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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03 10:33
[잡담] 한국의 최강 무기는 한국시민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 땡말벌11
조회 : 2,507  

미국에게 동북아시아는 어떤 곳일까?

동북아는 4개국이 모여있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지역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할 수 있는 곳이고, 또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곳이죠.

세계 패권국으로써의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여

새로운 강대국의 태평양 및 대서양 진출을 반대하는 전략을 구사하였습니다.

이에 주요요충지의 국가와 친미적 외교정책에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였습니다.


한국에 대한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6.25전쟁 이후 전작권 및 평시작전권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네것인 듯 네거 아닌 상황이었습니다.

잦은 쿠테타도 미국의 허용범위안에서 이루어졌고, 군부독재도 친미적 성향 내에서 허용한 것입니다.

이는 남미에서 미국이 마약 및 외교와 관련한 수많은 정책을 보아도 알 수가 있죠.

이런 미국이 한국에 대한 정책을 크게 바꾼 것이 5.18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군부의 총, 칼, 탱크에 굴복하여 숨죽이며 사는 나라가 많습니다.

천안문사태도 공산당이라는 군사 정치세력에 굴복하였고, 한국도 5.16쿠테타도 그러했습니다.


미국은 장면내각을 정치적으로 지지한다고 했지만 5.16 쿠테타의 정황을 알고 있었고

장면내각의 국방부 장관이었던 장도영이 주한미군에 이를 막아달라고 하였지만

매그루더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를 거절하면서 5.16 쿠테타를 묵인했습니다.

이후로 12.12사태에서도 미국은 묵인했죠. 즉 한국군에 의한 군부독재를 용인한 것도

평시작전권과 전작권을 모두 소유한 미국에게 있어 한국을 통제하기 편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정책의 전환점은 5.18 민주화 운동이었는데 군부독재에 대한 반감에 대한 무력진압에

처절하게 굴복할 줄 알았던 한국시민들이 독재에 맞써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대항하였던 것이었죠.

외신들에 의해서 크게 알려진 이 사건으로 미국 내에서도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사안이 거론되고

한국 군부에 대한 반감이 커지게 되면서 한국 군부독재정치을 미국이 묵인하기 힘들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플라자 합의로 일본 경제가 미국에 의존하게 만드는 구조화(무제한 스압)로 일본에 대한

외교, 정치, 안보에 대한 개입이 쉬워졌고, 이를 본보기로 한국 경제에 대한 미국 존속 시행이

IMF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일본의 아시아 기금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은

미국의 압력으로 아시아 기금이 막혀 결국 외환위기가 왔다고 보는데

당시의 한국 경제가 많은 부실이 있었지만 아시아의 달러 부족사태가 일어나기까지에

상황에 미국의 개입이 있었다는 속설이 있었죠. 이후 한국은 2005년까지 미국 기업들의

쇼핑센터였고, 한국의 대미의존도가 높아졌지만 이후로 중국의 성장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성장과 자유무역에 따라 한국의 경제 성장이 예측보다 커져서 미국의존도가 낮아졌습니다.

이에 WTO을 이유로 미국산 소고기로 한국 여론을 자극하여 친미정권이 들어섰지만

한국시민의식이 생각보다 개화되어 자체적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시국이 오게 되었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통제에 마지막 카드인 전작권과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언급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통제가 급격하게 바뀐 이면에는 한국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국력은 경제, 외교, 군사력이 아니라 바로 한국 시민들의 의식과 문화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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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말벌11 21-02-03 10:43
   
나름 객관적인 시각에서 생각하였습니다. 외교관계는 냉혹한 이익관계이니깐요.
아나콩 21-02-03 10:44
   
상당한 설득력이 있네요
단순 21-02-03 10:52
   
공감합니다.
최강무기를 해꼬지 하려는 세력들만 바로잡으면 더 강해질게 확실하다 믿습니다.
땡말벌11 21-02-03 11:10
   
세부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내용이 길어져서 주요한 부분만 작성한 글에 많은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지식인들이시라 언급을 안해도 세부적으로 생각하시면서 퍼즐을 맞추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Republic 21-02-03 11:15
   
시민의식은 4.19로 증명되었죠.

미국의 시각에선 한국의 시민의식 이런거보다
친미만 하면 독재든 민주든 미국은 크게 신경 안쓸것 같은데요.
결론은 저랑 일치하는데 과정 설명은 동의 안함.

지금도 시대 분위기상 자유 민주주의 찬양하지만
솔직히 정치 이야기해보면 많은 보수성향분들은
희한한 정치관을 가진분들이 많음
제 느낌상 군부독재라도 큰 불만없을 분들 꽤 있습니다.
밀리게시판이라 군인출신들 정치관 욕하면 안되는데
민주? 이딴거 거리먼 장교 출신들 드럽게 많습니다.

민주투사 민주화 518  419  노무현 문재인 민주당
벌레취급.. 시대가 그래서 내색안하는거죠.
     
땡말벌11 21-02-03 11:41
   
네 맞습니다. 젊은 사람들 중에도 민주주의 보다는 군부독재가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죠. 좋은 싫든 독재정치도 하나의 정치체계이니깐요.
모두의 생각이 동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4.19 혁명이후로 장면내각이 소련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받아
5년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등 미국의존적인 정책보다는 소련, 미국 양대세력에서의
중립적 정책 지향이 미국에 반감을 샀다고 생각합니다.
즉 미국의 한국에 대한 통제력 감소가 4.19 혁명이후로 증명이 되었고, 관리를 편의하게 하기 위하여
독재를 용인하였다고 보는 것이죠.
6.25전쟁 이후로 10년만에 군부독재가 들어선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정권이 미국에 반협박하면서도 고개숙이고 들어간 것이 이런 이유라고 보는데
미국에서 재정지원을 안해주고 일본에서 굳이 차관을 받게 한 것도 한국이 일본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 일부로 확인차원에서 그러한 듯 합니다.
공식적으로는 군부독재 지원에 대한 반감여론이겠지만 한국에 차관을 넣어줄만한 나라가
당시에 굳이 일본일 필요는 없었죠.
이후로 한국이 경제가 안정화되고 핵무기 보유등의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에 결국 암살사건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친미정권이라도 미국의 이익에 반하면 바로 교체가 된 것이죠.
전두환 정권이 바뀐것도 5.18 이후로 미국의 독재에 대한 시각 변화에 따른 부담이 커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는데. 한국시민들과 미국의 지지 없이 무력으로 장기집권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삼 정권의 하나회 철퇴는 군부독재의 씨를 말렸는데 미국에 입장에 많은 동조를 하였던 군부세력 철퇴와 한일관계 악화 등의 독자노선의 시작점의 완성구도와 소련의 붕괴에 맞춰 반공노선의 이유가 약해져 친미성향적 외교구도의 붕괴를 경제로 올가미 한 것이 IMF라고 생각한 겁니다.
사커좀비 21-02-03 11:23
   
당시 일본의 아시아 기금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은
미국의 압력으로 아시아 기금이 막혀 결국 외환위기가 왔다고 보는데

=> 이 부분은 좀 잘못 아시는 듯하여 첨언드리자면...
  멕시코의 페소화로부터 시작된 투기자본들의 공격이 동남아(태국, 인니, 필리핀 등)로 향할 때까지도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헤지펀드들은 한국의 외환시장이 흔들릴거라곤 예측을 못했다고 하죠...
  우리나라의 IMF 사태는 예상밖이었던 겁니다...
  일본이 중단기 외채상환 연장을 안한 건 사실이지만.. 그게 미국의 압력이었는지는 그냥 썰로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IMF 원인 :
 
  1. 만성 무역수지 적자 
  2. 자본 및 금융시장의 낙후(관치금융의 결과)
  3. 김영삼 정권의 세계화전략 기조하에 대기업집단의 외형확장 위주 경영과 기업의 생산성약화
    (영억이익률, 현금흐름 악화)
  4. OECD가입에 따른 GATT 및 UR(우루과이라운드)의 개발도상국 특혜 지위 상실,
    OECD가입에 따른 자본시장 개방, 해외자본 유입 허용 -> 이게 결정적...
     
땡말벌11 21-02-03 11:47
   
IMF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죠.
외환보유고가 적다는 것에 대해서도 노태우정권의 소련에 대한 채권
때문이라고도 하구요. 조지소로스 등의 헤지펀드에 의한 아시아 경제 유동성 저하로도
보기도 하죠. 여러가지가 겹겹히 쌓여 이유가 되었고 결론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를 막을 수 있는 혹은 보안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을 것이고 이의 문제는 정치, 외교적인
문제로 해결이 안된 것이 아닌지.......그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커좀비 21-02-03 11:55
   
아유~ 별말씀을...
말벌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자료도 많이 올려 주시고 그래서..ㅎㅎㅎ
화이팅입니다~~
태강즉절 21-02-03 11:40
   
그냥 잡설^^
한국 주재 미 정보기관 떨거지들이 군부 인사들과 회동할시..
이럴때 강력한 지도자가 나오면 미국이 엄청 밀어줘 경제도 발전시키고 어쩌구 ...노래를 불렀다 하죠.
반란의 새벽...육사 교수 였던 모씨... 잠자다 씨아이에이에 의해 첫빠따로 달려 취조를 당했다고 합디다.
박과 미국 유학시절 딱가리로 같은 방을 썼다는데...
미국에서의 기록을 보여주며 혹시 틀린데 있냐?....오직..여행중 묵었던 호텔 호수가 틀렸습니다 했다고
소름끼치도록 유학시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했더라고..
첫질문이..."박은 공산주의자인가?"..였다고..
하필 유도한(?)  반란의 주인공이... 공산주의자로 의심되는 박이 될지는
그들도 전혀 예상치 못해 당황했더라고.
Y대 명예교수로다가  국내 미국학 원로 어쩌구의 ....지 잘나가던 시절 추억담 설레발중 일부 ㅎㅎ....

18은 초장엔 일부 막을려 노력도 했겠지만..결국 흐름과...신군부 충성맹서에 어물쩡 추인한 꼬라지?..
존경하는 레이건 대통령 각하..로 시작하는
우리군은 전 어쩌구에 충성하며 반공으로 일치단결하여 미국과 어쩌구.... 전군... 백악관에 편지 달리기..등등

빵삼이 구린통과 전화 하면시롱 어차피 통역은 반말로(영어) 할테니..그냥 반말 시전..것도 무식하고 생생하게
근디..미측 통역이 너무 유능?..직무에 충실하여..저변에 흐르는 분위까지 통역해버렸다고..
이건 윗사람이 아랫사람 무시해 얕보며 하는 말이라고...
그에 열받아 이거 한번 손봐줘야겠구나 해서 좀 때린건데 그 여파가 그리 클지는 예상못했다는..
...꼴랑 전화 한통 ...투박한 사투리 좀 무례하게 섰기로서니...뭐 그런 말같지도 않은 카더라가...
횡설수설 죄송..ㅎㅎ
booms 21-02-03 12:18
   
제목만보고 국뽕글인가 싶다가 내용이 괜찮네요...ㅎ

뭐 미국은 타국이 민주주의를 하던 독재를하던 자국이익중심으로 바라보기때문에 오히려 독재를 하면 그걸 빌미로 외교적 이득을 취하는 국가일뿐이였던건데 왜그렇게 어르신들은 미국을 절대선으로 바라보는지...

근대사와 여러사건에 대해서도 찾아보면서 느낀건 괴리감이 참 멀다라는 거였습니다.
사커좀비 21-02-03 12:48
   
매우 심하게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막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가 알던 "선진국"들의 민낯이 드러났고...
우리가 성숙한 선진시민이라고 믿어 왔었던 그들의 바닥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2020년은 어찌 보면 많은 분들이 가치관 또는 세계관의 혼란을 겪으셨으리라 추측합니다..
이기심으로 인해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그들을 보며...
적잖은 충격을 좀 받았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도 우리는 총선을 잘 치러내었고...
솔직히 아직은 좀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민주주의의 길을 우리는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는 이제 "그들만의 리그"인 사법의 영역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위치로 끌어내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니까요...
user386 21-02-03 13:10
   
미국이 12.12 사태를 묵인한 것은... 평시작전권과 전작권을 모두 소유한 미국에게 있어 한국을 통제하기 편했기
때문인것도 있겠지만... 핵개발 막바지에 있었던 박정희 정권의 핵개발 프로그램의 종식과 정통성 없는 군사 쿠데타
정권의 미국 승인과 맞바꿨다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에 근거한 설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설이죠... 설에 의하면 박정희 직속 비밀 핵개발 팀의 해체와 그 동안 연구했던 성과를 미국에
넘기는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12.12 군사 반란을 묵인했다 하며 이는 10.26 사태로 알려진 김재규 중정 부장의
박정희 저격 사건의 배후가 미국의 CIA 였다는 설과도 연결됩니다.
사커좀비 21-02-03 13:17
   
저는 솔직히 미국이 12.12를 묵인했다기보다는 묵인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제5공화국 드라마에도 묘사가 되었지만...
전두환 일당의 반란이 워낙 전격적으로 순식간에 진행이 되어서...
만일 주한미군이 이를 막으려고 했다면...
소규모 국지전까지 감당해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파주 2기갑의 1개 전차대대가 이미 강북으로 전개되었었거든요...
만일 충돌이 일어나게 되면... 시가전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상당한 모험이었을겁니다...
쿠데타를 묵인하는 대신 정치적인 압박을 가해서 핵개발, 미사일개발을 포기시켰던 거죠...
강자존 21-02-03 18:51
   
강한 국력과 국방력 없이 시민의식과 정신력으로만 싸워 이길 수 있나요?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맙시다.
     
도다리 21-02-03 20:28
   
"시민들의 수준" 말고는 설명할 수 없다.

식민통치시대의 인적.물적 수탈과
동족상잔의 잿더미인 625와
연이은 정변의 혼란도 다 겪어가면서

단지 수십년만에
세계국력지수 9위를 달성했다는 것은 기적 그 자체인데
그 원인은 누구나 지목하듯 ...
바로 불굴의 의지와 뛰어난 자질의 시민 정신이다.
미국.서방의 지원을 지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은 그나마 그 지원의 크기가 훨씬 적었고 상황은 훨씬 안 좋았다.
그 지원이 다가 아닌 것이다.

한국은 여기서가 끝이 아니다.

단순히
지금처럼 G7이나 D10 등에 거론될 정도로
국력지수가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닌

초월,
즉 주변 중.일.러 라는 지구촌 최고 강대국들로부터도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을 만큼의  강대한 위치에 올라야
자신들과 후손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고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생각하고 있다.
즉 "메기효과" 이론을 영악하게 역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즉 정신이 현재를 만들고 그 현재가 다시 정신을 강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