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야 일본이라는 나라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지가 뻔하지만 이것도 좀 복잡합니다.
50년대 평화협정 체결논의가 시작되었는데 그 당시 일본은 2개섬만 반환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거의 다 한 상태였죠. 문제는 미국이 개입되면서 파토가 납니다. 미일안보조약을 밀어붙여 일본을 미국의 테두리안에 단단히 묶어놓고 일본정권도 바뀌면서 4개섬 모두를 요구하는 조건으로 바뀝니다. 소련은 미군철수 문제와도 연관시키면서 평화협정 문제는 흐지부지 됩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는 이번에는 러시아에서 2개섬은 반환할수 있다는 조건으로 협상이 시작됩니다. 일본은 2개섬은 먼저 나머지 2개는 차후논의로 협상을 진전시키자는 입장이었고. 문제는 역시나 일본정권이 바뀌면서 4개섬을 다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파토가 납니다.
50년대 경우는 오늘날의 일본처럼 생각하면 안되는게 소련이나 중국과의 관계에서 보다 미국에 덜의존적이고 자주적인 입장이 강했습니다. 그때가 하토야마 총리의 할아버지가 총리를 할때였고. 문제는 미국이 뒤에서 조종을 하면서 정권이 흔들리며 바뀌게되고 미국에 보다 종속적이 됩니다.
50년대와 달리 2000년대의 경우 당시는 미국이 뒤에서 조종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외형적으로 보면 당시 고이즈미 정권이 욕심을 부린거죠. 상대적으로 러시아정권이 힘들다고 생각하고 4개섬을 다 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