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해군의 역할을 구상하는데 있어 양차 대전은 큰 분기를 생성하는데요. 하나는 어뢰라는 무기 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항공 체계였습니다. 이 두가지 무기 체계가 해군의 종래 전술이었던 함재 포술과 항해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는데요. 크게 잠수함과 항공모함이 기존 해군 무기체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허나 이런 무기 체계를 운용하는 것은 오랜 기간 해군에서 복무한 경력을 가지고 민간 상선에 취업하려는 해군 장병들의 경력에 별로 보탬이 되지 않았는데요. 여기서 해군 내 수상함에서 근무하게 되는 것이 전역 후를 생각해야 하는 장병들에게 특혜로 받아 들여 지게 됩니다. 이것을 기존 선진 해양국에서는 잠수함 승조원을 중심으로 인사 고과에 혜택을 주거나 항모 근무 항공병들에게 전역 후 국내 항공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취업 알선으로 두 병과의 상대적 박탈감을 보상해 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 동영상에서 소개하다시피 결국 해군 내 병과 간 공통 분모가 적어질 수록 서로에 대한 몰이해가 증가하게 되고 해군 내에서 각 병과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것이 아닌 점차 분리되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해군 지휘부가 정치적으로 운신의 폭이 없어지고 열정적이었던 몇몇 해군장관들의 희생을 야기하게 됩니다.
그 한가운데에 바로 아스널쉽이 있습니다.
함선 자체의 화력을 증강해 기존 항모나 잠수함에 치중되었던 해군 내 전력 구조 대신, 병과 간 조화를 도모했던 방식 말이죠. 동영상을 보시면 그런 의도였던 아스널 쉽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어떻게 좌절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해군이 제대로 된 잠수함과 항모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상대적으로 매우 뒤쳐졌던 분야이긴 하지만 앞으로 기존 수상함 중심의 해군 전력은 크게 위축될 것입니다. 기존 선진 해군국, 특히 미국이 거쳐간 역사를 통해 그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나쁜 전철은 피하려고 하신다면, 우리에게 아스널 쉽과 같은 수상함의 화력 강화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이 아닌 해군 내 병과간 균형을 위한 하나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고가치 표적으로서 어떻게 방어력을 확보하느냐가 문제일 수 있는데요.
전함처럼 중장갑을 두르는 것이 나을 지 아니면 보다 스텔시한 설계로 피탐을 억제하는 것이 나을 지 함체를 나누어 다동선형을 취해 데미지 컨트롤 능력을 강화하는 등의 설계 상 아이디어를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보기에 해군이 보유하려고 하는 아스널 쉽은, 과거 고비용의 전함을 현대에 재구성하려는 시도라고 봅니다.
타국에서 이런 해군 내 병과간 경쟁으로 균형을 추구하려는 적정한 수준의 진보된 해군국을 찾기가 어려울 것인가?라는 문제는 좀 더 따져 볼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해군국은 인도가 있네요. 인도가 자체적으로 병과간 균형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되지 않는다고 보구요. 호주도 유력하다고 봅니다.
잠수함과 항모에 집중된 예산 정책이 해군의 뿌리인 수상함 전력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지난번에 한번 생각해 봤는데 성공적인 플랫폼이 되리란 보장도 없고 가장 중요한 가성비에서 문제가 있더라구요.개발비도 첨하는 것이라서 많이 들어갈 것이고 실전에서 검증받으려면 확율적으로 불가능할것 같고
차라리 한국형 이지스함 수량 더 찍는게 유리하고 이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더라구요.
합동화력함은 미사일 보관만 하는 것이라서 왠만한 나라는 필요하지도 않아서 팔곳이 없어요.
한국형 이지스함을 k-9처럼 몽창 찍어서 생산단가 낮추면 사겠다는 나라는 넘쳐날 겁니다. 방공함 사고싶은데 넘 비싸잔아요
우리가 합동화력함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는, 한정된 해상플랫폼에 최대한의 무장을 우겨넣어 해상저지력을 확보하고자 함이잖아요.
그렇다면, 적은 수의 함대로 강력한 화력을 가지길 바라는 국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될겁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 등의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일테고, 동남아국가 대부분,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있겠네요.
다만, 아스널쉽이 가지는 이미지가 워낙 강력한 탓에 주변국 반발이 매우 심할거라 생각해요. 외교문제 때문에 팔고싶어도 못파는 상황이 오지 싶습니다. 결국 호주 정도 뿐이겠네요.
수출이 전제되어 있지 않은 무기개발은 없습니다.
하다못해 현무같은 전략미사일도 수출이 가능합니다.
KFX도 인도네시아에 개발비 20% 참여도 있지만 그보다 수출물량 50대가 가계약으로 선행되어 있어 기재부에서 예산이 승인이 난거고 인니가 빠지면 골치아픈게 개발비부분이 아니고 그 수출물량을 어디로 메꾸냐는 것입니다.
K-2 흑표와 K-9도 터키에 기술이전까지 하면서 초기에 수출하였기에 개발비를 뽑고 국내에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했고 독일보다 반값에 수출이 가능한것입니다.
한화 등 방산업체 지인있으면 물어 보십시요.
수출 가능성 확인 안하고 개발하냐고요.
자주국방위해서 손해보고 무기 만드는 업체없구요.
자주국방위해서 국내업체가 만들수 있는 무기를 타국가 무기보다 비싸게 국내업체로 부터 무기를 구입하는 방사청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