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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04 21:38
[공군] 미래에서 4.5 세대 전투기의 역할 재평가 (2/2)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1,510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3/36/KFX_model.png


한국이 개발중인 "진정한" 4.5 세대 전투기 KF-X
 
앞의 글에 이어서....

선진국들도 앞으로 비싼 5세대 6세대 전투기를 주력급으로 쓰면서도 
저렴하고 튼튼한 4.5 세대 보조급 전투기가 여전히 필요할 거라는 거죠.
그런 역할로는 현재의 4.5 세대 전투기는 업그레이드의 한계나 
생산중단으로 점차 상승할 부품가 유지비등으로 인해 불리해지죠.
KFX 처럼 새로 현대적 설계로 만든 4.5 세대기가 유리해 질겁니다.

미국도 4세대 F-16을 20세기에 대량 도입해 그동안 저렴한 픽업트럭으로 
써왔는데 이제 노후화해서 대체하려고 보니 후계기가 애매해졌죠. 
원래 F-35 로 F-16/FA-18 을 전량 대체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유지비가 
비싸니 어렵지않은 임무에 소티를 소화해줄 workhorse 가 필요한 거죠.
마치 농가에서 짐을 싣고 나를 값싸고 튼튼하고 유지비 싼 픽업트럭처럼.
F-35는 고급 crossover SUV 같은 느낌이라 낚시나 휴가 갈때는 좋지만 
농작물이나 비료 싣고 농장 돌아다니긴 좀 그렇죠. 

그래서 지금 미해군은 원래 F-35C로 다 교체하려다가 FA-18 EF 를 70여대 
새로 사들이는 등 FA-18을 계속 운영할 뜻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미공군은 해군처럼 F-16V나 F-15EX 같은 4세대 개량형 4.5세대를 
새로 사들여 앞으로 40년을 굴릴 생각을 하니 이건 아니다 싶은 거죠.

이게 다 2천년대 이후 신규개발된 F-16 급 미제 전투기가 없어서 그래요.
현재 미국 뿐 아니라 현재 F-4나 F-5 등의 3세대 전투기 뿐 아니라 
F-16 이나 미그 29 급을 전투기로 쓰고 있는 나라들은 
전투기 수명이 다되어 가기 때문에 이를 교체할 F-16의 대안이 필요하죠.
사실 이게 한국이 KF-X 개발에 착수한 가장 핵심적인 이유이죠.
만약 F-16 개량형을 버리고 기존에 있는 기종 중에서 고른다면 
아마 프랑스 라팔 이나 Su-35 정도가 그런 대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과 가깝다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라팔이 슬슬 팔리기 시작하는 거고.
미국도 몇 년안에 새로 F-16급을 일단 개발해 놓으면 그런 F-16 대체 
수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개발 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마도 미국공군도 기존 4/4.5 세대 전투기를 개량한 것이 아닌 
현대적 설계로 완전히 새로운 4.5 세대 또는 5 마이너스 세대의 
전투기를 새로 개발하려는 의도를 운을 뗀 겁니다.
다만 기존 전투기의 부품과 기술을 재활용하여 개발기간과 단축하고 
예산을 절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요. 
아마 KFX 뿐만 아니라 미국도 신규 4.5 세대 전투기를 개발 도입할 것이고 
유럽도 6세대 전투기 개발과 별도로 2030년대에 새로운 4.5 세대 
전투기를 개발 할거라고 봅니다.

예상컨데 만약 미국이 새로 개발을 한다면 보잉이나 록히드는 
F100/F110 엔진 (F-16 130 kN)을 개량하거나  F119 (F-22 150 kN)를 
축소한 엔진을 단 싱글 엔진에 최대이륙중량 20-22톤  
(F-16 은 19 톤, F-35 는 32톤) 정도의 다목적 전투기를 개발할 겁니다.
무장탑재 량은 F-16 보다 약간  많고 다만 항속거리만 좀 늘어난 정도.
거기에 F-35에서 개발한 온갖 센서나 F-16 V 용으로 개발한 레이더 등등을 
달아서 Baby F-35 라고 부르지 않을 지?  
만약 10년 안에 개발하면 잘 팔릴 거라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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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이 21-03-04 23:41
   
초기 컨셉이였던 작고 날렵하며 저렴한 싱글엔진 F-16이 업그레이드 할수록 점점 늘어나는
무게와 항력 증가로 둔중해지는 걸 엔진업글로 버텼지만 이미 초기의 날렵함은 없어졌고 싱글엔진의 한계에 와있으며
F-35개발에서도 싱글엔진을 하기 위해 괴물엔진을 만들었지만 F-414 2개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것도 아니라
싱글엔진에 대한 조종사들의 오랜 불신을 무시할 만큼의 메리트가 없어졌습니다.

미공국이 개발하려는 4.5세대는 신기술 개발 없이 기존에 있는 걸 조합하려는 컨셉이라
미해군이 F-414 업글시키면 그걸로 쌍발 만들어 사용하거라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이름없는자 21-03-05 02:12
   
F-35 개발 때에도 필요하다면 F-414 엔진을 쌍발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굳이 새로운 F135 엔진을 개발해서 채용했었지죠. 그때와 엔진 관련 기술이나 고려상황이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지금은 이미 F119 나 F135 같은 강력한 엔진이 실전 사용중이니 따로 개발할 것도 없죠. 

물론 지금말씀하신 대로  단발 엔진의 장점도 많이 희석 된 것도 사실인데 굳이 쌍발로 고집할 이유도 약하죠.  쌍발의 이점으로 제시되는 조종사의 불신은 바로 단발기 F-16의 우수한 안전기록으로 이미 오래전에 다 해소되었고.  신규 개발기는 F-35 보다 훨씬 가벼울 거니 추력은 F-35의 2/3 정도면 되므로  단발로 충분한데 굳이 쌍발도 필요가 없죠.  더구나 정비성이나 유지비용이 최우선 고려상황이 되면 F-16 이 가졌던 단발엔진의 유지비의 장점이 중요성이 더 커지는 거죠.

한국 KFX 가 쌍발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조종사의 불안 보다는 엔진 수급의 문제의 영향이 더 큽니다. 150-200 kN 급의 단발엔진은 선택지가 매우 좁습니다. F119, F135 이 두 가지 뿐이고 다 미국산 엔진이죠. 쌍발로 하면 훨씬 많은 선택이 있죠. 미국은 그런 엔진 수급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죠. 다 자국산이니.

아마도 신규기는 록히드마틴과 보잉이 각각 제안하게 될텐데 록히드마틴은 아마 F-35 의 형상을 출발점으로 할 것이고  보잉은 JSF 경쟁에서 탈락한 X-32 나 T-7A나 F-16을 출발점으로 할 가능성이 높아서 싱글엔진 디자인이 더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름없는자 21-03-05 02:38
   
어쩌면 지금와서 뒤돌아보면 JSF 경쟁 때 록마가 제안한 X-35 를 선택하지 말고 보잉이 제안한 X-32 를 택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X-35는 성능이 우수하고 특히 수직이착륙에 큰 우위를 보였죠. 반면 X-32 는 저렴한 양산비용에 장점이 있었지만 결정적 패배 요인은 수직이착륙 기능 미흡이었죠. 그때 다소 수직이착률 기능이 미흡해도 비용과 양산성에 중점을 둔 X-32를 선택했다면 비용 때문에 고민은 덜 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