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무창창이 5세대를 구분 짓는 핵심요소지만
1. 군과 개발사에서 누차 마르고 닳도록 강조해왔듯 KFX는 5세대기 개발 목표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중장기적으론 그렇다 하더라도)
2. 특정 요소, 예를 들면 '엔진의 국산화', '내부무장창' 등에 매달릴 경우 전체 일정을 못맞출
가능성이 맍습니다.
만일 목표가 '완전 국산기'였다면 엔진의 국산화는 필수요소였겠고
'완전 5세대기'였다면 내부무장창도 필수요소였겠지만 그런 목표는 세운 적이 없죠.
그나마 AESA 레이더가 국산화된 건 목표 조기달성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블록 개발방식을 택한 것이죠.
내부무장창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웨펀베이만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란 건 잘 아실겁니다.
음속 등 고속에서의 무장분리는 매우 위험합니다.
분리된 무장이 다시 치켜오르면서 기체를 망손하는가 하면
분리를 위해 무장창 문을 열었을 때 유입된 고속의 와류로 인해
분리된 무장이 옆의 무장을 치는 경우도 있고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조를 약간씩 변경해가면서 최적의 형상을 찾아내야 하고
아울러 런처도 개발해야 합니다.
F-22의 유공압식 런처라든가, 수57의 시저타잎 런처라든가
기술을 공여받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 개발하기에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이걸 하느라고 KFX 자체를 지연할 수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