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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17 09:04
[잡담] 합동화력함이 필요한 이유
 글쓴이 : 아무
조회 : 1,614  

세상을 지배하는 건 군사력이 아니고 예산입니다.

어휴, 그놈의 돈, 돈, 돈...

150기의 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합동화력함이 매력적인 것은 다른 무엇 보다 가성비 때문이 아닐까 해요.

물론 여기에 더해 생존성과 효용성의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생존성.

고정식 발사기지는 일단 생존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개전 시 공격 우선순위이니 제외토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좁은 국토 사정 상 물리적으로 자리가 부족하기도 합니다.

그럼 이동식은 좀 더 낫냐하면 고정식 보다 낫긴 하나 역시 한계가 명백합니다.

이동식 발사대 역시 정비 및 병력 주둔을 위한 기지가 필요하며 상황 발생 시 0시간 이내 전개할 수 있어야 하므로 주둔지에서 동심원을 그려 놓은 지역 내에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발사 지역은 울창한 삼림이나 민가 지역이 될 수 없고 사방이 틔인 지역이어야 합니다. 발사 화염에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정지 작업도 되어 있어야겠죠?

게다가 이동식 차량 중에 어떤 종류는 아예 도로 기동만 가능한 것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가지를 치면 발사 가능 지역은 상당히 축소됩니다. 예측 불가능하지 않단 이야기죠. 
이건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얘들은 모 축선에 집중돼 여길 집중적으로 박살낼 거란 말도 있더군요.

다른 이야기지만 이건 포병도 마찬가지예요.
일정 규모의 재래식 포대가 진지를 점령하고 화력지원을 할 수 있는 진지 후보지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게다가 수십년간 이걸 분석하고 업데이트했으니....
이 때문에 진지점령 후 화력지원이 아니라 이동 중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도로방열 후 긴급 사격한다는 개념이  k9이 나오기 전부터 나왔었죠.

이동식의 생존성이 극대화 되는 건 시베리아 벌판이나 사막 한가운데 황무지나 되면 몰라도 국토가 좁고 산지가 대부분인 한국에선 이동식도 사실 상 고정식 보다 낫다지 거기서 거기인 존재가 됩니다.

이제 본제인 예산입니다.

이동식 포대는 0대의 발사 차량과 지휘차량, 엄호부대로 구성됩니다. 발사 차량만 해도 가격이 20억입니다.

합동화력함이 150기로 무장한다고 할 경우 이동식 발사대의 경우 3척억원이 듭니다. 손에 3천억원이 있을 때 이동식 발사대 차량을 만드는 게 나을까요? 합동화력함을 만드는 게 나을까요?

사실 3천억원 이상입니다.
각종 지원 차량 획득 비용과 150대 이상이될 이동식 발사대 및 지원 차량이 주둔할 주둔 기지 건설 비용,  발사 예정 부지 획득 비용도 고려해야겠죠?

사실 선박 건조비도 옵션에 따라 고무줄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대구급 호위함 건조비가 3,226억원 임으루감안할 때 3천억원 + 알파라면 경제성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유지 보수 비용과 운용비 역시 최소한 00개의 주둔 기지와 000개의 차량 유지비 및 관련 인력의 유지비 등을 고려할 때 합동화력함 한척의 비용이 더 저렴할 거라 예상 됩니다.

마지막으로 효용성에 있어서도 이동식 발사대는 상황 발생 시 발사 지역으로 이동해 대기한다고 할 때 장기간 야전에서 발사 태세를 유지한 채 대기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합동화력함은 부두에서 나가면 바로 전투태세가 갖춰졌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합동화력함에 이것 저것 덕지덕지 붙이기 시작해 kddx 급으로 가 건조비가 조 단위로 간다면 그건 본말 전도죠.

그리고 수리 및 장비에 들어가면 150기의 발사대가 올스톱 되는 한계점도 명백하고요.

다도해에 짱박히면 된다는데 미사일의 눈이 점점 좋아지는 현재 과연 얼마나 방어에 도움이 될지도 물음표가 줕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합동화력함이 매력적인 것은 결국 돈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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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red 21-02-17 09:19
   
제가 적국의 입장이라면 미사일 150기를 실은 합동화력함 하나를 추적하는 것이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 몇십대를 각각 추적하는 것보다 월등히 쉬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육상의 이동식 발사차량은 합동화력함보다 훨~~~씬 작아 위장도 쉽겠죠.

합동화력함이 뭐 물속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다도해 어디에 짱박혀 있던 바다 위에 떠있어서 그 커다란 배는 그만큼 식별이 용이할 것이구요.

생존성도 막말로 합동화력함은 미사일 한방이면 무력화 할 수 있지만, 수십대로 흩어진 육상의 미사일 발사대는 그만큼 한방으로 무력화 할 수도 없죠.

장거리 무력투사를 위한 합동화력함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합동화력함을 근해에서 운용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 21-02-17 09:49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금언을 생각할 때 충분히 타당한 의견입니다. 저 역시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니구요.

그런데 결국 돈 문제가 걸립니다. 게다가 몇백기의 일회용 미사일 발사대를 짱박아 둘 물리적 공간이 과연 충분하냐는 생각도 들구요.

오히려 장거리 무력투사용은 함대방공 문제로 미국조차 포기한 걸로 압니다. 철저히 근해에서 사용할 생각으로 포방부가 준비하는 걸로 압니다.
쉿뜨 21-02-17 09:58
   
러시아놈들은 잘만 운용하니...

초음속 계열 미사일 장착이 필수겠지만.
크루즈777 21-02-17 11:01
   
제자리에서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고,
유사시 작전에 따라서는 우리 경함모전단에 1~2척  데리고 다닐 수도 있으므로
그 점을 미리 고려해서 잘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급함에 추가로 미사일보급함을 하나 더 배치하는 셈이겠죠.
현시창 21-02-17 11:09
   
Mk 41 Strike-Length VLS가 1모듈(8셀)에 1750~2000만 달러 정도 합니다. KVLS는 MK 41 VLS보다 더 비싸다고 하지요. 특히 KVLS-2는 미국의 MK 57에 대응되는 모델로 더 비싼 물건입니다. 즉, 8셀 1모듈에 무조건 220억은 넘는다는 소립니다. 말씀하신 수식대로 계산하면 그래도 합동화력함이 더 많은 돈을 씁니다.

16모듈 128셀만 쳐도 무조건 최소 3500억원이 필요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MK 41에 대응해 추산한 것으로 알려지지 않은 KVLS와 KVLS-2의 가격이 미국의 그것보다 더 비싸다는 걸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똑같은 128발을 탑재하는 TEL부대는 2560억이면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래도 합동함이 더 저렴할까요?

물론 인력이란 부분에선 확실히 이점이 있을 겁니다. 1개 사격대 편성병력이 대략 100여명이니 128량의 이동런처를 운용하려면 1500~1600여명의 병력이 필요하니까요. 화력함은 200~300여명이면 되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배라는 물건이 언제나 작전이 가능한 물건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육상병력처럼 5분대기, 전시기동이 불가능합니다. 즉, 여느 해군 수상함처럼 3직제를 하는 것이 불가피한 물건인 겁니다. 그 말은 3척을 가져야 지상 128량의 TEL을 대체가능하다는 말인데, 이러면 인력에서의 우위로 별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면 수상함에 승선할 인원들은 징집병 비율이 낮기 때문에 인건비에선 더 문제점이 생겨날 겁니다.

인력과 인건비 면에서 그다지 상대우위가 없을 것이고, 전투지속성도 문제가 됩니다.
왜냐면 TEL은 그냥 미사일 컨테이너를 갈아끼우는 데 10분이면 족해서, 10분이면 재발사가가 가능하지만, VLS는 모듈 전체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합니다. 즉, TEL은 재장전후 발사라는 과정을 생각하면 의외로 화력지속성에 더 우수한 겁니다.

자, 그럼 답 나왔네요.
합동화력함 3척이 TEL 128량의 16개 사격대보다 더 비싸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128셀을 최저가로 따져도 3500억원인데, 여기에 3척이 필요하죠? 그럼 3을 곱해야 합니다.
 발사차량 128량은 2500억원이면 충분합니다.
그외 지휘 통제, 통신, 지원차량이 붙겠지만, 그건 합동화력함 건조비가 그 모든 걸 씹어먹고도 남습니다. 통상 1000톤당 500억 정도의  "순수 건조비"가 든다고 하는데, 합동함이 128셀이면 못해도 6000~7000톤은 나갈테니, 건조비는 최소 3000~4000억이 나옵니다.

그럼 그 어느 상황에서든 작전상황에서 128발의 미사일을 사격하는데 필요한 돈은...
합동화력함 =  VLS값 3500억 + 건조비 평균 3500억 *3 = 2.1조원.
지상 TEL = 128량 TEL 2500억 + 지원, 지휘, 통신 차량 사격대당 50억 잡으면 800억 = 3300억

인력은

합동화력함 = 1척당 300여명 *3 = 900여명.(상당수는 직업군인)
지상 TEL = 128량의 발사차량과 그 편제 16개 사격대, 1개 사격대당 100여명 편제이므로 대략 1600여명.(상당수는 징집병)

그럼 비용이나 인건비, 유지비용 모두 어느쪽이 유리할 지는 뻔하지요. 물론 합동화력함 3척의 화력을 언급하실 수 있는데, 배라는 물건이 아무때나 툭툭 튀어나갈 순 없습니다. 반면 지상차량은 그게 가능합니다. 즉응성에선 비교할 수 없고 특히 지상차량은 미사일 컨테이너만 갈면 바로 발사가 가능합니다.

이론적으로 재장전 3회면 합동화력함 3척이 전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태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화력, 비용, 인력 면에서 효용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상대하는 적군 입장에서 어느 쪽이 더 상대하기 어렵겠습니까? 128량의 차량을 일일히 찾아서 타격하는 게 어렵겠습니까? 바다에 떠 있는 선박 하나를 공격하는게 쉽겠습니까? 아닌 말로 당장 대한민국 국군도 북조선 해안가 프리깃 하나 찾는 게 쉽겠습니까? 내륙 TEL을 찾는 게 어렵겠습니까?

반대로 생각하면 답 다 나오는 것 아닌가요?

이래도 합동화력함이 경제적으로 저렴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크루즈777 21-02-17 11:36
   
만재 3만5천톤급 군수지원함 소양함의 승조원이 140명인데
VLS 위주로 만들 합동화력함의 승조원을 300명으로 잡은 근거가 있으신가요?

지금은 징집병의 월급이 낮지만 지금 증가 추세면 직업군인들 수준 근처에 이르는데
아마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그게 바람직 방향이기도 하고요.

합동화력함 3척을 만들면 그 중 1척 정도는 정비를 받는다고 해도
한 척이 아니라, 최소 두 척은 작전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수상함과는 달리 제자리에서도 미사일 투사하는 핵심 작전은 가능한 함이니까요.
          
현시창 21-02-17 12:34
   
합동화력함 역시 전투함입니다. 군수지원함과는 달리 어쨌든 대공, 수상, 대잠 경계임무는 해야 합니다. 특히나 합동화력함이라는 특성상 상시 작전태세 돌입이 가능한 수준의 인원이 상시 근무를 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단순한 보급함과 비교할 건 아니죠. 그렇지 않아요?

아울러 제자리에서도 미사일 투사가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아까도 말씀드렸듯 상시 작전이 가능한 인력이 상시 교대 근무를 해줘야 가능한 겁니다. 그런데 훈련 혹은 휴식의 수상함에 그만한 인력을 넣자면 사실상 4교제 근무를 해야 합니다. 즉, 인력 소요는 여전한 겁니다.

아울러 징집병의 월급이 직업병 수준 근처까지 이른다고 말씀하셨는데, 호봉 1년차와 비빌 수준이겠죠. 그럼 1년차 직업군인만 근무시킬 건가요? 비현실적인 말씀이라 보이는데 말이죠.

물론 말씀대로 2척이야 작전 가능하겠죠. 데프콘 2등의 비상시국이라면 비상근무는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2척 상시 작전 태세가 가능하냐, 하면 전혀 그렇진 않거든요. 군인들이 기계가 아닙니다. 군인도 가정이 있고, 사생활이 있는 시민입니다.

그리고 제자리에서 화력투사가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그 말 바꿔말하면 상대 선공에 화력투사고 뭐고 모항에서 격침당할 수도 있다는 소리인 건 아십니까? 지상사이트에서 TEL로 바꾼 이유가 뭔데 그 조건을 합동화력함엔 적용을 안 시키는 겁니까?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으세요? 물에 떠 있으면 지상이랑은 조건이 다른가요? 외려 지형에 의한 음영 때문에 보호받는 TEL보다 더 추적과 감시가 용이한게 수상함입니다.

솔직한 말로 북조선 함흥만 섬그늘에 숨은 수상함 찾는 게 쉬울까요? 북조선 고속도로 바닥 TEL찾는게 쉬울까요? 후자가 월등히 더 어려운 건 상식 아닌가요?
               
크루즈777 21-02-17 12:48
   
우리 대구급 호위함도 승조원 120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대공, 대잠 임무 제대로 하는 전투함이 그 정도이니 300명은 많이 잡으신 듯합니다.

앞으로 병력 자원이 부족할 것이라는 얘기는 본 게시판에서도 많이 얘기된 듯합니다만,
징집병이라고 인력이 충분한 상황은 아닐 겁니다.

현재 그리고 미래의 동북아 미사일 수준을 감안하면
바다에 있거나 항구에 정박해있거나 간에 모든 수상함은 격침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격침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고요.

그래서 합동화력함도 적정 규모로 여러 척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 방어체계를 계속 구축해나가야 할 뿐인 것이죠.
                    
현시창 21-02-17 19:00
   
1> 대구급 호위함과 전략타격 자산인 탄도탄과 순항미사일을 가득 실은 수상함 근무인원이 비슷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탄도탄 포대의 인력에서 발사와 운용, 정비 인력만 따진다면 사실상 1개 사격대 기준 인원은 편제인원 절반이면 족합니다. 그럼 나머지 인원이 뭐냐면, 통신과 작전, 보안등의 통제 병력입니다. 합동화력함이 건조된다면 그 물건도 마찬가집니다. 실제 인력은 150여명이면 족할 겁니다. 나머지 인력이 강도높은 임무와 임무 자체의 중대함으로 인해 더 많은 통제/통신/지휘 인력이 붙는 겁니다.

2> 징집병이라고 인력이 충분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직업병력보단 사정이 낫겠죠. 특히나 우선순위 높은 전략병기라면 더더욱.

3> 저는 합동화력함 같은 한 가지 목적에만 특화된 고가치 수상함을 건조하는 것보다 다수의 범용 수상함을 더 많이 갖추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저 미사일만 쏜다고 해서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오직 타격임무에만 매몰된 함정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 21-02-17 14:28
   
vls 가격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하지만 합동화력함 3척이 보유하는 미사일 수량(128x3)으로 비교하려면 이동식 발사대도 384대로 계산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동식 발사대가 미사일 한 발만 장전한 상태이고 컨테이너만 갈면 된다지만 그럼 그 컨테이너를 운반할 탄약차량이 추가로 필요해 집니다.

게다가 155미리 탄약차인 k10을 보더라도 이동식 발사대 차량과 차대는 동일함을 볼 때 과연 탄약운반차량을 두기 보다는 이동식발사대 차량을 추가로 운영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야전에서 컨테이너를 교환하는 것은 단순할지 모르지만 탄약운반차량의 경우 이를 보호할 추가적인 호송대도 필요하구요. 그럼 보급과 운영비용은 더 늘어납니다.

듣기로는 다시 기지로 돌아가 미사일 보급한다고 들었습니다.

탄약차량이 별도로 존재해 야전에서 보급이 가능하다고 해도  즉응성에 있어서 이동식 발사대가 합동화력함 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네요.

일단 출항해 은폐 중인 화력함의 경우 바로 사격이 가능하지만 이동식 발사대의 경우 기지에서 출동해 예정된 진지 점령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상시 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128기의 미사일이 개별 차량으로 흩어져 있는 것이 한바구니에 몰아서 담아둔 것 보다 생존성이 더 좋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군이 합동화력함을 선택한 것은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추정해 본 거죠.

그리고 발제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128대의 차량을 일일이 찾는 게 어렵기는 하지만 시베리아 벌판이나 사막 한가운데도 아닌 한반도 지형과 특성 상 예상 진지는 대부분 추정 가능하다고 봅니다.
생각 보다 빤해요.
          
현시창 21-02-17 19:09
   
합동화력함과는 달리 TEL은 예비탄이 담긴 캐니스터를 수송하는 지원차량이 있다면 굳이 기지에서 보급을 받지 않아도 임의의 좌표에서 재보급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러시아나 중국은 물론 미국도 핵탑재 ICBM을 트럽에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로 운용한 겁니다.

뿐만 아니라, VLS는 한 번 발사하면 캐니스터를 교환해야하므로 보관 캐니스터 자체를 지고 다니는 TEL에 비해 발사비용이 높고, 보급도 힘듭니다.  따라서 이미 전제하듯 합동화력함 3척에 이동식 발사대 수량을 맞추더라도 인력을 제외한 모든 비용이 3배 이상 높습니다.
그렇게 해도 지속발사능력은 TEL이 월등한 걸 부정할 수 없고요.

아울러 탄약운반차량은 발사차량과 달리 위치측정 체계와 데이터링크 체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체계자체의 가격이 훨씬 쌀 수 밖에 없습니다. 컨테이너를 수송만 하면 되니 말입니다. 아울러 이미 제가 말씀드린 사격대 구성에 기본적인 호위병력은 포함된 편제이고, 주로 작전할 지역을 위수하는 육상 부대가 호위는 맡아서 해야 할 문제입니다.(그 문제라면 합동화력함을 호위해야 할 수상함 세력도 만만치는 않고요.)

아울러 말씀하신대로 벌판이나 사막 한 가운데가 아닌 한반도 지형이라 더 찾기 더러운 겁니다.
끝없는 구릉과 언덕, 산맥과 시가지가 펼쳐져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군이 조인트스타즈를 도입해도 북한의 TEL을 찾기 위해선 동서로 뻗은 산맥줄기 때문에 38선 북방으로 나아가 동서로 레이더를 조사해야 탐지가 가능합니다. 즉, 탐지 가능한 방위와 범위가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그 말은 상대방 역시 음영지역이 너무 많아 탐지가 어렵다는 겁니다.
한반도 같은 지역이 더 음영이 많아 찾는 게 더 어렵습니다. 차라리 벌판이나 사막이 몇십배는 쉽습니다.
로마인99 21-02-17 12:14
   
근해뿐만아니라 원양에서 이지스 옆에 붙어다니면서 무력투사위해 존재하는 배인데요.. 지상발사대하곤 효용성과 가치가 다르죠.
     
현시창 21-02-17 12:35
   
우리가 원양 어디까지 가는데요? 무슨 표적 정보로 탄도탄을 쏠 겁니까? 애매한 주장이시군요.
          
크루즈777 21-02-17 12:57
   
원양 어디라도요..
우리 정부가 꼭 찝어서 남중국해의 어느 어느 섬들이라고,
오키나와 인근의 섬들이라고 얘기하길 바라십니까?

두리뭉실하게 "해상 교통로 보호"라고 하는 게 실상은 그런 것들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실제로 굳이 싸우지 않아도, 우리가 거기 갈 무기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그 무기값은 하고도 남습니다.

현시창님은
원양 작전에 관해서는 아예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시는군요.
               
스랑똘 21-02-17 14:28
   
합동화력함이면 미사일만 발사하면 되는데...원양으로 나가야 할 필요가 있나요?
목표가 미사일 사거리에 들어오는 지점까지만 이동해도 되는데....
아무리 작게 잡아도 목표로 부터 최소 수백킬로미터에서 천킬로미터가 넘는 거리 일텐데요....
멀리 나가봐야 제주도 근해랑 울릉도 근해면 주변국 목표물은 다 사거리에 들어올듯 합니다
원양작전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데 맞는게 아닌가요
                    
크루즈777 21-02-17 18:10
   
말씀처럼 기본적으로는 주변국의 주요 목표는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합동화력함의 모든 미사일을 현무-4로 채울 수는 없는 일이죠.

예를 들면, 남중국해는 제주도에서도 1500~3000km 거리입니다.
오키나와 열도 끝섬까지는 제주도에서 1000km 정도입니다.

거기는 경항모전단에 합동화력함 포함해서 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합동화력함 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들 정도까지는요.

갈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갈 수 있는 거와 아예 못가는 경우는 차이가 큽니다.
                         
현시창 21-02-18 22:41
   
쿼드를 하자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단독으론 갈 수도 없고, 작전도 불가능한 게 현실이니까.
               
현시창 21-02-18 22:40
   
원양작전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건가요? 타격함 건조해서 배 하나 올려놓으면 원양에서 타격작전이 가능한 건가요? 수소충전설비도 없이 수소차만 팔아제끼면 수소경제가 되니 수소차를 찍어내야 한다는 말씀같군요.

제가 누누히 말씀드렸듯. 원양작전하려면 원양 작전이 가능한 기반부터 건설할 일입니다. 그런데 그게 고작 합동화력함이니 항모니 건조해서 될 일이 아니거든요. 그깟 항모니 합동화력함이니 건조하는 일보다 그 기반을 마련하는 게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항모니 합동화력함이니 결국 눈감고 돈 쳐바르면 다 되지만, 작전 기반은 돈 가지고도 안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