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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8 18:07
[해군] 판옥선과 서양 범선의 비교는 무리죠.
 글쓴이 : 마라도
조회 : 4,158  

일단 판옥선은 전투선입니다. 그런면에서 비교되어야 할 건 갈레온이죠. 물론 전투력이나 항해능력 속도등에서 비교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 판옥선은 범선이 아니라 노를 저어서 항해하는 배죠. 그런면에서 비교되어야 할 건 갤리선입니다.
연안항해에만 사용될 뿐 대양항해는 불가능하죠. 그런데 갤리선은 로마시대라면 몰라도 함 자체의 전투력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그 위에 올라 탄 선원들의 무력으로 싸우는 배니 역시 비교하기가 힘듭니다. 판옥선이 대포를 이용할 시기라면 서양은 이미 대형범선을 제작하여 대항해 시대로 접어든 상태니 판옥선과 서양함선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좀 우스운 행위일 뿐입니다. .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동북아시아에서 삼각돛을 이용한 항해술은 없었습니다. 모두 사각형 돛 뿐이죠. 그래서 바람을 마주하고도 전진할 수 있는 항해법은 없었고 항상 노를 저을 인력을 필요로 했기에 순전히 바람의 힘만으로 항해할 수 있는 능력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대형범선을 제작한다는 생각자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대양항해를 했다는 정화함대 역시 아시아대륙의 연안을 따라서 항해한 것이지 대양으로 나간건 아니죠.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살던 조선이나 일본 중국이 제국주의시대 대양을 건너온 거대한 범선을 봤을때 느낀 충격이 어땟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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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asd 12-09-08 18:14
   
음.... 일단 우리나라 주력함인 판옥과 서양의 주력인 전열함을 비교해보면 

        판옥                                                                                전열
무게  300~400t                                                                        1200~2000t
인원  약 120명(하지만 노젓는인원 빼면 전투원은;;)                        600~800
길이  32m                                                                                60m
무장  말안해도 다들 아시조 ㅋ


애초에 서양함들은 포격중심이여서 장갑도 어마어마해서 그냥 들이박아도 판옥선들은 다 침몰할거같네요
     
도우너 12-09-08 18:34
   
아무래도 동아시아에 비해 군사과학 발달이 빨라서 그런가 후기로 갈수록 차이가 커지는 듯 합니다. 함대 포격전의 시작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역시 유럽 쪽이 전쟁이 더 많아서 그런걸까하고 추측해 봅니다.
somalia 12-09-08 18:31
   
조선의 돛은 역풍 항해 됩니다.
왜란 당시 일본 배들이 역풍 항해능력이 없었죠.
노는 전투수행에 있어 기동력및 선회력을 살리는 수단이었구요.
판옥선은 왜란 이후 짧은 기간 거대해지는 시기가 있었으나 그 이후
더이상의 발전을 갖지 못했습니다.
대양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죠.
     
마라도 12-09-08 18:52
   
사각형돛은 역풍항해가 불가능합니다.
판옥선이 역풍항해를 했다면 그건 노를 저어서 하는거죠.
역풍항해술은 일단 삼각돛이 있어야 합니다. 동아시아 역사에서 삼각돛은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somalia 12-09-08 18:58
   
퍼온내용입니다 :
"동양의 경우 이미 송나라때 부터 다범장을 갖추고 있었으며 우리나라도 역시 돛대가 두개 이상인 다범장선을 신라때에도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에 남아 있는 기록으로 볼때 백제식으로 만든 배나 신라의 장보고 청해진대사가 사용한 무역선들이 모두 돛대를 두개씩 장비한 다범장선이었다. 유럽의 경우12세기 말 한자동맹 도시들의 코크선들도 단순한 횡범 하나뿐인 조악한 선박이었던 점을 감안 한다면 매우 뛰어난 선박건조술과 조종술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해주는 단적 증거가 된다.

 
또한 범선의 돛은 대게 종범과 횡범으로 나뉘는데 서양선의 경우 횡범은 순풍을 받아 항해하는데 유리한 반면 역풍시 진행이 어렵고 종범은 역풍에 강하나 조종에 많은 인원이 소요된다. 특히 서양의 경우 횡범은 바이킹선이나 고대 그리스의 갤리선에 사용되었고, 종범은 베네치아등 후대 지중해 선에 많이 쓰였다. 이후 15세기 지리탐험이 시작되면서 비로서 이 두가지 종류의 돛을 갖춘 전천후 다범장선박들이 서양에 나타난다. 이에 비해 동양의 선박은 일찍부터 이미 여러개의 돛을 장비하고 항해했는데, 조선시대의 판옥선이나거북선 등도 돛대를 두개 정도씩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돛은 모두 현대 중국의 정크에서와 비슷한 일종의 러그 세일로 돛의 상하변에 가프와 붐을 달고 그 사이 2 ~3자 간격으로 바텐(활대)을 돛폭에 꿰어 시트라는 줄로 돛폭을 조종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런 돛은 조작하기 용이하고 종범과 횡범의 장점을 고루 갖춰 역행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우리나라 전함들의 역풍시 강점들은 이웃 중국측 기록에 자주 보이는데, 명나라 화옥(華鈺)의 해방의(海防議)에서 '조선의 귀선은 돛대를 세우고 눕히기를 마음대로 하고 역풍이든 퇴조 때이든 마음대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각선도본의 판옥선과 이충무공전서의 거북선들은 모두 두개의 돛대를 눕혀 놓고 있다. 또한 앞에서 보인 삼도수군조련전진도의 천자 1호좌선의 경우 이물 돛대는 세워 돛을 펼치고 한판돛대는 눕혀 놓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또한 판옥선의 경우 범주 이외에도 노를 이용하여 접전시의 기동성을 살렸는데, 이는 동양의 옛날 군선들의 기본적인 특징이다. 물론 서양의 경우에도 16세기까지 운용되고 스페인 무적함대에도 끼어 있던 갤리아스같은 배도 노역을 위주로한 요범선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판옥선은 기본적으로 범선이고 다만 역풍 및 전투시의 기동성을 위한 노가 장비되어 있었다. 특히 판옥선의 노는 큰노 한개를 여러사람이 함께 젖는 것이었다.(판옥선이나 거북선의경우 노 하나당 인원이 5명씩 젖는 것이었다)
이에 비해 일본의 전함들은 주로 횡범 하나에 한사람이 젖는 작은 노가 여러개 달린 조악한 전함으로 임진란때에도 이런 배로 침입해 왔다. 팔왕자신송원에 보관되어 있는 왜선 모형을 보면 한사람이 젖는 노가 100개 장치되어 있고 돛도 하나 뿐으로 순풍에서나 쓸 수 있는 횡범이다.
          
somalia 12-09-08 19:04
   
서양의 사각돛과 동양의 사각돛(정크세일)과는 생김새부터 다릅니다.
서양의 사각돛과 유사한건 당시의 일본 배들이죠.
somalia 12-09-08 18:43
   
판옥선이 처음 대포를 장착했을시, 서양은 공포탄 용도로 대포를 운영했습니다.
실제 전투는 백병전이 대부분이고
1590년대 스페인 아르마다를 무찌른 영국도, 화공으로 전세를 우세하게 가져갔던거구요.
실제 해상전을 함포전으로 시작해 함포전으로 끝내는 전술은 조선이 먼저한게 맞습니다.
갈레온도 본래 무장상선으로 시작한 선박으로서 개량의 개량을 거듭하지만,
본격 함포전으로 이끈 함선이라 볼 역사적 기록이 없습니다.
포 배열을 많이 할 수 있게끔 기획된 선박인건 사실이지만.
1700년대에 들어서면 확실히 서양의 함선들이 동양의 함선을 월등하게 능가합니다.
탐험의 시대가 끝나고 본격 무역의 시대가 오면서,  그간의 항해 노하우가
함선들에 반영됩니다.
이때 프리깃 및 전열함등 본격 군선들이 나타납니다.
     
데스투도 12-09-08 23:07
   
말씀하신대로 입니다만 영국해군이 극강해지기 시작한 계기가 헨리 8세때부터 대포개량 작업에 착수하여 영국 함선들의 대포가 발달하게 되면서였읍죠. 대포의 성능이 다른 해양국가를 앞서가면서 부터 영국은 난전유도후 일제 사격같은 영국의 해군의 장기들을 발달시켜온 것이죠. 함선 역시 포격에 유리하도록 개조시켜 나갔고 말입니다.
          
somalia 12-09-09 00:43
   
그러고보니, 칼레해전때부터 영국해군이 본격적으로 함포사용을 주 선술로 사용했던걸
잊고 있었군요. 화공 이후 흩어지는 스페인함선들을 각개격파 했었죠..
somalia 12-09-08 18:51
   
사실 전열함도 대양에서의 전투에는 활약한적도 없고, 대양에서의 항해성능이
좋지도 않습니다.
트라팔가해전과 같은 지중해 연안에서의 전투에 대량으로 활용 돼었죠.
그마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출항을 할 수 없었고,
그당시까지도 명중률이 좋지 않아서 포 배열을 많이 한 함선이죠.
실제, 대항해시대에 군선으로써 많은 활약을 한건 프리깃입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전열함에 비해 작지만 빠르고, 항해성능이 좋고
적당량의 포배열과 선원으로 여유공간이 있어 식량 및 대양항해에 필요한 물품들의
적재가 가능했으니깐요.
ㄷㄷㄷ 12-09-08 19:17
   
돛이 두개이상이란건 횡풍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는 뜻입니다. 뒤에서 부는 바람만 이용하겠다면 두개일 필요가 없지요. 맞바람을 일직선으로 거슬러 가는 돛은 없습니다. 약간 비스듬한 횡풍과 역풍사이의 바람일때 가능한거죠. 그런점에서 돛한개짜리 일본배는 음..
라스푸틴 12-09-08 20:53
   
일ㄹ단 돌격앞으로의 왜구선은 논외로 치더라도 해상에서의 함포전은 동북아가 역사가 꽤 됩니다
일단 서양보다는 확실히 앞서구요
조선 판옥선에 실렸던 총통같은 경우도 서양의 그것보다 길게는 몇백년 앞서는 걸로 알고있구요
출처는 제 기억이고 역사스페셜에서 습득한 지식입니다
     
Stormrage 12-09-09 01:18
   
아니 다른건 몰라도 대포는 아닙니다...앞서는게 혹시 있다면 천자총통에 대장군전의 관통력 정도입니다. 임진왜란때 명이 쓰는 걸 보고 조쿠나 하고 왜란 후 들여온 불랑기가 서양에서 백년전에 쓰던 캘버린의 복제입니다.
비타민 12-09-09 10:24
   
조선기술이라든지..항해술의 많은부분을 동양이 서양보다 많이 앞서 갔었죠.
다만.. 밖으로 눈을 돌리지 않았을뿐.
몇가지 예를 들자면,, 배의 키 , 배의 방수구획 , 나침반, 다수의 돛을 단배 ,등 서양보다 적게는 몇백년에서 많게는 천년이상씩 앞서갔었습니다.
과거 동양에서 선행 되었던 많은 기술들이 서양에서 폭발했었는데,,,서양의 대항해시대도 마찬가지.
비타민 12-09-09 10:50
   
서양이 동양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우리도 은연듯 그렇게 배우고 있는데..사실과는 많이 다르죠.
징기스칸의 군대가 서양을 원정한거만봐도.. 무슨 야만인이 인디언처럼 빙글빙글 돌며 활이나 쏜것처럼 묘사를 많이 하는데..
서양요새에 수북히 박혀있는 투석기 돌만봐도.. 사람크기보다 큰 돌들이 맨들맨들한 완전구형이에요.
전에 다큐에서 봤던 거엿는데 그 요새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검색해볼려고 햇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