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망치한, 오월동주 이런 말이 다 춘추전국 시대에 나온 말인데 오히려 유럽 사회나 세상 돌아가는 흐름이 요새에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강한 나라도 강한 나라와 붙어 힘을 잃으면 더 약한 나라에게 먹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한 나라들 끼리는 잘 안 붙죠. 오히려 힘이 약한 나라를 돕거나 붙게 만들어 야금 야금 자신의 힘의 우위를 보여주죠.
한미 동맹이 유효한 이유는 미국이 강하기 때문인데 미국의 강함이 예전 같지 않죠.
그럼 우리가 미국만 믿고 있으면 또 미국의 희생양이 되어 미국의 적대국과 일전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강해져야 하고 한미 동맹을 유지하는 중에도 적대 세력을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과거 같으면 미국이 다 해줄테니 내 밑에 있어라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그렇다고 우리가 먼저 미국의 충견이 되어 충성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중국은 대만을 두고 미국과 힘겨루기를 하지만 미국이 서태평양 일대의 장악력이 약해지면 언제든지 대만을 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섬에 닿는 것이 힘들지 섬에 들어가면 일주일 이내에 승패가 갈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중국은 왜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가?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전력이 형편 없었습니다. 인구만 많지 내실 있는 무기가 없었죠.
이는 내부 정치적인 요소고, 중국은 항시 군대가 강하면 내란이 일어난다는 주의기 때문에 선전은 세계최고라고 하지만 늘 내부적으로는 당나라 군대를 표방합니다.
여하튼 지금은 시황제 덕에 군사력을 엄청 끌어 올리고 있는데 중국이 제일 꺼리는 장면은 자기들이 대만을 칠 때 미국과 한국, 일본이 북한을 치는 시나리오일 것입니다.
그러면 정말로 중국은 북경까지 빼앗길 수 있죠.
그래서 당분간 중국은 대만을 넘볼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미국과의 동맹국들이 그 관계가 내부나 외부 사정으로 크게 흔들린다면 마치 한국전쟁이 일어 났던 것처럼 중국이 국경을 넘을 수는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