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지스함 선도함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에 착공한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첫 번째다.
현대중공업이 2019년 10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해 상세설계를 수행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무게 8천100t 규모다.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약 55㎞)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과 대비해 탄도탄(彈道彈)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對潛)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
또 5인치 함포, 유도탄, 수직 발사 미사일, 어뢰 등 무장이 탑재되고, 다기능 스파이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 장비, 전자광학 추적 장비 등을 갖춘다.
1.7㎿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구성된 연료 절감형 보조 추진체계를 탑재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10월 기공, 내년 하반기 진수를 거쳐 시험평가 후 2024년 11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