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발중인 "진정한" 4.5 세대 전투기 KF-X
앞의 글에 이어서....
선진국들도 앞으로 비싼 5세대 6세대 전투기를 주력급으로 쓰면서도
저렴하고 튼튼한 4.5 세대 보조급 전투기가 여전히 필요할 거라는 거죠.
그런 역할로는 현재의 4.5 세대 전투기는 업그레이드의 한계나
생산중단으로 점차 상승할 부품가 유지비등으로 인해 불리해지죠.
KFX 처럼 새로 현대적 설계로 만든 4.5 세대기가 유리해 질겁니다.
미국도 4세대 F-16을 20세기에 대량 도입해 그동안 저렴한 픽업트럭으로
써왔는데 이제 노후화해서 대체하려고 보니 후계기가 애매해졌죠.
원래 F-35 로 F-16/FA-18 을 전량 대체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유지비가
비싸니 어렵지않은 임무에 소티를 소화해줄 workhorse 가 필요한 거죠.
마치 농가에서 짐을 싣고 나를 값싸고 튼튼하고 유지비 싼 픽업트럭처럼.
F-35는 고급 crossover SUV 같은 느낌이라 낚시나 휴가 갈때는 좋지만
농작물이나 비료 싣고 농장 돌아다니긴 좀 그렇죠.
그래서 지금 미해군은 원래 F-35C로 다 교체하려다가 FA-18 EF 를 70여대
새로 사들이는 등 FA-18을 계속 운영할 뜻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미공군은 해군처럼 F-16V나 F-15EX 같은 4세대 개량형 4.5세대를
새로 사들여 앞으로 40년을 굴릴 생각을 하니 이건 아니다 싶은 거죠.
이게 다 2천년대 이후 신규개발된 F-16 급 미제 전투기가 없어서 그래요.
현재 미국 뿐 아니라 현재 F-4나 F-5 등의 3세대 전투기 뿐 아니라
F-16 이나 미그 29 급을 전투기로 쓰고 있는 나라들은
전투기 수명이 다되어 가기 때문에 이를 교체할 F-16의 대안이 필요하죠.
사실 이게 한국이 KF-X 개발에 착수한 가장 핵심적인 이유이죠.
만약 F-16 개량형을 버리고 기존에 있는 기종 중에서 고른다면
아마 프랑스 라팔 이나 Su-35 정도가 그런 대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과 가깝다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라팔이 슬슬 팔리기 시작하는 거고.
미국도 몇 년안에 새로 F-16급을 일단 개발해 놓으면 그런 F-16 대체
수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개발 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마도 미국공군도 기존 4/4.5 세대 전투기를 개량한 것이 아닌
현대적 설계로 완전히 새로운 4.5 세대 또는 5 마이너스 세대의
전투기를 새로 개발하려는 의도를 운을 뗀 겁니다.
다만 기존 전투기의 부품과 기술을 재활용하여 개발기간과 단축하고
예산을 절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요.
아마 KFX 뿐만 아니라 미국도 신규 4.5 세대 전투기를 개발 도입할 것이고
유럽도 6세대 전투기 개발과 별도로 2030년대에 새로운 4.5 세대
전투기를 개발 할거라고 봅니다.
예상컨데 만약 미국이 새로 개발을 한다면 보잉이나 록히드는
F100/F110 엔진 (F-16 130 kN)을 개량하거나 F119 (F-22 150 kN)를
축소한 엔진을 단 싱글 엔진에 최대이륙중량 20-22톤
(F-16 은 19 톤, F-35 는 32톤) 정도의 다목적 전투기를 개발할 겁니다.
무장탑재 량은 F-16 보다 약간 많고 다만 항속거리만 좀 늘어난 정도.
거기에 F-35에서 개발한 온갖 센서나 F-16 V 용으로 개발한 레이더 등등을
달아서 Baby F-35 라고 부르지 않을 지?
만약 10년 안에 개발하면 잘 팔릴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