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는 최근 64억 파운드라는 거금을 투자해 건조한 6척의 45형 구축함이 2035년에서 2038년 사이에 모두 퇴역한다고 발표함
영국 해군의 45형 구축함은 첨단 통합 전기 추진체계 탑재 및 함대 방공에 특화된 설계가 특징으로 영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세계 최고 성능의 방공 구축함이라고 주장했지만 45형 구축함에 탑재된 프랑스제의 수직발사관 A50 VLS는 48셀밖에 설치가 되지 않았고 크기도 작기 때문에 함대공 미사일인 아스터 15/30만 운용이 가능하고 순항미사일과 대잠 미사일까지 운용 가능한 미국산 MK.41 발사관과 비교하면 다용도로 부족한 게 사실임
또한 유지 비용 측면에서도 수중 소음 저하에 유리하다는 통합 전기 추진 체계를 사용하는 롤스로이스제 가스 터빈 엔진이 장착되어 있지만 냉각기의 결함 때문에 최초 설정된 발전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함 전체가 자주 정전되는 치명적인 결함까지 발생하였고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완성된 선체를 다시 절단하고 새로운 냉각기와 디젤 발전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1억 6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거금과 2년이라는 수리 기간 때문에 6번함 던컨은 아직까지도 수리가 완료되지 않아서 작전 활동을 못하고 있음
문제는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를 보호할 수 있는 함대 방공 능력을 보유한 군함이 45형 구축함밖에 없는 상태에서 후속 군함 개발도 조달 계획도 없이 2035년에 45형 구축함에 퇴역이 시작된다는 점
영국 해군은 최근 건조가 시작된 차세대 호위함인 26형 호위함으로 구멍을 매운다는 계획이지만 26형 호위함은 사거리 비교적 짧은 "시 셉터" 함대공미사일만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함대 방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45형 구축함이 퇴역한다면 영국 해군 항모전단에 함대 방공 제공 능력을 완전히 잃게 됨
작성일 : 21-01-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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