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들어 전투기가 루프기동(롤러코스터와 같은 방식)을 한다고 해보죠. 이런 경우 원심력이 전투기의 배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조종사의 경우 가속을 다리쪽으로 받게 되어 피가 그쪽으로 몰립니다. 이런 경우는 +9g가 아니라 +10g 이상도 견딜수 있습니다. 물론 견딜수 있는 시간까지도 고려를 해야하지만.
하지만 Split-S기동에서 180도 롤을 하지 않는다고 해보죠. 즉 전투기가 배면으로 자세를 바꾸지 않고 기수를 그대로 내려 원을 그리면서 연직하강한뒤 오던방향으로 되돌아간다고 해보죠. 이 경우는 가속도가 전투기 위쪽 즉 조종사 머리쪽으로 가해지기 되기 때문에 피가 머리나 눈쪽으로 몰리게 됩니다. 이런경우는 뇌나 눈의 실핏줄이 터질수 있기 때문에 G포스값의 한계가 -3정도입니다. 포지티브와 달리 블랙아웃에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뇌출혈이나 눈쪽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9G 까지는 정신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중력가속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중력가속도는 14G라고 하던데 14G 넘는 사고는 상당히 많고 살아남은 경우도 많아서 요즘엔 대략 25G 로 본다고들 하더군요.
세계 최고 중력가속도를 견디고 살아난 기록은 F1 사고 중 발생한 214G 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