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항모 얘기 나오니 독도급과 같은 상륙병력 수송을 위한 LPH가 한척 사라지는 것이니 해병대 상륙플랫폼이 부족하다는 글을 읽고 이 글 씁니다.
일단... 국방부에서 "여단급 초수평선 상륙"을 목표라고 발표 했을때 계획은 LPH(사실 미국에서 명명한 LPH는 웰독따위는 없는 순수한 헬기등의 공중수송수단을 이용한 상륙함을 의미합니다. 근데 독도급은 있죠? 우리군으로 오면서 그냥 단어가 혼재되버린겁니다.)를 3척으로 가정한것은 맞지만 이 LPH중 2척은 KAAV나 LSF-2를 이용한 상륙병력 수송을 가정한겁니다. 나머지 기존 독도급을 확대한 한척(미국의 와스프급을 모델로 했다합니다.)은 공중병력수송과 공중지원을 중점적으로 역할을 하도록 계획을 한거죠.
당시 LPX-2가 계획될 당시에 이미 독도급 2척에 천왕봉급 4척으로 LSF-2와 LCM을 이용한 전차수송을 감안해도 KAAV가 독도급에만 14대(전차 12대), 천왕봉급에는 32대(전차 8대)가 탑재가능하여 KAAV로 상륙하는 병력만 1200명이 넘는 수준이며, 공중강습대대 병력을 전부 헬기(독도급 14대, 천왕봉급 8대)로 공중강습이 가능한 수준이죠. 즉, 사실상 여단급 전투병력 전부를 독도급 2척과 천왕봉급 4척으로 모두 상륙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이러면 포병대대나 여단 지원대등을 얘기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포병대대나 여단 지원대는 교두보 확보가 안된상황에서 상륙하는 병력이 아닙니다. 미군도 이런 병력을 전투병력과 같이 상륙시키지 않습니다. 필요도 없구요.(상륙작전을 실행하려는 상황이면 제해권, 제공권이 완벽하게 우리군에게 넘어와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포병보다 더 강력한 함포지원이 있는데 뭐하러 우선순위도 떨어지는 포병대대를 먼저 상륙시킬까요?)
아무튼... 이미 여단급 상륙에는 충분할만큼 플랫폼은 갖추어진겁니다. 국방부도 여단급 상륙을 계획할때의 LPH 3척이라는 계획도 1척은 순수하게 공중지원임무에 몰빵하는 임무를 계획한겁니다. 경항모로 확대된 현재에선 이 계획보다 실제 상륙시에 더 강력한 공중지원임무가 가능해진 마당에 해병대 플랫폼을 핑계로 경항모 반대는 맞는 주장이 아닙니다. 여단급을 넘어서 사단급 또는 확대된 여단급 상륙을 주장하는 해병대 만능주의가 아니라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