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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29 15:43
[잡담] F-35는 약일까, 독일까?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1,706  

세상에 장점만 있는 것도 없지만 단점만 있는 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장단이 있고, 이를 알아야 그것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겠죠.

F-35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1. F-35는 어찌됐든 전술기이다.

- 다들 F-35에 대해 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립니다. 그 근거로 가장 최근의 '미국' 기체이고, 스텔스 성능이 있기 때문이죠.

- 하지만 궁극적으로 F-35는 미국이 전략 목적이 아닌 전술 목적으로 개발한 기체이고 전술기 입니다.

- 그래서 F-35에 대해 전술적 의미로 '듀얼 룰', 또는 '멀트 룰' 전투기로 평가합니다. 

- '듀얼 룰'이라는 것은 전투기가 제공 및 대지 공격 능력이 있고, 이를 신속히 선택하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고,

- '멀트 룰'이라는 것은 제공과 폭격 임무를 한 번 출격으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 둘의 구분은 선택적 수행이 가능하느냐, 한 번에 가능하느냐이겠죠.

- 현용 4세대 미군 전투기 기준으로 '듀얼 룰'은 F-16급, '멀트 룰'은 F-15E이상 급으로 한정합니다.

- 만약 F-35가 이러한 전술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사실상 '스텔스' 성능은 포기 하거니 미미한 수준이 됩니다.

- 그 이유는 외부 파일런을 장착해야 하며, 대공 전투시에는 자체적 레이더로 적을 탐지해야 하는데, 이 레이더 파가 적에게 본인을 노출 시키기 때문이죠.

- F-35의 스텔스 성능은 비교적 짧은 거리에 내부 폭탄 창에 GPS 유도 미사일을 장착하고 레이더를 켜지 않은 채 적지에 진입해 폭탄을 투하하고 오는 작전에 한정 될 것이며,

- 대공 작전에서는 비교적 근거리 스펙상으로는 근거리가 아니라고 하지만 IR 시커를 통해 레이더 없이도 적과 교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실전에서 VAR(비 가시 원거리 교전)이 기본이고 근접 기동 능력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얼마나 유용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종합하자면 F-35는 꿈의 전투기가 아니며 전술기이고, 기존의 전투기를 업그레이드 한 최신예 기체로 지나친 오버 스펙으로 바라 볼 대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2. 개발 초기의 여러 시행 착오.

- 많은 신형 전투기들은 실전에서 여러 성능을 입증하기 전까지 경험과 그에 따른 성능 개량이 필요합니다.

- 30년 이상 실전에서 작전하며 성공한 전투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F-16의 경으에도 초도 개발형인 F-16A/B형은 거의 10년 안팎 밖에 작전하지 않고 개량됐습니다. C/D형으로 개량된 F-16은 초기의 경쾌한 기동성을 상실하면서까지 항전 개량과 무장 개선 등이 이뤄져습니다.

- 따라서 F-35도 그러한 수순을 밟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지금의 성능 중 어느 부분은 실전을 겪으며 개선될 것이고, 어떤 부분은 어쩔 수 없이 퇴보할지도 모릅니다. 

-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대안이 없는 신형의 전술기라는 것이며, 앞으로 주기적으로 성능이 개량되며 적어도 20년, 족히 40년 이상 활약할 일선 기체라고 봅니다.

- 때문에 우리는 F-35를 운영함에 있어 전투기의 수명 주기를 잘 고려해서 적절한 시점에 최신 버전으로 성능 개량을 하여 실효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3. 계열 기체는 어떤가?

- F-35B는 미해병대의 상징적인 기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오랜 개발 기간과 무리한 기술 통합에 따른 가격문제죠.

- 사실 미국은 현재로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F-35B를 도입 중이며, 그마나도 수량 확보가 힘들어 기존의 기체들을 수명 연장시키고 있습니다.

- F-35B의 가장 큰 맹점은 너무 비싼 가격이며, 이에 따른 가격대비 성능 문제입니다. 해결책은 단 하나입니다. 최대한 많은 발주를 통해 기체 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일본이 좀 많이 사서 가격을 떨어뜨리고 난 다음에 우리가 샀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굳이 강습상륙함 형태의 항모를 보유하겠다면 말이죠.

- F-35C는 해군용이며, 정규 항모용으로 우리와는 큰 상관이 없는 기체로 F-35B와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F-35B보다는 상황이 낫죠. 미 해군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수량을 확보하고 싶겠지만 현재로 봤을 때 딱히 큰 대안은 없어 보입니다. 이 문제는 이 기체가 해군에서 얼마나 오래 복무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리라 봅니다.


정리하자면, 

F-35 시리즈는 배치 초기의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성능, 높은 유지비, 대당 단가의 비현실성 등이죠.

하지만 동급의 전투기는 아직 없으며 F-16과 비슷한 전례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분명 과대 평가된 부분도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고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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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21-01-29 15:51
   
우선은 몇가지 잘못알고 있는 상식이 보이네요.
F35가격문제는 항상 다를 수밖에 없고,
주문을 한번에 받는 생산라인유지비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집니다.

즉, 일본이 많이 산다음 가격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많은 수량을 동시에 한생산라인에서 생산하는게 싸다라는 말입니다.
즉, 남들살때 사야 가격이 내려간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후 주문이 없다가....다시 구매 생산하기 시작하면  다시 생산라인을 설치해야 하기에
다시 가격은 상승합니다.

그리고 가격상승이 요인은 과도한 테스트기기의 자체개발문제도 섞여 있습니다.
스텔스기라는것에 그것을 테스트할 장비 및 기타 인력등등....과도한 개발인력까지......
그래서 상승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체개발에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요인이 잇습니다.
그후 가격이 다운되죠.   

거기에 상대방 적국에서 대응기가 나왔을때 또 가격이 하락합니다.
이건 정치적인 목적에  가격이 하락하는 요인이지만,
현대에서는 이러한 요행을 바랄일이 없거니와.
또....그러한 경우 생산라인이 폐쇄되는 방햧으로 가죠.

F35C를 자꾸 거론하는데
우리로서는 이 기종을 살이유도 살필요도 없습니다.

차라리 KFX 함재기용으로 따로 개발하는게 더 싸게 먹힙니다.  운영비까지 말이죠.
cjfekdrks 21-01-29 15:53
   
그니까요 지금 40대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나머진 f15k나 kfx로 대처해야 맞다고봅니다
III복불복III 21-01-29 16:32
   
약이니 독이니 문제가 아니라 이미 중국, 러시아는 자국 스텔스기를 개발하면서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일본 역시 F-35를 배치한 상황입니다
스텔스기의 확실한 대처법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스텔기 전술로 맞설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아제 21-01-29 16:35
   
이미 방어 쪽에서는 답을 어느 정도 찾고 있습니다.
          
III복불복III 21-01-29 16:49
   
정답을 찾는거랑 정답을 내놓는거랑은 다르죠
이미 전장에서 승패를 바꿀 검증된 무기 체계가
상대방이 가지고 있고 없고의 차이는 다들 아시잖아요
          
현시창 21-01-29 17:24
   
현재로선 스텔스 전투기에 대해선 답 없어요. 답이 있었다면 시리아에서 F-35I에게 그렇게 무참하게 당하진 않았을 겁니다. 중국제 JY-27은 무력했고, S-300과 S-400이 배치된 시리아에서도. 스텔스기를 이용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활동 역시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러시아 역시 RCS를 최대한 줄인 T-50에 L밴드 레이더까지 붙여가며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책이라 하기엔 꽤 궁색하지요. 답이 있으면 Su-35S등에 L밴드 레이더 붙이면 될텐데. 왜 RCS를 줄일까요? 그것도 RO수준(RCS 0.5~1m2)으로 말이지요.

자신들도 LOW RCS에 특별한 해답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현시창 21-01-29 17:17
   
1> F-35는 내부 무장창 용량이 너무 작아서 한계가 많다!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 F-16과 F-15 모두 2000파운드급 무장은 2발을 장착합니다. 자위용 무장으로 SRM 2발과 MRM 2발을 장착하지요. 그리고 외부 연료탱크를 2개 장착하는 것도 동일합니다.  작전반경을 따지면 HI-LO-HI케이스로 KF-16은 300Km수준, F-15K는 1120Km정도가 나옵니다. F-35가 2000파운드 2발에 암람 2발 달고 1080Km정도 나오지요?  2000파운드 무장 배달 임무로 따진다면 F-35나 F-15K나 실질적인 작전반경과 화력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CAS와 같은 다수의 저화력 무장을 정밀하고 범용성 있게 무장한다면 F-15K의 우위성이 두드러지나. 적의 종심으로 침투해 핵심자산에 2000파운드 무장을 정확하게 배달한다는 면에선 F-35가 월등한 우위에 있는 겁니다. 사실 방공자산이 빽빽한 곳을 가정한다면 F-15K는 다수의 우회 침투로를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외려 F-35보다 작전반경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고로 2000파운드 2발이 부족하다고 할 수 없고, F-35 작전반경을 비교적 짧은 거리라 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2000파운드 2발을 가장 멀리 배달할 수 있는 기종은 F-35가 될 겁니다. 공군이 기대하는 바도 그렇고요. 타격 미션을 무슨 A포인트와 B포인트에 직선 하나 직 그어서 일자로 다녀온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으시던데. 안 그렇습니다. RCS가 큰 항공기일 수록 더욱 더 많은 경로점을 찍고, 멀리 빙 돌아가야 합니다.

2> F-35의 스텔스성이 오직 폭탄배달에만 한정될 것이라 단정 지으셨는데. 안 그렇습니다.
우선 F-35는 매우 정교한 ESM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F-15EX에 장비될 DEWS에서도 그렇지만. 기체 전면에 장비 된 ESM장비를 통해 전파원을 삼각측량하여 위치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DEWS는 삼각측량한 표적의 방위와 고도, 거리를 포함한 3차원 좌표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F-15EX의 수준이고, 여기서 더 나아가 F-35는 EO-DAS체계와 연계해 데이터를 퓨전합니다. 즉, 산출한 3차원 좌표를 EO-DAS의 정보와 융합해 상대거리와 속도, 운동방향을 제시하며, 당연히 매우 높은 정밀도의 사격정보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즉, 레이더 없어도 고기동 항공기에 대해 BVR전투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상대가 전파침묵 상태라 해도 MAWS(미사일 접근 경보체계)와 데이터 퓨전하는 EO-DAS는 다가오는 미사일 열원을 추적해 미사일은 물론 미사일을 발사한 모기의 위치 역시 추적할 수 있습니다.

즉, 현존하는 그 어떤 기체도 전파침묵 상태의 F-35에 대해 완벽한 기습을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스텔스니 발견하기도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발견한다 해도 기습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반면 F-35는 이미 지상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을 추적하는 시나리오를 성공했고, 거의 1000Km떨어진 탄도탄의 추적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즉, 폭탄 배달 말고도 공대공 전투도 매우 강력한 기체이며. 특히 스웨덴 공군의 그리펜이 선보이듯 굳이 그 자신이 전투기 역할을 하지 않고도 전투에 지대하고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 자신의 지향성 데이터링크 체계를 통해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말은 기존의 비스텔스 전술기들을 앞세우거나 뒤세워 적극적인 레이더 관제를 하도록 하고, 이에 대응해 상대방 역시 레이더를 가동할 수 밖에 없게 되면 F-35는 발달된 센서 퓨전능력을 통해 정확한 좌표정보를 다른 기체들에게 링크 해주는 것만으로도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겁니다.

3> 위에서 언급한 F-35의 여러 특징으로 인해 이미 미해군에선 NIFC-CA를 통해 이지스함에서 발사한 SM-6를 수평선 너머로 운용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육군에선 PAC-3등의 지대공 유도탄의 유도도 가능함을 실증한 바 있습니다. PAC-3의 경우 자체의 PESA레이더로 탄도탄을 탐지하고, 추적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공중의 F-35의 정보를 받아 미리 예상 좌표에 PAC-3를 미리 쏴서 던져놓는 식으로 교전기회를 1회에서 2회 더 얻으므로, 탄도탄 방어력이 놀랍게 개선되며, 이는 한국 해군은 물론 공군도 크게 기대하는 능력입니다.

현재로선 사거리 2000Km미만인 전구탄도탄을 가장 빠르게 조기경보해주고, 부스트 페이즈에 들어선 탄도탄의 사격좌표를 제공할 수단이 F-35정도입니다. DPS위성의 경우 구름을 통과해야 조기경보가 가능하고, 레이더의 경우 수평선 때문에 부스트 페이즈 말단에 가서야 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응 시간을 크게 손해봅니다.

즉, F-35는 활용분야가 무척이나 넓고 다양합니다. 단순히 폭탄 트럭으로만 생각하는 건 철저히 오해하는 겁니다.
     
크루즈777 21-01-29 19:49
   
님을 게시판에서 오래 봐왔지만, 정말 대단하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전투기 임무 수행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F-22가 80%, F-35가 90%라던데
우리 KF-X가 소프트웨어에서 F-35 수준이 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죠..
로딩중에러 21-01-29 21:01
   
기체에 6개 열영상 탐지장비 달아서 전방위 탐지 가능하고 그래서  전파 침묵 상태에서 bar 교전 가능한게 프삼오 패밀리로 알고 있네요. 이 탐지장비가 탄도미사일정도는 1300km에서 탐지 가능하다고 하던데요.
나그네x 21-01-29 21:42
   
분명 침투목적 활용면에서 꼭 필요한 기종이라고 생각됨. 허나.
특히 f-35기종은 다른기종에 비해 더욱더 접근성이 상당히 제한되고 운영,유지관리,비용,부품수급등의 여러 문제로 적정수량 이상은 공군에게 적지않은 부담과 문제점을 줄꺼라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