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GFP 사이트에서 평가 기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1. GFP(Global Fire Power)의 평가요소는 다음의 8가지로 분류됩니다.
<인적자원, 공군, 육군, 해군, 자연자원, 병참(보급), 국가재정, 영토> (핵무기 제외/핵추진은 포함)
2. 그 중에서 '육군'에는 탱크, 장갑차량, 자주포, 견인포, 로켓발사대(다연장)의 다섯 항목이 있습니다.
즉 우리의 2000발 이상이라는 현무미사일(지대지 미사일)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현무미사일을 제외하고 비교할 때 우리가 현재 일본에 조금 뒤지고 있다는 평가인 것입니다.
3. 지대지 탄도탄과 순항미사일이 제외된 이유로 추정되는 것은,
미국의 경우 탄도탄은 거의 핵탄두를 나르는 수단이기에 제외되고
토마호크라는 대표적 순항미사일은 잠수함, 수상함 등의 전력에 포함된다 점일 것입니다.
즉 미국의 관점에서는 재래식 지대지 탄도탄, 유도탄은 제외되어도 무방하다고 본 듯합니다.
4. GFP 군사력 순위는 우리와 일본에게는 나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동북아에서 미국의 제1 동맹국이 어느 나라인가 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에는 우리 12위, 일본 7위
2018년에는 우리 7위, 일본 8위 (유일한 한일 역전)
2019년, 2020년, 2021년 우리 7위, 일본 6위
2018년 일본 정부는 군사력 순위 역전에 매우 놀랐던 것 같습니다.
2019년부터 갑자기 두 단계나 순위가 상승하여 지금까지 6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즈모, 카가함은 각각 2015년, 2017년에 이미 취역했고, 이지스함 마야는 2020년 취역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눈에 띄는 전력 증강을 찾기 어려운데도 말이죠.
일본이 로비를 통해 지금의 GFP 6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심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일본인, 일본 정부가 가진 유치한 자존심 때문일 수도 있고,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우리 보다 우위에 있고자 하는 외교 전략일 수도 있고
둘 다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순위가 6위인지 7위인지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아니라,
강자에 비굴하고 약자를 경멸하는 일본인들의 속성상
군사력 순위 역전은 우리가 일본인들에게 약자가 아닌 '강자'가 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조만간 현무미사일을 제외하고도 순위가 역전되기를 기대합니다.
그게 새로운 한일관계를 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