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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07 10:37
[기타] KF-X, AESA 레이더 와 이스라엘 관련 헛소문 원인
 글쓴이 : archwave
조회 : 3,246  

한국이 자체 개발한 AESA 레이다가 이스라엘 것이라는 헛소문이 게시판에 올라왔었네요.

위 페이지를 보면
[ 한국은 이번에 이스라엘 엘타 EL/M-2052 AESA 레이더를 수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 이스라엘 엘타 EL/M-2052 AESA 레이더를 국산화 한 게 KFX 레이더 ]
이런 표현들이 떡하니 있네요.
( KF-X AESA 레이더와 EL/M-2052 는 소자 갯수부터 시작해서 닮은 구석조차 없음 )

위키 종류들은 참여자들이 메모 남기는겁니다. 어떤 사람들이 편집에 참여했으냐가 내용을 결정짓죠.
따라서 위키 종류들을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주로 참여하는 https://namu.wiki 와 한국인이 그리 열성을 기울이지 않는 https://ko.wikipedia.org 둘 중 어느 쪽이 신뢰도가 높을까요 ?

제가 보기에는 위의 어처구니 없는 내용은 [ 한글을 아는 동양인 ] 에 의해 쓰였고,
중국 쪽에서 나오는 KF-X 평가 냄새가 심한 것을 보면 중국 국적자에 의해 쓰여진 내용으로 보입니다.

(국뽕 난무 때문에) 한국인의 평가보다는 (국적이 어디이든) 외국인의 평가를 신뢰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중국인들이 한국의 무기에 대해 평하는 것을 보면 아주 기가 막힙니다. 너무나 뻔한 사실도 애써 무시/왜곡하면서 격하시킬려고 난리죠. 일본애들이 하는 것은 애교로 보일 정도입니다. 한국인들도 중국의 무기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격하를 하기도 하니까 피장파장 ?

유튜브도 참 골치아프죠. 특히 중국 관련 번역은 조선족들이 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쓰는 어휘부터 토종 한국인과 완전히 다르거든요. 한국 자체 정보에 어두울뿐 아니라 정보를 걸러볼 수 있는 기본적인 밀리터리 지식도 없으니 중국쪽 평가를 그대로 옮기는 통에 의도와 관계없이 중국의 악선전을 도와주는 꼴인데, 이런 식으로 오도된 정보가 수입되서 재생산되고 반복..

일단 이스라엘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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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 만 달러를 들여서 이스라엘에서 embedded Terrain Following-Terrain Avoidance (TF/TA) system 솔루션을 사온다고 되어 있네요. ( 이걸 [ 별도의 항법지원 포드 ] 라고 얘기하는 모양입니다. )

악천후에도 적지에서 탐지되지 않고 저공 비행하기 위한 지형 추종/회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요.

AESA 레이더를 켜서 지형을 스캔해서 동작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기능은 KF-X 블록 3 에서 들어갑니다.
( 레이더 하드웨어는 블록 1 에서도 낮은 전파출력으로 들키지 않고 지형 스캔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onboard sensors and a digital terrain elevation data base 를 사용한다는 것을 보면
관성항법장치/GPS/고도계/지형 데이타베이스를 이용해서 기체의 자동 조종 시스템에게 최적 비행 경로/고도를 알려주는 것이니까,
순항 미사일의 것과 100 % 일치하는 기능입니다.

이걸 왜 굳이 이스라엘에서 사와서 꼬투리를 만드느냐 좀 답답하긴 하네요.
순항미사일 개발 안 해봤던 것도 아닌데요.

정부(ADD)는 연구개발, 민간은 제조/양산이라는 구조 속에서는 기술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서 비슷한 것을 각기 다른 곳에서 또 하는 식의 일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긴 어떤 식의 구조에서도 일어날 일이네요.

문제는 인력(=돈) 과 시간(=돈) 이겠죠.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구슬 꿰고 있을 시간도 없으니까요.
사실 조선업계 불황기에 흡수한 엔지니어들이 아니었으면 KF-X 를 이렇게 빨리 만들기도 어려웠을겁니다.

우수한 인력들이 방위산업체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인책이 마련되어야 할텐데요.
순항 미사일 개발했던 인력들이 계속 있긴 한걸까요 ?

하여튼 못 해서 사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외주 주는 것이 시간적으로 이득이라서 하는 것일 뿐입니다.

블럭 3 에 넣을 예정인 기능을 하려면 고속 저공비행하는 상태에서 공대지 스캔 모드가 완벽히 동작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AESA 레이더 하드웨어는 카메라에 해당하고 공대지 스캔 모드는 얼굴 인식 알고리즘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꼴이죠. ( 카메라 자체는 초기부터 완성판 )
레이더 기반 지형 추적/회피 소프트웨어가 나중에 완성될 계획이니까 별도의 항법지원 포드를 구입해서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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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서의 [ 한국형 AESA 레이더 개발현황 ] 을 보면 이스라엘의 AESA 레이더와 연관이 조금이라도 되는 부분이 있긴 있네요.
일부 인용합니다.

[ 이스라엘 엘타사가 제공한 여객기를 개조한 시험기를 활용해 이스라엘에서 지상과 공중시험을 마치고 2019년 11월부터 한국에서 공중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

[ 한국형 AESA 레이더에 대한 시험 평가를 담당한 이스라엘 엘타사는 하드웨어 성능은 자사의 AESA 레이더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였다. ]

이스라엘의 AESA 레이더를 국산화한 것이 KF-X AESA 레이더라면 위와 같은 말이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AESA 레이더 소자, 모듈 등등 모두 열심히 개발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안다면 이스라엘의 것이니 뭐니 말할 수 없죠.

AESA 레이더를 개발하기는 했는데, 시험할 인프라가 전혀 없었던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여객기 개조해서 시험기를 만들기도 그렇죠. 어차피 KF-X 시제기라도 완성되고 나면 실컷 시험해볼 수 있는데요.
( KF-X 는 복좌기 버전도 있으니 뒷 좌석 공간에 시험 장비 실으면 되고요. )

잠깐 쓰기 위해 시험기 장만하는 비용을 들일바에 아예 시험평가를 엘타사에게 맡긴거죠.
그 편이 오히려 돈 적게 드는 방법일 수 있으니까요.
기술 지원 받은 것도 아닙니다.

이거 얘기를 어디부터 시작해서 어디까지 해야 하나 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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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껍데기만 바꾸고 국산화했다고 말했던 전적이 있으니까,
이상한 소리들에 쉽게 현혹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만,
단순히 외국 것 들여다 국산화하는 것이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무기 카피하는 것도 제대로 못 하고, 심지어 미군기를 그대로 카피해놓고 국산화했다고 떠벌리는 중국애들이 헛소리하는 것은 그냥 흘려들으세요.

ps. [ KFX 소프트웨어, 레이더 국내개발 관련 정보 정리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583549 ) ] --- 다른 분이 올리신 이 글도 참고해보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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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21-03-07 11:21
   
K2 전차 포신주포안정기  화기관제장비도 그렇고.
FA50 때도 그렇고 .

전부 자이로 관련기술은 기술이전이 되지 않고 아직까지 우리독자기술로 어렵습니다.
이분야는 심지어 신궁까지도 자이로관련기술은 전부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게 만들수는 있는데 정확도에서 따라가질 못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내막과 기술적인 내용은 알수 없으나,

대부분 외주주는 분야는 이 자이로관련 분야라고 보면됩니다.
이게 위성항법장비 와 관성항법장비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어서.
사실상 가장 핵심부품이 바로 자이로 관련 부품파트입니다.

이부분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국산화작업은 손도 못데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극히 일부의 파트가 섞여서 이런부분은 외주를 주는데.
이건 뭐 기술이전품목도 아니거니와

관련 군사GPS와 긴밀한 관련이 있어서 .  극도로 꺼려하는 품목입니다.

중국도 군사기술이 급격히 발전할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베이더우 항법위성을 띄우고 난뒤죠.
즉 이러한 관련 기술의 바탕이 바로 항법위성이 존재하지 않으면
거의 힘들다고 합니다.
특히 정밀도 부분에서 말이죠.

관성항법장비로 생각처럼 되지를 않아서.
심지어 EO장비를 장착해서 지형을 찍어서 미리 대조하면서 항로수정을 한 미사일도 있었고,
이게 발전해서 야간항법장비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즉,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서는 기준점이 되는 자이로 관련기술입니다.
이건 몇나라 안되기에 현재까지도 몇몇 선진국만 가지고 노는 기술입니다.
인도
테자스가 죽어라 죽쑤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자이로 관련 항법장비를 손을 못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미국의 GPS에 묶여서 개발하려고 하면 바로 제지가 들어오는 상황이고,
대신 미국GPS 군사 신호를 지원해주기도 합니다.

암만 잘따져도 현재.. 5개국 이외에는 제대로 생산하는 곳이 없습니다.
그중에 이스라엘이 껴있다라는 것이고
이러한 부분도 미국에서 수입해다가 조립공정만 갖춘것밖에 안됩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 정도 인데...........중국이....이기술을 해킹했는지.
아니면 이스라엘에게 전수받았는지.. 정확한 것을 알길 없습니다.
아니면 우크라이나에게 인력을 빼돌렸는지  ..   

특정기술이전불가품목에 대해서 외주를 준것이니......이부분은 조금은 어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미국 록마에서 전반적인 감리를 해주기는 하지만,
정확히 미정부로부터는 공식적으로 기술이전받는 것은 없습니다.
     
지누짱 21-03-07 12:46
   
인공위성 핵심 부품인 위성탑재 컴퓨터와 자이로가 국산화됐다.
https://mnews.joins.com/amparticle/17170087




1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우주산업체인 AP우주항공㈜는 미래부의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정지궤도위성과 저궤도위성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형 위성탑재 컴퓨터를 국산화했다. 또 ㈜파이버프로는 위성의 회전을 감지하는 센서인 지상관측형 자이로(자이로스코프)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형 위성탑재 컴퓨터는 유럽의 최신 위성에서 사용되고 있는 LEON 프로세서(차세대 우주용 중앙처리장치)를 이용한 중앙컴퓨터인데, 위성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고 위성의 자세와 궤도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LEON 프로세스를 이용함으로써 컴퓨터 처리속도가 3배 이상 향상됐다.



특히 표준형 위성탑재 컴퓨터는 컴퓨터 구성 모듈 간의 통신방식이나 위성 내 다른 장치와의 통신방식을 표준화했다. 덕분에 신규 위성을 개발할 때마다 탑재되는 컴퓨터를 새롭게 개발하는 대신 필요한 기능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탑재컴퓨터를 제작할 수 있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미래부는 기대하고 있다.




자이로는 인공위성에서 카메라를 이용해 지상을 관측할 때 정밀한 자세 제어를 위해 사용된다. 자이로는 군사적인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수출입이 엄격히 관리돼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표준형 위성탑재 컴퓨터와 자이로는 지상 모의환경시험(QM)을 통과했으며 2017년 차세대 소형 위성에 탑재돼 우주환경에서 성능이 검증될 예정이다.



중앙일보 기산데요. 여기 언급된 자이로는 군사용으로 안되나요?
          
지누짱 21-03-07 12:49
   
파이버프로가 개발한 자이로는 회전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세제어와 항법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인공위성에도 카메라를 이용한 지상 관측 등을 위해 정밀한 자세 제어를 위해  이를 활용하고 있다.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72

자이로는 또한 군사적인 용도의 활용 가능성 때문에 수출입이 엄격히 관리되어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필요한 분야로 우주핵심기술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인lee 21-03-07 11:59
   
     
내로남불 21-03-07 17:13
   
강인lee 이색히도 그쪽 부류구만 ㅋㅋ
          
archwave 21-03-07 17:16
   
KF-X AESA 레이더가 이스라엘거라는 헛소문이나 퍼트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음악대장님 21-03-07 12:41
   
어차피 관련업계 종사자 아니면 다들 뻘글 or 추정글이나 다름없는데
하물며 중궈가 뭘 알겠어요
그냥 어디서 줏어들은 말이나 허구맹랑한 말 뿐이지.
나그네x 21-03-07 22:27
   
음.. 이런 잘못된 자료들때문에 인니쪽 사람들이나 중공쪽사람들이 kfx AESA레이다가 이스라엘꺼라고 여기는군요.
가끔 유툽댓글들보면 인니쪽사람들 한국의 주요부품들 특히 AESA 레이다관련 시스템은 이스라엘것을 수입해왔다고 하는걸보고 열받더라는.
분명 국내에 테스트노하우가 없어서 테스트,검증쪽을 의뢰할걸로 아는데..
archwave 21-04-12 22:41
   
간단히 말해서 추종/지형 회피 시스템(TF/TA) 소프트웨어는 우선순위에 밀려서 나중에 만든다.
그래서 그냥 별도의 하드웨어 방식의 추종/지형 회피 시스템(TF/TA) 을 사다 우선 달아놓는다는 것임.
archwave 21-04-12 22:46
   
추종/지형 회피 시스템(TF/TA) 은 레이더에 통합되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냥 별개의 장치죠.

블럭 3 에 가서 AESA 레이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종/지형 회피 기능 소프트웨어를 넣게 됩니다만, 처음엔 그런 소프트웨어까지 만들지 않기 때문에 TF/TA 기능을 해주는 별도의 장치를 구입해서 다는 것이고요.

레이더에 통합된다 어쩐다 하는 것은 최종판에 갔을 때 얘기입니다. 최종판에서는 TF/TA 기능이 레이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로 구현되는거죠.

그러니까 최종판 기준으로 말하면 레이더 시스템에 TF/TA 가 통합되는 것이 맞지만,
초기에는 그런 소프트웨어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으니까 레이더와는 관계없이 별도로 동작하는 TF/TA 모듈 하드웨어를 사다가 별도로 달아놓은 것임.