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작전 수행능력과 지휘통제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산불이나 홍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비군사적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수방사의 설명이다.
수방사는 "지금까지는 국가 안전보장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부대 관계자가 각 지방자치단체 스마트도시센터를 방문해 CCTV 영상을 확인해야 했는데 여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신속한 초기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