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로부터 세계 최초로 부품 양산 승인 권한을 위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외 사업장은 자체적으로 항공엔진 부품을 양산할 수 있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롤스로이스로부터 '양산 적합성 자체 검토 및 승인 자격'을 획득했다. 이는 새로 개발된 항공엔진 부품을 본격 양산하기 위해 품질을 검증하고 승인하는 절차(PPAP)다.
롤스로이스가 양산 승인 권한을 위임한 것은 전 세계 수백개 파트너사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이다.
항공기 엔진 부품은 1400도 이상의 고열에서 니켈과 티타늄 등의 소재를 정밀 가공해야 하고,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단위의 오차까지 관리해야 해 최첨단 기술력과 품질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