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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23 18:10
[사진] KFX 시제기의 미래
 글쓴이 : 노닉
조회 : 7,448  



해미 비행장에 딸려 있는 국과연 환경시험장. 

항공기가 들어갈 정도로 큰 시설인데 저런 강설실험도 가능함(정확히는 내부를 저온으로 낮춘 다음 물안개 뿌리는거) 물론 저 실험 말고도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시설임. 예전에 F-15K 도입당시 보잉이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시설 짓는데 도움 줬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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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실험

저 선 가닥 끝에 붙어 있는 것들이 물체에 힘이 가해졌을 때 생기는 변형량을 측정하는 변형률 측정용 센서(strain gage)들임.


이 센서들을 전투기 '온몸 구석구석'에 걸쳐서 다 붙인 다음, 저 센서의 수 백, 수 천개의 전선 가닥을 한땀 한땀 측정기기에 연결하는 노가다를 한 다음 전투기를 구속후 마구 힘을 가함. '호오 꽤 버티시는 군요?' 하면서.



보통 전투기들은 이런식으로 힘을 가하거나, 또는 마구 흔들어대서 진동을 가하거나해서 최종적으로 수 십년간 겪을 힘과 진동을 단시간 내에(라고 해도 길게는 개월 단위도 걸림)가해서 피로파괴가 생기지 않는지 테스트 함. 위 짤방에서 노란색 막대기들이 다 전투기에 억지로 정해진 힘을 가하는 유압 피스톤 같은 것들임.


하지만 저렇게 유압 피스톤으로 힘을 가하는거랑, 실제 비행중에 공기의 힘이나 관성의 힘에 의해 전투기에 걸리는 힘의 방향이나 작용하는 지점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공돌이들을 열심히 갈아 넣고 채찍질해서 최대한 실제 비행상황과 비슷하게 '그럴싸 하게'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어느 포인트에 얼마만큼의 힘을 주는지 결정하는게 중요함.


이런 각종 테스트까지 마친 기체는 대부분 말 그대로 수명을 가속하여 폭삭 늙은 기체나 마찬가지라, 재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폐기되거나 잘해야 색만 좀 더 그럴싸하게 칠해서 전시용 등으로 돌려짐. 사실 이렇게 힘을 가하고 흔들어대 시험은 뼈대를 이루는 구조물들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완성된 전투기 하나를 만드는게 아니라 실험용으로 뼈대 구조물만 만들어서 실험에 투입하는게 일반적임.


물론 전투기 개발 단계에서는 지상에서 하는 시험 이외에도 비행시험 중에도 위험 영역까지 비행하면서 여러 변형이나 진동을 계속 모니터링 함. 어찌보면 비행에 투입하기에 앞서서 지상에서 각종 테스트를 함으로써 정말 공중에 띄워도 안전할지 검증하는 단계라 볼 수 있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651340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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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bat 21-01-23 18:13
   
공돌이들 갈려가는거 ×2
얼마나 실험하고 뜯어보고 테스트하고... 무한반복
세상을바꿔 21-01-23 18:19
   
지상테스트 마치고, 하늘 좀 날아보다가, 스트레스 실험용으로 비생을 마치게 될 듯
draw 21-01-23 18:42
   
저런 과정 거치는군요 ㄷㄷㄷ
랩터스 21-01-23 19:14
   
갖가지 물고문, 불고문, 전기고문을...ㄷㄷ
     
수퍼밀가루 21-01-23 19:32
   
잠도 안 재워요.......
     
안알려줌 21-01-23 20:28
   
일반 비행기도 고도 높은 곳 날아가면

물 불 충격 낙뢰 다 받으면서 비행 하는 건 마찬가지... 미리 단련을
     
커서 21-01-25 15:33
   
온갖 고문을 다하는군요~ㅎㅎㅎ
booms 21-01-23 19:45
   
짤만 보면 죽여달라는것같다 ㅠ
중고인생 21-01-23 19:51
   
신뢰성 테스트 !!!
user386 21-01-23 19:51
   
지상에서 테스트 뿐이 아니죠... 초도비행에 성공하면 하늘에서 점차 기동 및 상황을 한계까지 몰아 부칩니다.

일정속도로 안정적으로 운행을 하는 민항기가 아니라 급가속, 급선회 및 악천후에도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전투기
이기 때문이죠.

기체만 힘든게 아닙니다... 테스트 파일럿은 키우기도 힘들지만 신체에 가해지는 9G(중력가속도)까지 견뎌야 하는
강인한 체력과 무었보다 기체 결함등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지만 각종 위험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특별한 사명감 없이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죠.
듣보잡 21-01-23 19:55
   
전투기도  전투함과  탱크에 이어 K 바람을 불어 일으켰으면 합니다
뱃살마왕 21-01-23 20:06
   
그와중 팬텀 ㅠㅠㅠㅠㅠ  노인학대를 당했군효
     
user386 21-01-23 20:22
   
노인학대 라기 보다는 시신 기부로 봐야...ㅋ
          
스포메니아 21-01-24 06:03
   
ㅠㅠ
알파2021 21-01-23 20:31
   
스맛폰부터 자동차나 전투기까지 내구성같은걸 시험하는것은 기본컨셉만 보면 비슷하지 싶네요. 얼리고 녹이고 때리고 던지고 구부리는 등 이런 테스트 없이도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설계도 되로만 만들어도 별 탈은 없지 싶은데 전문가의 생각은 다르겠죠.
존버 21-01-23 22:45
   
학대 수준이네
MDPS 21-01-23 22:47
   
미국이 하는 방식보다 비행기를 물속에 넣어서 아래위로 흔들어 보면 답이 나올텐데요
     
kahneman 21-01-23 23:05
   
수중에선 역학 자체가 다르게 적용됨. 지상과 높은 고도의 환경 조건도 달라서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이 드는데... 물 속에 넣으면...안되겠죠? 잠수함도 아니고...
꼭 성공했으면.. 갈려나간, 아니 지금도 갈려 나가고 있을 공돌이들을 기념하면서 건배
          
MDPS 21-01-23 23:29
   
전투기 기골의 강성을 테스트 하기에는 물속이 좋을것으로 생각합니다
물의 밀도가 공기밀도 보다 매우 높기에 물속에 넣어서 흔들어 보면 기골강성을 알수 있다 봅니다
공기중에서 기골강성을 알려면 음속을 돌파하여 최대속도에서 급기동해야 알수 있는데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물속에서 비행기를 통채로 아래위로 흔들어 보면 알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안의Blue 21-01-24 00:58
   
항공분야와 상관은 없지만 경험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초도개발품을 테스트하는 것은 연구나 개발과는 완전히 다른 전문적 분야입니다.
과연 카이가 어느 정도 테스트 전문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걱정되는 부분이기는 하죠.

이미 테스트 프로시져는 다 완성되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수 차 그 과정의 타당성에 대한 검증도 했을 테죠.
테스트도 개발 시스템 특성에 따라 당연히 변화를 갖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대부분 먼저 기능부터 테스트하죠. 되는지 안되는 지. 그런데 뱅기면 기능만 테스트해도 항목 엄청 많을 텐데...
그 다음 성능 테스트합니다. 어느 정도 기대수준에 접근하는 지.
그 다음 신뢰성 테스트하게 되죠. 환경시험은 그 중의 일부입니다. 유체역학, 전자파, 강성, 충격, 낙하 시험도 해야 하고 장시간 운용 테스트도 해야 하고.
MMI 테스트도 해야 하죠. 기체의 상태정보를 조종사와 정비사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그러면서도 효율적이고 직관적이게 제공해야 하니.
운용유지보수 테스트도 해야 합니다. 고치는 것이 힘들면 열받잖아요. 또 피드백 정보처리 안되면 이건 뭐...

시제기는 말 그대로 시제기로서 거의 죽을 만큼 어쩌면 부검 수준에 이를 정도로 테스트를 하게 될 겁니다.
자동차만 해도 개발 후 몇 대를 충돌시험으로 박살을 내잖아요. 뱅기는 어떤지 모르지만.
그래서 더욱 테스트 프로시져는 전문적인 식견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순서 잘못 바뀌면 테스트 자체가 개판되는 거죠.

한 동안 잊고 살았는데... 알람 정보만 처리하려고 해도 머리 쥐날 것 같네요. 공돌이 여럿 환장하겠군요. ㅋㅋ
국제표준에 맞춰서 만드는 거면 검토 대상이라도 있지, 작은 것 하나도 보안상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개별항목들을 어떻게 기준 잡아 테스트 하려는 지...
아, 어제 먹은 술이 덜 깼는데 갑자기 술고프군요.
멍때린법사 21-01-24 07:37
   
이미 한차례 T50 제작하며 거쳐야할 필요한 프로세스의 도입은 끝났지 않알까 싶네요.
기것해야 치게 크기등 사이즈의 차이인데... 사이즈가 차이나도 어떠어떠한 과정의 테스트를 거칠지는
똑같은것 같아서... 지상테스트는 그다지.. 공중테스트도 이미 미국에서 인증 받은 테스트파일럿을 교육했져..
국내에 오래전에 도입되었고 공중에서 수행해야할 테스트 항목이나 테스트 방식들도 다 갖추었다 보네요.
     
케이비 21-01-24 10:24
   
T50과 FA50개발 때의 프로세스와 축적한 데이타가 도움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테스트 항목은 더 늘겠지만요...
수염차 21-01-24 10:39
   
K9 개발할때 개발진들이 허름한 판자구조물에
드라이아이스 알콜등을 적재시켜  영하40도 까지 떨궛죠.....

KFX 보라매는 프랑스 "다쏘"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으로 개발한것이라
가혹 환경 시험도 잘 통과할듯요~~
라돌이 21-01-29 21:08
   
테스트 중
KFX : 으아아아아아아~~!!! 이 XXX들아!!!!

테스트 후
KFX : 약한 녀석은 여기서 버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