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투기를 개발하고 나라들은 대부분 5세대 또는 6세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5세대를 배치중이고 6세대 개발에 착수하고 있죠.
유럽도 6세대 개발에 착수했고요. 일본도 5세대 또는 6세대급의
대형 공중우세기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은 아마 2030년대에 나와서 2040-50년대가 아마 전성기가 되겠지요
중국은 5세대기 J-20 은 생산중이고 J-31 을 개발중이고
러시아도 5세대 Su-57 개발이 끝나 소량 생산중입니다.
인도나 터키도 실현가능성이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차세대 목표는 어쨋거나
5세대 대형 공중우세기를 목표로 하고요. 4.5 세대 말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KFX는 명확하게 4.5 세대가 목표라고 규정짓고 있는 건
다소 이질적이죠. 물론 나중에는 5세대로 발전 시킬 준비는 하고 있지만
업그레이드가 아니고 처음부터 4.5세대로 설계한 건 사실상 KFX 뿐입니다.
현재 4.5 세대라고 불리는 기종들은 원래는 4세대기로 개발했는데
레이더 단면 축소와 레이더 등 전자장치 교체 등 개량을 통해
4.5 세대 급으로 업그레이드 한 거죠.
예를 들어 F-16 V, F-15EX, FA-18 블록-3, SU-35, 유로파이터, 라팔 등 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기본 설계는 4세대로 1980-1990년대에 완성된 된 겁니다.
그러니 스텔스 형상이나 무장창 등 업그레이드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
기본 전자장치 들도 업그레이드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 4.5 세대기의 후계기나 차세대기인 5세대 또는 6세대는
그 4.5 세대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 아니고 처음 형상부터 5세대 6세대에 맞게
완전히 새로운 설계에 들어간 clean-sheet design 이죠.
처음 설계단계부터 4.5세대를 목표로 한 전투기 개발은 그동안 없었습니다.
그런데 KFX 는 처음부터 외부 형상 등은 스텔스 등 5 세대를 고려하면서도
처음부터 명확하게 4.5 세대를 목표로 한 다소 특이한 조합의 설계입니다.
그래서 일부 국내 KFX 반대파들은 5세대가 아니라고 아우성을 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KFX는 시장에서 매우 특이한 시장포지션을 가지게 됩니다.
즉 5세대의 장점을 일부 가지고 있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이나 유지비 비행성능
등은 완전한 4세대의 장점도 다 가지고 있는 "진정한" 4.5 세대인거죠.
어쩌면 4.5 세대의 끝판왕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현재 세계 전투기 시장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5세대 6세대가 본격 보급되면 4세대는 기체수명이 다하면
퇴장해 도태될 거라고 대부분 생각했습니다.
이는 현재 과거 3세대 전투기의 현재를 보면 당연해 보였죠.
F-5 나 F-4 팬텀 미라쥬 미그-25 등은 거의 다 퇴장했죠.
그런데 4세대/4.5세대는 지금 나온지가 40년이 넘어가는 데도
여전히 현역인 것은 물론이고 신규주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년전에 나온 5 세대 전투기는 여전히 일부 부자나라들의 전유물일 뿐
대부분의 국가에선 불필요하고 비싼 사치품일 뿐이죠.
앞으로도 5세대가 4/4.5 세대를 전량 대체할 거라는 전망도 어둡습니다.
즉 5세대의 전성기에도 4.5세대 전투기는 현역으로 활약할거라는 거죠.
오히려 가격이나 유지비가 비싼 5세대 6세대 전투기를 보완해서
그건 고가의 전투기가 필요없는 상황과 임무에서 4.5 세대 전투기가
소티를 소화해 내고 저렴하게 임무를 달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5세대의 전성기로 예상되는 2020-2050년에도 5세대기 보다
더 많은 수의 4.5세대기가 팔리고 활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글로 내용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