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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20 15:46
[질문] 방사능 폐기물을 미사일에 담아서 쏴도 효과있나요?
 글쓴이 : fjejbdn
조회 : 2,268  

아주 만약에 미국이 한국에 대한 핵우산을 보장하지 않아 우리만 일방적으로 핵미사일의 위협에 노출된 상황에서, 우리가 핵을 만들기 전에 상대가 먼저 핵을 쏜다면 우리도 임시로 미사일에 방사능 폐기물 넣어서 발사해도 방사능오염 효과를 내는 보복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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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요정 21-02-20 15:55
   
인명 무시하고 "상호 확증 멸망" 추구 전략이면.
방사능 폐기물 이런거 굳이 사용 안 해도 됩니다.
그보다 값싸고 성능 확실한
생화학 물질들이 널려 있으니까요.
     
fjejbdn 21-02-20 16:00
   
뭔가 생화학무기는 핵무기에 대항하지 못할 느낌이 들었는데 생화학무기도 상당히 강력하군요...
     
므흣합니다 21-02-20 20:59
   
생화학물질도 필요없음.. 짱.개땅에 있는 핵시설과 화학시설 최첨단 고가시설 댐같은 민간시설에 미사일쏘면 끝남.
타이버잔 21-02-20 16:01
   
그건 그 폐기물이 그 땅에 투척되면 천년단위도 아니고 만년단위로 생물이 정상적으로 살수 없는 땅으로 만드는건데, 전쟁이란게 상대의 땅이나 자원을 뺏기 위한건데 이건 완전히 초토화 시켜버리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다는 식으로 나오는 데서나 가능한건데, 차라리 독가스같은 생화학병기가 나아보입니다.
     
fjejbdn 21-02-20 16:04
   
우리나라가 지금 보유한 무기로도 충분히 대항할 수 있겠네요.
아무 21-02-20 16:09
   
더티밤이 그런 용도이긴 하지만 기대만큼 강력하지 못합니다.

일단 가성비가 안나오고 그거 개발하느니 핵무기 개발하는 게 낫다는 말도 있고 이라크가 이걸 실험해봤는데 기대만큼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말도 있더군요.

순수하게 방사능을 강화해 오염도를 높여 불모지로 만들기 위한 코발트 폭탄이 있긴 하나 이건 역시 핵폭탄에 코발트를 씌워 터뜨리는 거라서 한국이 막장 상태에 몰렸다고 해도 쓸만한 건 못되구요.

nbc 무기는 화생방전에 대비하고 잘 방호된 주력군에게는 강력한 효과를 끼치기 힘듭니다. 방호나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민간인에게 끔찍한 결과를 불러와 그 위협이 과대 평가된 감이 없잖아 있어요.

1차 대전에 사용된 화학 무기 외에 정규군에게 화생방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지지도 않았구요.
     
fjejbdn 21-02-20 16:19
   
역시 효과적이지 못하군요. 북한, 중국이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는게 핵전력이라 생각해서 아쉬운 마음에 질문글을 올렸었습니다.
바람노래방 21-02-20 16:21
   
어차피 똑같이 욕쳐먹을꺼라면 효과가 확실한게 훨씬 나을듯..
망치와모루 21-02-20 16:37
   
북한에는 이미 더티밤 자폭 부대가 있죠. 방사능 물질 채운 배낭 메고 들어와서 자폭하는 부대. 인명경시하는 나라답게 별게 다 있음.
archwave 21-02-20 17:14
   
dirty bomb 은 화력 측면에서는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거 터졌다 해서 적 병력 얼마 살상하지도 못 하거든요.
방호복 입고 방사성물질 제거 작업하느라 병사들을 고생시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도 ?

얼마나 강한 방사성 물질을 살포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직접 뒤집어쓴 사람 빼고는 건강상 영향도 별로 없다 봐도 됩니다. dirty bomb 떨어진 지역에 방호복도 안 입고 들어갈 멍청이는 없잖아요.

카페 같은데 폭탄 테러하는 것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도 되는거죠.
테러로서는 의미있는데, 전쟁 수단으로서는 의미없는거잖아요.
Unicorn 21-02-20 18:37
   
핵무기 폭발시 발생하는 방사능은 일종의 부작용인 셈이고 실질적인 위력은 높은 열과 압력을 이용해서

넓은 지역을 초토화 시키는 것에 있죠.

그렇다면 그저 방사능 물질만 조금 흩뿌리는건 게릴라들이 게릴라 전에 사용할 때 유용하겠지만 전면전

상황에선 상대에게 큰 타격을 주긴 어려울 겁니다.


결국엔 한국도 핵을 가져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핵은 핵으로 맞설 수 밖에 없습니다.
과부 21-02-20 19:32
   
그 비싼 미사일에 쓰레기넣어서 쏘자는 신박한 발상 훌륭합니다.
다잇글힘 21-02-20 19:56
   
효과가 없을수는 없죠. 괜히 방사능 폐기물이겠습니까? 다만 어느정도 효과를 기대하느냐에 따라 효과에 대한 효용이 좀 달라질수는 있겠네요.

더티밤 얘기가 나왔으니 그 얘기를 좀 해보죠.

핵폭발과정에서 크게 두가지 유형의 생성물(낙진)이 발생합니다. 하나는 핵분열생성물, 다른 하나는 방사화생성물. 핵분열생성물은 우라늄이 플루토늄이 둘이나 셋으로 쪼개지면서 만들어지는 생성물로서 핵폭발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와는 달리 방사화생성물은 핵폭발시 발생하는 대량의 중성자방출과정에서 중성자포획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주변환경에 따라 아주 극소량일 경우를 제외하면 만들어질수도 만들어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폭발주변에 어떠한 물질로 둘러쌌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더티밤이라는건 이중에서 대량의 방사화생성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코발트탄이 노리는 것은 안정적인 코발트59를 둘러싸서 핵폭발시 중성자포획을 통해 코발트60을 생성되고 얘가 베타붕괴로 니켈60으로 바뀌면서 오랜기간의 감마선을 방출시키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짚고넘어갈 부분은 핵폭발이후의 어느정도 기간까지는 코발트60은 방사선의 주요한 요소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생성되는 두가지 종류의 생성물중 핵분열생성물에 의한 방사선이 메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핵분열생성물은 전반적으로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코발트60보다는 빠르게 분열하는데다 생성물 자체의 양도 훨씬 많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코발트양을 늘린다고해도 수율이라는것이 있기 때문에 늘린양만큼 방사화되지 않습니다. 이건 코발트가 아니라 다른 물질을 통해 방사화생성물을 만든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폭발시 발생하는 낙진이 퍼지는 범위와 농도입니다. 보통 핵폭발이 일어나고 폭발자체가 아니라 방사선으로 사망하게 하거나 심대한 데미지를 주는 영역은 커봤자 수십킬로영역입니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의 경우는 폭심에서 5km만 넘어도 방사선으로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폭발이후에는 낙진이 넓게 불균질하게 퍼지기 때문에 빠른시간안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급성방사선증후군이 나타날정도의 피폭의 받는 영역은 폭발주위의 수십km안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것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코발트60에 의한 부분이 아니라 핵분열생성물에 의한 부분에 의해서.. 사고이후 노심부근에 처리를 위해 투입된 사람들을 제외한 체르노빌 사고의 주변사람들이나 후쿠시마 사고를 통해서도 알수 있듯이 피폭되었다고 사람들이 막 죽어나가는건 아닙니다. 생각보다 피폭수준이 높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장기간에 걸쳐 오염된 지역에서 살지 못하는 정도지.
     
archwave 21-02-20 20:35
   
논제를 좀 벗어나셨습니다.

글쓴이가 말한 것은 본격적(?)인 인명 살상용 dirty bomb 이 아니라
폐기물을 살포한다는 것이니까요.
핵폭발하지도 않으니 당연히 새롭게 생성되는 방사성 물질도 없는거죠.

이런 식이면 설령 중심지에 있었다해도 즉각 샤워하면 피해를 극소화할 수도 있는 수준이 되어버립니다.
     
다잇글힘 21-02-20 20:44
   
글쓴분의 질문에 대해선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효용이 달라진다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다른 댓글에서 언급된 더티밤에 대한 설명입니다. 더티밤에 대한 설명으로도 글쓴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될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 악명이 좀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측면에서
     
수염차 21-02-21 09:23
   
정독햇습니다^^
승리만세 21-02-20 22:53
   
그럴바에 그냥 중국의 핵발전소를 집중타격하는게 효과적일껍니다.
밀덕달봉 21-02-21 00:21
   
저렇게 넣어서 어딜 쏘느냐가 문제고 무얼 넣어 쏘는냐가 핵심이겠죠.
삼중수소를 소량의 플루토늄에 기폭장치달아서 불안정한 상태라도 쏠수도 있고, 아님 고준위폐기물 쏘면 그주변 생물체는 수주에서 몇일 몇달안에 서서히 죽거나 고통스럽게 죽어나감.
폭발원심지에서 뭣도 모르고 도망나간 인파에 묻은 방사물 주변지역까지 퍼지면 시간의 싸움이지 광범위하게 인명이 죽어나갑니다.
여기서 문제는 환자들이 엄청나게 발생하는데, 이번 코비드19에서 봤듯이 이걸 컨트롤할 수 있는 국가가 있냐는거죠.
터진 지역이 수도나 공업지역 군수품 생산거점이면 단기간에 회복불능이고 여기서 일하는 인력들이 상당수 이런식으로 불능상태가 되면 장기적인 전쟁 수행이 불가능해지죠.
중화참 21-02-21 00:30
   
죽을 각오로 폐연료봉을 실어다 확 뿌려버리면 아무것도 살수없는 땅이 되겠죠...쉽지도않고 해서도 않되겠지만
미디안 21-02-21 08:44
   
폐기물이 어느것이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폐연료봉을 알갱이형태로 갈아 적국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시나 곡창지대의 상공 5km 에서 터트리면 핵폭탄 맞는것 보다 더 무서운 일이 일어나겠죠.. 만약 서울 상공에서 2톤 정도의 폐연료봉 알갱이가 퍼져 곳곳에 떨여졌다면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겁니다.. 도시기능은 마비가 될거구 복구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구요..
많이 쏠필요도 없이 도시 하나에 미슬 1~2기 탄두 중량 2톤 정도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곡창지대는 상공 10km 정도에서 터트려
더 넓게 퍼져 나가게 한다거나 수자원 상류에다 터트려 물을 오염 시켜 수자원을 못쓰게 할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